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년전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일이야.
나는 체대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이였었는데 항상 운동이 끝나면 씻고 기절하듯이 잠에 들었어.
그런데 이상하게 어느순간부터 잠을 자도 자도 개운하지가 않는거야.
내가 예체능이라서 학교에서는 항상 잤었거든 그래서 걍 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 싶었어.
근데 아마 그때가 여름이였을꺼야.
살면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던 날이었어..
자다가 깼는데 진짜 몸이 안움직이는거야...
너무 무서운데 눈은 안감기고 말도 안나오고 진짜 그렇게 한 30초 동안 무서움에 덜덜 떨다가 어째저째 몸이 움직이게 됐어! 이런일이 처음이라서..
나는 절대 가위 안눌릴줄 알았는데.. 진짜 충격이였어.
그런 후 다음날 다다음날도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위에 눌리지 않았어.
그렇게 잊혀져갈쯤?
학교는 방학을 했고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또 그 상태로 가위에 눌렸어.
날이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소파에서 자고 있었고 아빠는 바닥에서 수박을 드시고 계셨어. 그때도 눈을 뜬 상태로 가위에 눌려서 눈을 다시 감을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어. 근데 이상하게 아빠가 분명 보이는데 수박을 드시는 아빠 모습이 슬로우모션처럼 엄청 느리게 움직이는거야.
신기하기도 했고 좀 무서웠었어. 저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빨리 가위가 풀렸어.
친구들이 가위에 눌리면 발가락에 힘을 주면 된다고 알려줬었거든!
그렇게 가위에 꽤나 많이 눌렸고 노하우가 생기니깐 하나도 안무섭더랔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진짜 소름 끼치는건 지금부터야.
너희 혹시 꿈에서 “이거 꿈 아니야?” 이런 말을 하면 모두 정색을 하고 쳐다본다는 이야기 들어봤니? 나는 친구들이 말해줘서 알고 있었어.
그때도 그냥 아 머야 개무서워 하고 넘어갔었어.
근데 진짜 말도 안되게 내가 진짜 그런 꿈을 꿨어.
이건 진짜 실제로 내가 겪었고 다신 꾸고 싶지 않은 꿈이야. 지금부터 잘 읽어줘.
그날 밤 난 꽤 늦은시간에 잠에 들었어.
아마 2시 정도 였던거 같아. 잠을 자는데 이상하게 자꾸 30분에 깨고 또 깨고 그런 경험 다들 있지?
내가 그날 자꾸 그러는거야. 짜증나서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가 물먹고 다시 누웠어.
그 뒤에 난 꿈을 꿨는데, 평소에 내가 꾸는 꿈은 항상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기억이 안났거든..
근데 이 꿈은 아직도 전부 기억나
파마머리를 한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과 나와 친한친구인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그리고 장소는 우리집에서 시작됐어.
나는 집에 놀러온 친구들과 엄마 심부름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5정거장이 떨어진 마트로 가기위해 서둘러서 집을 나왔어. 그 친구들과 정말 신나게 이야기를 하고 웃으며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버스가 도착했고 우리는 버스에 탑승했어.
버스에는 노약자석과 일반석이 비어져 있었어. 친구들이 내가 아프니깐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그때부터 난 이상하다고 느꼈어. 난 아픈데가 없는데 무슨소리지 싶다가 그냥 앉으라길래 좋다고 앉았어.
그렇게 앉아서 버스 창가를 보는데 도로에 차들이 한대도 없고 지금 내가 타고 있는 버스만 도로에서 달리고 있었어.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
버스를 둘러보는데 남자아이가 뭘 자꾸 찾아보냐고 말했고 그 순간 고개를 돌리는데 버스에 아까 집에서 봤던 엄마가 타고 있는거야..
그 상황이 너무 이상해서 나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어 그렇게 버스가 정류장에 멈췄고 우리는 내리기 위해 버스 하차하는 곳에 서 있었지 그런데 버스가 멈춘 후에도 문이 열리지 않는거야.
나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어. “아니 기사님 문 좀 열어 주세요!!!’” 그런데 소리를 질렀는데도 버스가 움직이지도 문이 열릴 생각도 없는거야.
그래서 나는 운전석으로 걸어갔어. 진짜 너무 소름 돋게도 기사님은 안계셨고 난 그 순간 이건 꿈이구나 확신했어.
한번도 꿈에서 꿈인걸 알아챈적이 없었는데.. 막상 기분이 이상하더라 이게 그 루시드 드림 이런건가 싶었어. 친구들은 멀뚱멀뚱 버스 문만 쳐다 보고 있었고 난 꿈에서 깨어나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머야 이거 꿈인가?” 라고 말해버렸고 그 순간 진짜 버스에 모든 사람이 무표정으로 눈만 크게 뜨고 나를 보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꿈에서 깰려고 진짜 미친듯이 생각하는데 꿈에서 깨 깨 깨 제발 깨 라고 반복하는데 갑자기 눈앞까지 친구들과 엄마 버스 안 사람들이 다가와서 “넌 여기서 절대 못나가” 라고 말하면서 내 얼굴을 잡아 당긴다고 해야하나 진짜 그 해리포터 보면 디멘터가 얼굴을 막 흡수하잖아 진짜 그런 느낌이 생생하게 들었어 진짜 너무 무서운데 꿈에서 안깨어나는거야 진짜 몸에 미친듯이 힘을 줬고 꿈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그 느낌?이 진짜 생생하게 느껴졌어.
꿈에서 얼굴이 잡아당겨지는 힘을 버틴 후 딱 몸을 일으키면서 그대로 잠에서 깼어.
진짜 꿈에서 깼을때 심장이 쿵쿵쿵 완전 빠르게 뛰고 얼굴의 그 당김도 그대로 느껴지는거야 손에는 식은땀이 나고 진짜 그 뒤로 또 이런 꿈 꾸는건 아닐까 하고 일주일동안 밤엔 안잤던 기억이 나.
꿈인걸 알게됐을때 절대로 이 말을 하지마.
꿈에서 꿈이라는 말을 꺼내자 마자 그건 꿈이 아닐테니깐.. 꿈에 갇힌다는 말이 있잖아 내가 그때 꿈에서 깨지 못했다면 정말 갇히지 않았을까?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또 올릴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