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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칼럼] "기자가 몸팔아서 스타 인터뷰하는 현실"??

|2004.10.07 00:00
조회 1,910 |추천 0
  칼럼전문 "기자가 몸팔아서 스타 인터뷰하는 현실" ◈변희재 칼럼 전문 발췌◈
  "더 이상 하고싶은말이 남아있다면 개인적으로 날 찾아오길바란다. ps. 신화를 만나기가 그리쉽진않다. 이상" 인기그룹 신화의 에릭이 자신을 비판한 브레이크뉴스의 시민기자를 상대로 한 조롱이다. 맞는 말이다. 신화의 에릭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에릭 한번 인터뷰하려면 매니저에게 몇 차례 부탁하고 사정하고 감사해야 간신히 될까 말까 한 것이 요즘 연예저널리즘과 연예인과의 관계이다. 에릭이 무례한 발언을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관계를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이런 비판을 가했다. "드라마 <불새>에서의 도저히 봐줄 수 없는 그 형편없는 연기에 대해서도 얼마나 많은 언론들이 예찬을 퍼부어댔던가. 그렇게 연예인들에게 아첨해서 그들의 연애행각에 관한 쓰레기같은 정보나 얻어 써댔던 게 한국의 연예저널리즘의 현실이었다. 에릭은 아직까지 그런 3류 언론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이 나간 뒤, 에릭이나 신화 팬클럽의 수천 개의 악성리플 공격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충분히 그럴 만한 일이다. 내 마음에 걸렸던 것은 내 글을 읽고 평소 가깝게 지내던 연예담당 기자들이 꽤나 큰 상처를 받았다는 점이다. 에릭이 <불새>에서 높은 인기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의 외모라던지 어눌한 발음 등이 매력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또한 대중들이 반드시 해당 연기자의 연기만을 보고 채널을 선택하지 않는다. 미국의 언론학자 존 피스크의 말처럼 대중들은 tv에서 전달해주는 텍스트를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재해석하고 갖고 놀 뿐이다. 그러므로 에릭의 연기에 대한 평가없이 에릭의 매력을 살려주는 기사를 쓴 연예 기자들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그것을 몰라서 저런 표현을 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에릭 하나 봐주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급속히 팽창하는 한국의 연예산업과 이를 감시해야할 언론의 위축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하다. 정치저널리즘은 정치를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렇게 해서 정치가 깨끗해진다. 그럼 연예저널리즘은 연예영역을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한국의 연예저널리즘이 그 일을 할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필자가 1999년도에 <스타비평1>이라는 책을 냈을 때의 논점은 이 시대의 대중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동안 문화저널리즘에서 차별을 받아온 연예인들의 가치를 찾아내는데 주력했다. 그래서 그들의 장점과 고민 등을 보여주고 싶었고, 예술적으로 하찮게 취급받는 댄스그룹 등에 대해서도 그들만의 통속적 미학을 소개하곤 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전선은 완전히 역전되었다. 연예인들은 그들 개개인이 움직이지 않는다. sm, 싸이더스hq를 비롯한 코스닥에 등록이 될 정도의 거대 기업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문어발식으로 연예인들을 회사로 끌어들이고, 방송을 비롯한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 2004년의 방송사 드라마는 사실 상 연예인이 찍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급 연예인을 보유한 기획사에서 아예 pd를 데리고 와서, 직접 만들어 납품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방송사는 그들에게 채널권을 주는데 급급한 상황이다. 연예오락프로그램도 이와 똑같다. 스타급 mc를 보유한 기획사가 프로그램의 기획까지 간섭한다. 방송사는 그나마 각 시청자위원회나, 방송위원회에서 공적 감시를 할 수 있으나, 기획사들은 그런 감시에서 벗어나 있다. 공적인 실험성 같은 것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기들 스타를 띄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어느 누구도 이들의 권력을 견제하거나 감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최근에 필자는 여성지와 패션지 기자들로부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 이들 매체에서 스타를 인터뷰할 때 매니저들에게 뒷돈을 챙겨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심한 경우에는 매니저가 여기자에게 몸을 요구하는 일도 빈번히 벌어진다고 한다. 방송사 pd가 출연을 조건으로 성상납을 요구하던 과거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스포츠신문, 일간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더구나 이런 권력의 변화가 너무나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특정 기획사가 스타를 무기로,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독식하고, 심지어 배급사, 극장, 매체까지 인수하여 독점기업으로 팽창하고 있는 게 바로 우리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예저널리즘은 생존을 위해 스타만을 따라다니면서, 이들과 사실 상의 유착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이제 더 이상 연예저널리즘의 권위실추와 타락을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우리의 연예산업이 비정상적으로 커졌다. 방송사는 물론 시민단체, 그리고 언론노조에서는 이 문제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아무런 사회적 공공의식도 없는 독점 재벌기업들이 70년대 한국 경제를 지배하여 결국 경제파탄으로 몰아갔듯이, 2000년대의 문화독점 기업들이 이제 대중문화라는 무의식을 지배하여 문화를 장악할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말고 지금 크게 흔들리고 있는 연예저널리즘을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 break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변희재   ---------------------------------------------------------------------------------------------- '몸파는 여기자 발언',여기자들 '급브레이크' 변희재 브레이크 뉴스 편집국장,'성차별 칼럼' 논란
중앙일보의 자회사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잡지매체를 발간하고 있는 중앙m&b의 한 패션지 기자 송모기자(26)는 결혼을 앞둔 자신의 연인으로부터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인터넷에서 칼럼을 하나 읽었는데 정말 여기자들이 화보를 진행하기 위해 매니저들에게 몸을 받치기도 하냐"는 질문이었다. 송 모기자는 "말도 되지 않는다. 매니저에게 잘 대해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일은 없다. 술도 함께 먹는 경우가 없다"며 자신의 연인을 안심(?)시켰지만 분을 삭이지 못했다. 변희재씨,"여기자들 몸으로 취재(?)" 송기자는 자신의 연인이 읽은 칼럼을 인터넷으로 읽으며 분노보다 황당한 느낌 그 자체였다. 송기자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지 도대체 모르겠는데 왜 여기자 이야기를 거기에 가져다 붙였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덧붙여 "모델료를 우리가 주면서 일을 하는데 매니저에게 '몸을 받쳐야 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또 송기자는 "패션지 기자 5년 동안 연예인 인터뷰나 패션화보를 진행했지만 그런 경우는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다. 그 정도로 패션지에서 연예인한테 목을 매지 않는다. 도대체 그 사람의 취재원 소스가 정확한 건지 흘려들은 것을 전체인양 쓴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여기자가 있다면 주변의 시선 때문에 스스로 자살을 할 것"이라며 단정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칼럼을 쓴 변희재씨에 대해 "요즘 인터넷 매체를 이용해 너도나도 기자라고 하는데 그런 허튼 기사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귀와 머리로만 글을 쓰지말고 우리처럼 발품을 팔아 취재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는 비단 송기자의 경우만이 아니다. 변희재 칼럼을 읽은 수많은 여기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패션매체에서 7년간 종사한 신모기자(31)도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하더라' 를 그대로 인용한 거 같다"며 "패션지 기자는 화보진행을 위해 목을 매지 인터뷰에 목을 매지는 않는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여기자들,"황당한 얘기",변희재씨,"팩트 있다"주장 고집 이러한 지적에 대해 변희재 브레이크 뉴스 편집장은 "아는 기자한테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팩트는 분명히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방송작가들은 그런 경우가 많아 사회적 위치 때문에 별로 놀라지도 않는데 여기자들은 엄청난 모독을 느끼는 거 같다"며 여기자들의 반응에 대해 의아해 했다. 변희재 편집장은 "최소한 기자라면 전체 판을 봐야 하는데 실망"이라며 "연예인에 종속되는 연예 저널리즘의 현실에 대해 우려한 것이다. 내 칼럼에 대해 비난하기 전에 매니저나 만나고 다니는 것에 대한 반성이나 했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여기자들의 분발(?)을 희망했다. 또"내 칼럼에 대한 여기자들의 반응을 보면 노예계약에 대한 연예인들의 반응과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노예계약을 할 수 밖에 없는 일부 연예인이 있는데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해서는 이의제기하지 않으면서 마치 연예인 전체가 다 모독을 당하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이나 일부 여기자들의 그런 행태가 있다고 해서 구조적인 접근은 제쳐두고 전체가 모독을 당한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본다"며 자신의 논리를 폈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연예인과는 달리 공적의무가 있는 기자들은 자신들의 인권보다 구조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익집단도 아니고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참 답답해 보일 따름"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여기자들의 '생각'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러면서 변씨는 "특히 패션지나 여성지는 매체 특성상 연예인에 더 종속될 수밖에 없어 여기자가 매니저에게 뒷돈을 주고 몸을 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탓했다. "화보진행을 위해 목을 매지, 인터뷰 위해 목매진 않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기자는 "물론 화보진행을 위해 스타급 연예인 섭외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자는 자존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다. 일단 현장에 뛰어들면 기자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는 게 룰이다"며 "일을 하다 스타나 매니저가 잘 따라주지 않으면 '때려 쳐라'고 말할 정도"라며 "변희재라는 사람은 어느 나라의 패션지 기자를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변희재씨의 논리에 대해 황당해 했다. 또 칼럼에서 언급한 '기자가 매니저에게 챙겨주는 뒷돈'은 엄밀히 말해 패션화보를 촬영할 때 주는 '모델비'라고 밝혔다. "컷당 혹은 페이지당 얼마를 주는 모델료로 일종의 출연료를 뒷돈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개했다. "그가 지적한 '뒷돈'을 주면서 회사 경리파트에서 원천징수를 하는 것 봤냐"면서 "만약 그렇다면 잡지사가 '돈도 주면서 국세청에 원천징수까지 보고하고 기자들에게 몸도 팔게 하는 그런 매춘조직이냐"며 변씨의 주장을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중앙m&b의 송모기자(29)는 "회사의 노동조합과 여기자회 차원에서 공론화시켜 민사상 및 형사상 명예훼손을 제기하는 문제를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고문변호사로부터 과거 모교대가 이니셜보도로 입은 피해에 대해 승소한 판례도 있다면서 이번 경우도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자문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mbc의 사회부 여기자 역시 "영화 속에나 나오는 미인계 여기자 이야기 아니냐? 이렇게 일반화시키면 피해볼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나?"며 난데없이 불똥을 맞은 패션지 여기자들의 편을 들었다. 조이여울,"정확한 팩트 없는 성차별적 발언" 한편 여성주의 사이버 저널 '일다'의 조이여울 편집장은 "이 칼럼은 올바른 연예 저널리즘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으로 쓴 글 같은데 실제로는 '기자가 몸팔아 스타 인터뷰 하는 현실'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에 내용도 '~하더라' 면서 정확한 팩트도 없는 의식수준이 의심스런 성차별적인 발언"이라고 단정했다. "이 칼럼이야말로 사회적 영향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책없고 무책임한 황색 저널리즘이며 이것이 바로 변희재 본인이 지적하고 하는 연예 저널리즘의 문제"라면서 "명색이 편집장이라는 사람이 그런 형편없는 주장과 논리를 펼치는 브레이크 뉴스는 연예 저널리즘을 논할 자격이 없다" 고 말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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