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고 화가 나서 일도 손에 안잡혀서 여기에 하소연(?)좀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2년된 29살 평범한 사람입니다.
남편은 32살이고 1년 연애했습니다
저희 둘은 정말 사이가 좋습니다.. 남들은 결혼하고 부부싸움 많이 한다는데 저희는 큰 트러블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형님(남편누나)과 관련된 일은 제외하고..ㅎㅎ
저희는 아직 애가 없고 형님은 애가 두명이며 둘다 아들 (5살,6살)입니다. 작년에 결혼하고 처음 가는 여름휴가 시댁이랑 같이 갔었습니다..
형님이 추진했고 어떻게 거절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희 차에 저랑 남편이 번갈아 운전하고 조카(6살)이랑 아버님 태우고 형님차에 시매부,형님,조카(5살),시어머니 이렇게 탔어요. 애 둘을 나눠태운 이유는 둘이 장시간 한공간에 있으면 싸우고 서로 때리고 난리나요.. 그래서 둘을 나눠서 태웠습니다.
조카가 멀미를 심하게 하더라구요.. 봉지에 가는 내내 5개 봉지에 토를 했고 저는 그걸 다 치우고 조카도 닦았습니다..
휴게소에서 화장실 안가더니 고속도로에서 쉬마렵다고 울더군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캔에다가 오줌도 받아줬습니다.. 저 정말 난생 처음 해본 일들이었습니다..
남편은 운전중이고 시아버님이 조수석에 타시고 제가 조카랑 앉아서 제가 해야 했어요.. 휴게소에다가 페트병을 다 버렸고 깜빡하고 못 버린 포*리캔뿐이라 거기에 받아줬습니다. 더이상의 비닐 봉지도 없었고 토한 봉지를 열자신이 없어서요..
정말 솔직히 오줌도 토도 더럽고 냄새나고 싫었어요.. 이런 제가 정말 못된사람일수 있는데 내가 지금 왜 그래야하나 싶더라구요..(남편은 조카 토 1번 받아줌..)
아무튼 그때는 시부모님이 콘도 비용 다 내주시고 나머지 식비,기름값,관광지 비용은 반반냈어요.. 당연히 아이들 돈도 저희가 반 부담한거나 마찬가지구요. 솔직히 돈보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바다에 들어가서 조카들 튜브 잡아줘야하고 (시매부랑 남편은 수산시장가서 저녁에 먹을 소라랑 회사오고 리조트 당구장가서 안오고..형님은 물 무섭다하시고 시부모님은 힘드셔서 방에서 쉬셨어요) 애들 혹시라도 다칠까봐 정말 노심초사 하며 다 봐줬네요..바다에서 오래 있고 하면 수영복 안에 모래 쌓이는거 아시죠..?.. 저 그거 두명 애들 다 바다에 안고 들어가서 수영복 안 모래 다 빼줬습니다.. 2박3일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번 여행을 또 같이 가자니요..
지난주 일요일에 시부모님댁에 갔는데 형님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여름휴가 갈거냐고 묻길래 간다고 했더니 어디 가냐고 묻더라구요..그때 남편이 제가 리조트 회원권이 있어사 엄청 싸고 큰 방으로 이미 예약 잡았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하더라구요.. 하....... 그 뒤는 다들 예상가시죠?
형님은 어머 잘됐다 이번에 그럼 우리 돈좀 적게 들겠다!!! 이 난리네요.. 시부모님은 마냥 좋아하시고.....
그래서 제가 이번엔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간다고 하니까 그럼 사돈댁이랑 다 같이 가면 되겠네!! 하네요.. 정말 해맑게..
그래서 남편 허벅지 좀 찔러서 대충 마무리하고 밥도 안먹고 집갔습니다..
밤9시에 전화와서는 저보고 야박하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난리치는 형님이랑 통화하기 싫어서 남편한테 넘기니 남편도 자기 누나 떽떽 대는 소리 싫은지 그냥 끊더라구요..
그러고서 어제 형님이 아무일 없던 것처럼 제 이름부르면서 그래서 언제가~~? 이러네요 ㅎㅎ
남편한테는 다시는 시댁식구랑 여행 안가고 갈거면 시부모님이랑만 가겠다. 니 누나는 니 누나 시댁이랑 가라그러라고 그랬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말 실수한거라고 미안하다고하고 형님문제는 본인이 해결하겠다고는 하는데 제가 봤을때 남편은 절대 형님 못이겨요.. 그게 제일 문제네요.
그래도 남편인 이번에는 친정부모님이랑 우리반 가자고 하네요.. 그저 형님때문에 왜 내가 마음 고생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sns도 결혼후에 형님의 싸이코 같은 미친 행동들 때문이었는데 sns안하고 말지 하는 생각이로 탈퇴했고 그것에 대해 어떠한 감정도 없어요..
그런데 이제는 형님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렇다고 평생 안보고 살수도 없잖아요..
오늘 분명 전화가 또 올텐데... 어쩌지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열심히 휴가계획짰는데 다 틀어질까봐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