얼짱 아나운서 강수정(27)이 본격적으로 연기자 겸업에 나선다.
깜찍한 외모, 자연스럽고 편안한 진행 능력으로 2004년 브라운관 최고의 스타 아나운서로 떠오른 강수정이 도전하는 연기 분야는 시트콤. k2tv ‘일요일은 101%’가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야심차게 신설하는 가족시트콤(제목 미정·권재영 연출) 코너에 주인공으로 최종 낙점됐다.
서울 근교의 평화로운 농촌마을, 화목한 소시민 가정을 배경으로 하는 이 시트콤에서 강수정은 사고뭉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말괄량이 여고생으로 나온다. 못말리는 말괄량이지만 내심은 착하고 속깊은 캐릭터. 공부와는 담을 쌓아 한살 차이인 여동생 옥주현과 같은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함께 학교에 다닌다.
강수정의 아버지 역으로는 노주현이 캐스팅됐다. stv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에서의 코믹연기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노주현은 이 작품으로 1년 만에 다시 시트콤 연기에 복귀한다. 강수정의 어머니 역은 이경실이, 강수정의 체육선생님으로는 성동일이 나온다.
캐스팅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 이 시트콤은 ‘일요일은 101%’의 인기코너인 ‘mc대격돌 여걸파이브’의 다섯 여자mc들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 특히 이 코너에서 단연 인기를 끈 강수정을 전면에 내세워 완성도 높은 시트콤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강수정은 2003년 kbs추석특집쇼에서 드라마 ‘여름향기‘를 본뜬 ‘여름냄새‘라는 미니드라마에 출연한 것이 연기 경력의 전부다. 그러나 이 미니드라마에서 프로연기자 못지않은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연기 러브콜을 받아왔다.
현직 아나운서이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도전을 앞둔 강수정은 “무척 떨리지만, 새롭고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단발성 출연이 아닌, 정식 시트콤에 주인공으로 나서는 만큼 연기자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수정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이 가족시트콤은 오는 17일 ‘일요일은 101%’ 시간대에 첫 회를 내보낸다.
최효안기자 a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