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살인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랑은 6개월 되었고 서로 꽁냥꽁냥 잘 만나고 있습니다.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서 벌써 결혼 걱정을 하느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30대에 접어들고 오래 만나다 헤어지거나 현실의 문턱 앞에서 헤어져야 하는 상황들이 무섭습니다ㅠㅠ
지금 남친은 32살이고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4년이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둘의 배경을 얘기하자면
둘다 연봉은 비슷하게 법니다.
(저는 직장생활 7년차, 남친은 3년차)
저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1억 3천만원 정도 모았고
남친한테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못했지만 모은돈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한테 결혼에 있어서 환경적인 배경보다는
남자의 착한성격이나 저랑 얼마나 잘 맞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둘이 연봉 합쳐서 산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친은 과거에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면서 부유한 환경이였으나 크게 기울어지시면서 지금은 작은집에서
큰형이랑 어머니랑 셋이 살고 있으며
어머니는 따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이셔서
형과 남친이 함께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받아서 쓰고 계십니다..
어머니가 첫째 아들보다 제 남자친구와 더 친하고
남친 또한 결혼해서 모시고 싶어하는 희망사항을 내비쳤습니다..
데이트할때도 좀 시간이 늦어지면 어머니한테 전화 오고
어머니께서 많이 의존하는듯한 느낌 때문에 괜히 제가 항상 2순위가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저는 모시고 사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엄마와 아들 둘이 사는데 제가 끼어들어온 모양으로 살고싶진 않고 셋 다 불행해질거라 했음)
이 내용을 듣고 남자친구는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고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당연히 안모실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내가 당연히 모실꺼다 결론을 지어놓고 가지 말자고 하구요..
제 주변에서는 다들 의존적인 어머니는 위험하다고
나중에 저한테 아들이자 친구이고 남편 역할을 하는 남자친구를 뺏어갔다고 생각하여 질투의 감정을 느낄거라고 합니다..
홀어머니 모셔보거나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본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싶습니다..어떻게하면 좋을까요ㅜㅜ
(+추가)
댓글들을 보고 몇가지 내용을 추가하자면
남친이 먼저 결혼 얘길 꺼내거나 둘다 결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본적은 없습니다..
다만 6개월간 만나오면서 남친이 스치듯 했던 이야기들을 종합하여 생각하다보니 제가 지레 겁을 먹어서 나중에 결혼하면 어머니를 모실생각이 있느냐 물어본거 였구요..
그리고 이 남자와 계속 만났던 이유는
착하고 잘맞는것도 있지만
흔히 말하는 중독증세(술, 친구, 게임), 도박, 여자, 폭력 등 문제는 당연히 없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주변의 다른 30대 남자들이 비해 덜 계산적이라고 생각했던 점이였는데..
댓글들을 보니 제가 바보같았었던것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