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신인들)은 가!~’ 가요계 빅뱅이 시작됐다. 바야흐로 10월 전쟁! 음반 판매 순위와 인기에서 열손가락을 모두 채우고도 남는 톱가수들이 이 가을 속속 컴백해 최대의 격전을 펼치게 됐다. 9월초 김건모의 9집, 이수영 6집으로 시작된 이들의 격전 라운드는 9월 중순 신화의 컴백 무대로 중점을 찍더니 10월 비의 3집 발표로 최고조에 이르게 됐다. 여기에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보아와 세븐까지 기세좋게 버티고 있다. 팬들은 골라보는 재미가 있지만 무대에 서는 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경쟁이다. 이들이 펼쳐갈 카리스마 대결에 가요계가 뜨겁다.
● 비 vs 신화 vs 세븐
‘춤짱’ 비가 돌아온다. 8일 서울 돔아트홀에서 2000여명 팬앞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갖는 비는 10일 stv ‘인기가요’를 통해 공식 컴백한다. 특히 비는 타이틀곡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의 안무를 직접 고안할 만큼 애착과 열정을 쏟고 준비를 많이 했다. 상당히 빠른 비트의 곡이지만 라이브와 춤을 동시에 완벽하게 소화하는 무대를 꾸민다.
비의 컴백으로 댄스그룹의 지존인 신화와 신예스타 세븐이 처음으로 같은 시기에 활동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섹시한 춤과 귀여운 미소로 무대를 사로잡는 비와 7년 관록이 묻어나는 여섯 남자의 여섯 매력으로 쉴새없이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는 신화, 기교파 춤과 감성파 r&b를 넘나드는 영파워 세븐의 무대 대결은 팬들의 다양한 바람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10대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막강신인’ 동방신기가 한달간의 휴식을 끝내고 정규앨범 1집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10일 stv ‘인기가요’에서 발라드곡‘믿어요’를 선보이는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관심이다.
●이수영 vs 보아 vs 거미
이수영의 소속사 이가기획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이수영의 6집 판매량은 22만장이다. 지난해 4.5집과 5집으로 67만장의 음반판매를 기록한 여왕답다. 9일 mtv ‘음악캠프’에서 지상파 방송 첫인사를 하는 이수영은 1위 후보로 화려하게 컴백무대를 갖는다. 지난해 ‘덩그라니’에 이어 2년연속 첫 무대가 1위 후보라는 기록이다.
‘아시아의 별’ 보아는 4집 ‘마이 네임’‘스파크’에 이어 ‘마이 프레이어’로 세번째 노래를 선보였다. 앞서 두 곡의 댄스곡에서 팝스타급의 무대를 선사했다는 찬사를 들었던 보아는 차분한 발라드곡 ‘마이 프레이어’로 변신했다. 2002년 2집 때 ‘넘버 1’‘마이 스위티’‘늘’ 3곡을 잇따라 소개하긴 했지만 지속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틀곡‘기억상실’로 2집을 선보인 거미는 한국에서는 보기드문 흑인감성의 소울 음악으로 빠르게 인기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입소문이 무섭다. 이수영과 비슷한 시기에 음반이 나오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고 인터넷 게시판을 타고 노래가 좋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거미는 교보문고 핫트랙 음반 판매 순위와 인터넷 음반판매 사이트 한터닷컴에 나란히 1위에 올라있다.
● 국민가수 이승철 vs 김건모
10년이상 20년 가까이 항상 정상에 서있는 가수를 보는 것은 그들을 배출한 사회나 사람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다.
85년 그룹‘부활’로 데뷔한 이승철은 ‘긴하루’로 9월 가요 순위프로그램 정상에 오른데 이어 후속곡 ‘무정’으로 10월 활동을 펼친다.
발라드 댄스 할 것 없이 자신만의 장르로 만들어 버리는 김건모는 콘서트 무대로 팬들과의 직접 만남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까지 각종 오락프로그램을 종횡무진했던 김건모는 방송 은퇴를 선언한 뒤 라이브 콘서트만으로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김건모는 타이틀곡 ‘잔소리’‘경매’ 등 30대 후반이 된 지금 그동안 겪은 사랑의 기억들을 쏟아낸 노랫말로 공감과 감동을 주고 있다.
10대 그룹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10대부터 20·30대 그리고 그이상의 세대들에게까지 지속적인 지지를 받는 그들만의 파워를 갖고 있다.
● 그리고 10월 컴백 예정
지난해‘위드 미’와 ‘다시 만난 날’로 두 달 연속 1위에 오른 휘성이 10월 중순쯤 돌아올 예정이다. ‘위드 미’에서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김도훈의 곡을 타이틀로 해서 10월 전쟁에 뛰어든다.
그리고 8일 이승환이 2001년 12월 7집이후 3년여만에 8집을 발표한다. ses 출신의 유진과 바다는 이미 솔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핑클의 옥주현도 이달말 솔로 2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톱스타들의 선전이 가요계의 새로운 부활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혜용기자 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