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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아빠한테 성범죄자보다 못한 존재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고등학생이에요.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보통 부모님들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의 딸,아들 말을 거 믿지 않나요?
그런데요 저는 저희 아버지께 성폭력 범죄자보다 못한 존재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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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09년 9살 아니 2012년 12살인가 원래 똑바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헷갈립니다. 무튼 저는 그 어린 나이에 사촌 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그 후로 무작정 그 ㅅㅂ놈을 혐오하고 싫어하여 나이도 잘 모릅니다. 20대 초반으로만 기억하고 있네요.




그 당시 제 사촌오빠라는 그 ㅅㅂ놈과 저와 다른 한 명의 사촌오빠는 할머니댁의 어느 한 방에 누워서 닌텐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불을 덮고 있었고, 다른 사촌오빠는 이미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그 때, 그 ㅅㅂ놈은 제 바지에 손을 넣었습니다.



저는 이게 뭔가 싶었지만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니 이제 속옷에 손을 넣더군요. 그러더니 제 아래를 슬슬 만졌습니다.
그 사람은 곧 아래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존ㄴㅏ 쑤셨습니다.
'속으로 ' 살려주세요를 외쳤습니다.



항상 잘 놀아주던 사촌오빠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니 저는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조ㄴ나 쑤셨다가, 다시 손가락을 빼서 냄새를 맡고 다시 넣고 하는 행동을 반복하였습니다.
' 속으로 ' 그만하라고 외쳤습니다.




저는 그 때 무슨 정신으로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여러 번 당한 후 저는 그제서야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자겠다면서 가족들이 자고 있는 거실로 나왔습니다.
전 당하면서 아무 소리도 못 내었고 자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말 한마디 하지 못하였습니다.




자려고 거실 바닥에 누웠지만 아래가 너무 아파 그 자리에서 조용히 울기만 하였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전 그 때 초등학생이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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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희 어머니께서 제 허벅지를 베게 삼아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 ㅅㅂ놈이 재미가 들렸는지 주무시고 계시는 저희 어머니 머리를 바닥에 두고 앉아있는 제 허벅지 위로 베게를 올려서 양반 자세의 제 허벅지를 가리더니 다시 제 속옷에 손을 넣으려고 하더군요.
무려 저희 어머니가 바로 옆에 있는데 말입니다.


온 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전 그 상황에서도 병신 같이 어머니를 깨우지 못한 채로 피하기만 하였습니다.
그 뒤로도 그 싸이코는 여러 번 더 시도하였고 전 한 번을 더 당하고.. 그 뒤로는 계속 피하였습니다.


그냥 그 때 용기내서 부모님께 말을 할 걸.


근데 그게 쉬운 게 아니잖아





저는 그 당시 그 행동이 성폭력임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저 피하고, 가족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무서웠기에 그랬던 거죠. 지금은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 때 내가 울면서 아빠한테 말했더라면, 지금은 저 ㅅㅂ놈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절대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그게 몇 살이었는지 그것조차 헷갈립니다. 9살과 12살 사이는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있는데 전 무슨 충격으로 세월마다 다르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분명 몇 달까지만 해도 9살로 기억했는데 이제는 그게 12살때 일인 거 같습니다. 미치겠네요 저도 제가 그냥 이야기를 지어낸 거 같고, 정신병자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다면, 전 몇 달 전 저희 가족들에게 제가 당한 사실을 다 말하였습니다. 전 할머니댁에 갔을 때 그 ㅅㅂ놈 얼굴을 볼 때마다 무시하였습니다.
제 가족들은 제가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모르니까 줄곧 절 이상한 아이로 취급하였습니다. 어찌 그런 이유를 부모님께 말합니까.. 그게 쉬운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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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결국 할머니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울면서 말했습니다.
그 때도 9살로 기억하여 9년 전에 사촌 오빠에게 당하였다고 말했습니다.


몇 분 후 어머니는 상당히 충격을 받으셔서 이제까지는 잘 지냈는데 왜 이제 말하냐, 그 때 왜 말하지 않았냐, 사실이냐며 어떤 식으로 당하였는지 물어보셨고, 아버지는 계속 믿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께는 그 ㅅㅂㅆㅣㅂ새키가 자신의 조카니까요.


아버지는, " 이거 지랄하네. 에이 설마 **이가 그랬겠어? **이가 그랬다고? 말같지도 않은 소리 같은 거 하지 마라. 그걸 왜 이제 와서 말하는데? 이 정신 나간 년이 **한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물어봤더니 말 지어내네. **이가 그럴 애가 아닌데 뭔 소리하냐. 내가 **이한테 가서 물어봐? 아 물어보냐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_ 생생하게 다 기억합니다. 놀랍게도 저희 아버지가 제게 하신 말씀 맞습니다. 도대체 그 _ㅅㅂ놈한테는 왜 물어본다는 겁니까.
그 새끼가 아 제가 했습니다 이럴 줄 아시고 진심으로 하신 말씀이었을까요.
보통은 바로 그 ㅅㅂ놈 찾아가서 조지는 게 정상인 아빠 아닙니까?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제 아버지는 친딸인 제 앞에서 조카 편을 드셨고 계속 울면서 진짜다 진짜로 오빠가 그랬다고 말하는 제 말은 듣지도 않고 화만 내셨습니다.


정말 제 말을 하나도 믿지 않으셨고 오히려 계속 부인하셨습니다. 그 곳에는 저희 동생도 있었는데 동생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사촌오빠한테 당한 누나가 더러워 보였을까요.



저는 그 날 집을 나와 하루종일 울었고 그 다음 날 학교도 가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저에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으셨고 지금은 까먹으신 듯 저와 원래 사이로 지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전 제가 당한 사실을 말하였을 때의 아버지의 그 말과 행동, 눈빛. 모두 기억합니다. 아버지는 왜 그러셨을까요.




현재, 전 부모님의 아니다 없던 일이다 사실이 아니다 하는 그 말들을 들은 후로 제 기억은 왜곡되었습니다. 진짜로 그 일이 있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혼란스럽더군요.
하지만 저는 지금도 무조건 기억하려고 하고 있지만 날짜는 물론 나이까지 헷갈릴 정도로 기억이 매우 왜곡된 상태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단서로 몇 살인지 꼭 찾아낼 것이고 그 ㅅㅂ놈을 평생 혐오하며, 살 것입니다.
혹시나 잘 사는 꼴이 보인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절대 행복하지 않게 만들 것입니다. 그 사람을 기억하면서 평생 저주하며 살 것입니다.
어차피 6~9년이 지난 상태라 신고는 불가능하고 확실한 건 제가 당했다는 제 기억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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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 진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 ㅅㅂ놈이 한 짓을 꾸역꾸역 기억하여 평생 저주하며 살아야 할까요.



중학생때는 그 때 당한 충격으로 기억 속에서 지운 ' 척 ' 했습니다. 머리는 계속 기억하고 있던 거죠. 그러나 지금은 이 기억이 괴롭습니다. 제가 정말 이야기를 만든 것 같고 미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모두 제게 비수로 꽂힙니다.


정신 나간 년이 제가 성폭력 당한 얘기를 지어냈다고 하네요.



여러분, 저는 진짜 정신 나간 년일까요? 제 기억이 이런 걸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그 때, 미리 말하지 못 한 제가, 모두 제 잘못이에요.
제가 말하지 않은 탓에 우리 사회 속에는 또 그런 무심 시한 괴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미안해요 내가 그런 씨ㅂ새키를 감방에 못 쳐넣어서.

내가 용기가 부족했네요.
정말 미안해요



그런데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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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못해 사는 느낌,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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