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데도 없고 어디다가 얘기하고 싶어서.
진짜 두서 없고 이해하기도 힘들겠지만 내가 경황이 없어서 잘 기억이 안나 근데 제발 읽어줬음 좋겠어 정말...
아까 새벽 3시쯤에 계속 앉아서 노트북으로 학교 발표 준비하다가 잠깐 누웠는데 아빠가 자다가 나와가지고 내방 오려는 소리 들리길래 안자~! 이랬는데도 아빠가 들어왔어.
참고로 내 방 문 잠그는 거는 아빠가 초등학생 때 빼버렸고 그냥 막 들어올 수 있어.
아무튼 아빠가 들어왔길래 안잔다고. 나가 빨리 그랬는데 아빠가 노트북을 왜 또 니 방으로 들고 왔냐면서 다짜고짜 화를 내더라. 맨날 핸드폰이나 노트북이나 처하고 앉았냐고 노트북 들고 갈거라고. 그래서 수행해야된다고! 놔두라고 그러니까 지랄하지 말라고 무슨 수행이냐고 그러면서 노트북 들고 가더라. 여기부턴 대충 기억나는대로 비슷하게 쓴 대화 내용이야
내가 하던거 보라고 발표 준비해야된다고!
지랄하지마(들고나감)
지.랄.하는게 아니라 진짜 해야된다고 달라고
(내가 지랄 강조하니까 다시 들어와서 화냄)
그럼 왜 처누워서 핸드폰 하고 있는데
계속 발표준비하다가 잠깐 누워서 핸드폰 하고 있었다고!
너 채팅은 누구랑 했어. 이 시간에 누구랑 해!
발표 같이 하는 친구들이랑 했어;
봐봐
(그때 2시 50몇분이었고 마지막으로 단톡에서 2시 20분에 대화하고 나는 계속 준비하다가 누워서 내 카톡 프로필 바꾸고 있었음. 그때 들어온거임)
30분 전이잖아
아니 아빠 들어왔을땐 그냥 내 프로필 바꾸고 있었어;;
웃기지마 누구랑 채팅했어
아니 진짜 얘네랑 했다고;;
(우리 부모 둘다 진짜 맥락없고 ㅈ논리임 내가 써놓은거 이해안될수도 있음)
아니 노트북 두고 빨리 나가라고; 나 해야된다고
거실 나가서 해!!
(왜 자꾸 거실에서 하게 하는지 모르겠음 남 숙제하는데 옆에서 계속 티비 보고 다 떠들면서;;
맨날 거실에서 하라고 하지만 난 당연히 방에서 하는게 편하니까 방에서 함)
여기서 할거라고;;!!! 빨리 내놓으라고
나가서해!!
여기서 한다고 주고 빨리 나가라고
(이때부터 주먹 나옴)
(광대 주먹으로 한번 맞음)
다시 말해봐
나가라고
(또 맞음)
내가 노트북 여기서 하겠다고 한게 얼굴 맞을 일이야?
(또 맞음)
그러니까 누가 시험기간에 공부 안하고 불 키고 자래?
(원래 다 셤기간에 공부하다 의도치 않게 자면 불키고 자잖아 물론 가끔도 키고 잘때있음)
아니 불 키고 자는 거랑 얼굴 맞는 거랑 같냐고
내가 불 키고 자서 얼굴 맞는게 맞는 일이냐고 나가서 물어보라고.
(또 때림)
니가 불을 키고 자잖아
전기세 아깝다고
뭐 암튼 대충 불 키고 자니까 나는 너를 때려도 된다. 내 돈 나가는 거니. 이런식으로 몇번 반복해서 광대 8번 정도 맞음.
평소에도 부모한테 많이 맞고 폭언 듣는 편임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가만히 당하고 있진않음
그냥 같이 소리 지르고 진짜 빡칠땐 쌍욕하는 정도?
그렇다고 같이 때리진 않음 진짜 죽겠다 싶을때 막.다.가 그런 적은 있음 그때는 엄마였는데 개빡쳐서 나는 부모를 때리는 년이라고 여기저기 욕하고 다님ㅋ
가끔 정신 있을 때마다 녹음을 해놓는데
늘 폭언 듣고 처맞다 정신이 없어서 당하는 거의 10분의 1도 없음
오늘 광대 맞고 나서 (애비가 힘조절은 해서 멍은 안듦) 조금 핑크핑크해져서 사진 찍으면서
이거 사진 찍어 놓을거야
그러니까 빡쳐서 다시 오더니 그래 어디 찍어봐
경찰에도 신고해;;ㅋㅋ
신고해봐 빨리 어디 할 수 있나보자
이러길래 진짜 초딩때부터 맞으면서 여러번 걸고 싶었던거 오늘 홧김에 걸었다
경찰분이 받음
그때 대화 내용이 대충
그래서 내가 이렇게 얼굴 맞는게 맞는거냐고 정당한거냐고
야 이새끼 진짜 거네? 당장 끊어 폰 부숴버리기 전에
왜 진짜 거니까 쫄려?
이 정도 들려주고 끊음
애비가 하는 말이 사실 경황이 없어서 모든게 대충 짐작임 잘 기억 안나 내용은 비스무리해
너 폰 내놔 당장 부숴버리게
감히 아빠를 신고해?
내가 너 꿀밤 때린걸로 뭐 처벌 받을것같아? (너넨 이게 꿀밤 때리는 상황으로 보이니...?
꿀밤을 광대에다 ?)
난 정당해 니가 한거 다 말하면 돼ㅋ(대체 뭘; 불키고잔거? 친구랑 새벽에 톡한거?)
그래 경찰 오면 아예 니 채팅 기록 열어달라해야겠네 (왜 자꾸 채팅에 집착하는지는 진짜 모르겠음)
니 채팅 기록 보여주면서 잠깐 혼낸게 뭐
꿀밤으로 무슨 신고야 (말은 진짜 안정확함 대충 이런 느낌이었지 기억 안남ㅠ)
뭐 또 고발자는 내거 열람할 수 있다 이딴식으로 얘기하길래 착각하나본데 고발자는 나고 아빠는 고발 당한 사람이야ㅋ 내가 병신이야? 그딴말에 속게?
아주약간 당황하더니
나도 너 역고발할거얔(뭘로 대체 __;)
그 이후로 정떨어진다 미친년이다 엄마 자는데 시끄럽게 한다 뭐 차라리 잘됐다 넌 나한테 뭐 받을 생각하지 말아라 (진짜 큰일 남 엄마는 나한테 돈 절대 안줌)
감히 아빠를 신고하냐 넌 제대로 걸렸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부턴 안때림
그리고 조카 쫄린거 뻔히 보이는데 경찰 오면 아예 니 폰 내역부터 보자고 조카 태연한척 함
근데 나 진짜 잘못한거 없는 것 같은데 조카 역적 된 기분이었어
경찰 개인폰으로 계속 전화 오고 거절하고 애비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길래 화장실 들어갔을때 출동했다고 문자왔길래 전화해서
안오셔도 돼요. 그냥 잠깐 싸운거에요.
이러는데 경찰아저씨 그냥 별일없는거죠? 이러는데 눈물 나와서 조카 떨리는 목소리로 네...
이러고 끊음.
아빠 화장실 나옴 계속 경찰오면 채팅 확인하자 (시바 진짜 왤케 채팅에 집착하는거임)
이러면서 태연한척 하고 나보고 넌 경찰오면 ㅈ됐다 이런식으로 말함
난 거실에서 애비 축구보는 옆에서 발표준비 끝내고 방으로 좀전에 들어옴.
빠트린것도 엄청 많고 이해안될거야
원래 우리 부모 맥락없고 ㅈ논리인것도 맞는데 내가 정신이 없어서 이해 부탁해...
주작이라고 할까봐
폰에 경찰서 번호 저장해놔서 경찰서라고 뜨는거야 문제될까봐
이제 내일 되면 엄마까지 합세해서 나 개쓰레기년 만들겠지?
어떻게 해야될까 나는...
그래도 나한테 돈 대줄건 대주는데 내가 너무 못된건가?
별것도 아닌걸로 지랄한건가?
너무 혼란스러워
내가 잘못한거 아니지?
평소 일도 추가할게 나중에
++추가++
댓글들 다 위로해줘서 고마워요
경찰에 신고 안 한 이유는 그냥 진짜 가정 파탄날까봐 쫄려서 그랬어
멍도 안나게 맞은 거 그냥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많은데 아빠는 보통 화나면 머리나 얼굴 때리거나 바닥이나 침대로 밀어
그러니까 뭐 멍이라던가 그런건 잘 안나
엄마랑 싸울 때는 멍도 많이 들고 아침에 일어날 때 파스도 붙일 정도로 그럴 때도 있어.
근데 뭐 그 정도는 맞은 것도 아니니 참아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건 니들이 당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거고. 그냥 말싸움하기도 귀찮다 그런 병신 같은 사상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랑은.
근데 그딴 식으로 얘기한 놈들 너넨 꼭 결혼하지마.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가 어제 아빠한테 왜 그렇게 예의 없게 말대꾸하냐고 그러고 그냥 난 학교 갔어.
학교 갔다 왔는데 내가 운동선수 좋아해서 방에 붙여놓은거 있었는데 딴건 다 안건들고 창문에 붙여놓은 운동선수 포스터만 갈기갈기 찢어놓음ㅋㅋㅋㅋ 찌질해서 참...
하나 있던 건데 뭐 찢거나 버린 포스터만 10장은 되니까
누가봐도 애비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엄마한테
누가 내 방 들어왔어요?(화난 어조였어) 라고 물어보니까 난 아니야.(엄마도 화난 어조) 이러길래 그냥 아 애비 맞구나 하고 말았어.
엄마 운동하러 가고 동생한테 아침에 니네 아빠가 뭐라더냐 물어보니까 그냥 자기는 꿀밤 한대 때렸는데 112에 신고하려 그랬다고 말했대.ㅋㅋㄱㅋㅋ 꿀밤 한 대같은 소리하네.
엄마는 그 년 원래 그래. 이랬댔음
그 후론 동생도 학교 가서 모르고.
엄마는 그냥 평소랑 비슷하게 대하길래 아 엄마가 봐도 내가 이상한 짓 한건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동생 얘기 들으니까 정말 이 집엔 내 편 하나 없구나 생각 들더라.
뭐 동생도 아직 어리지만 곧 내 편 될 것 같기도 해. 걔도 요즘 좀 당하고 사니까.
그래도 내가 있어서 나보단 덜 당함
아직 애비 안들어왔는데 앞으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한테 금전적인 지원 안해줄지도 모르겠다. 용돈도 안주고.
그냥 또 애미애비가 늘 그런건 아니고 가끔 기분 좋으면 괜찮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때 생각 나고 그러면서 내가 너무했던 것 같기도 하고.
늘 드는 생각이지만 더 짜증나는 건 그 인간들은 날 그렇게 대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는 늘 후회한다는 거야.
그래도 나한테 들인 돈이 얼만데 내가 못된건 아닐까하고.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돈 들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돈으로 엄청 생색내면서 조카 스트레스 주긴 하는데 그래도 줄 건 다 줘. 뭐 아무리 필요해도 안줄때도 있긴 하지만.
나보다도 힘든 애들 많은데 내가 괜히 과잉대응 하는 건가 싶고. 그냥 지금 느낌은 그래.
다들 봐줘서 고마워 몇몇 병신들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