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울면서 기도한 아내 후기입니다..
ㅇㅇ
|2018.07.13 23:58
조회 138,812 |추천 31
후기라고 하기엔 더 큰 폭풍을 가지고 온것같아 착잡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내는 교회 절대 포기못한다는 거고.. 절 실망시킨건 미안하답니다.. 그리고 교회 한달만 나와주면 그 다음부터 아무말 안하겠다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밑에 조금 더 자세하게적겠습니다
새벽에 제가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달려나온 아내 붙잡고 대체 왜이러냐고 소리질렀습니다. 결혼후 그렇게 큰소리로 아내에게 화낸건 처음이라 사실 지금도 좀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놀라면서 혹시 아까 기도하는거 들었냐고 되묻더라고요. 그러면서 그게 뭐 어때서 이렇게 갑자기 새벽에 집을 나가버리냐고, 그냥 자기한테 말하면 되지 않냐며 화를 내는데 울컥해서 속사포로 말을 뱉어냈습니다..
왜 자꾸 싫다는데 싫은 사람 부담을 주냐고, 교회는 교회고 나는 난데 왜 남편인 날 못 존중해주냐고, 밤에 울면서 기도하는거 소름돋는다고, 왜 나보다 교회를 우선시하냐고... 듣더니 아내가 예상과 다르게 차분해서 놀랐습니다.
절대 부담주려고한거 아니고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다고 사과먼저 하길래 처음엔 제가 너무 크게 일을 벌린건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린건 아닌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당신을 많이 사랑해서 더 행복해지고싶어서 그런거니까 오해하지마라, 하나님은 그런당신도 사랑한다고 이 소리가 미친거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발 자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마라고, 하나님 이야기한다고 자기 미쳤다고 부르지마라면서 이해하기 힘든거 아는데 자기 한번 믿고 교회 한달만이라도 와주면 안되겠냡니다..
싫다고 제발 싫다 하니까 한달만 나와주면 그다음부터 아무말도 안한다고 하길래 싫지만 일단은 생각해본다고 했습니다.... 아침되서 전 출근했고 아내는 저 출근한뒤에 집사님(?) 만난것 같습니다 항상 만나러 다니고 저도 예전에 뵀던 분이라 그동안 걱정안했었는데 오늘따라 왜 이리 마음이 무거운지요..
도대체 어떻게 아내 설득해야합니까....
종교만 빼면 정말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거가지고 이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기가 무섭습니다 그냥 교회 한달만 나가는게 나을까요.. 정말 이 사람 바뀔 수 없는건가요..
- 베플소심한소시민|2018.07.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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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 답답해서 남깁니다. 어디서 욕먹을까봐 교회 다닌다는 말은 해도 독실하다는 말은 안하는 사람인데요. 저 하나님 믿고, 성경 열성적으로 공부했으니 여기서 좀 욕먹더라도 글 써도 되겠죠. 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하나님은 인격을 존중하셔서, 비인격적으로 전도하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면 알아서 상대방이 내 종교에 관심을 가질테고, 그게 진짜 전도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부인이 전도를 할 생각이었으면 결혼 전에 매듭을 지었어야지요. 교회 다니기로 하던지 말기로 하던지. 그리고 부인이 무슨 종교에 열성적인가요? 그랬으면 신실한 남자랑 결혼했겠죠. 님 조건이 좋고, 이만한 남자 없겠다, 결혼 한 다음에 압박주면 되니까 결혼 전에는 일단 참자 이런 계산 한 것 같은데요? 교회 다닐 생각이 없으시다면 한달만 다니라고 하는 말 믿고 가지 마세요. 야쿠르트 아주머니도 한 달만 먹어보라고 시작하십니다.
- 베플자자|2018.07.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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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 생각하고 가죠. 가는순간 드디어 왔네. 잘왔네. 하면서 계속 다닐것처럼 이야기해요. 교회사람 전부다~~요. 그럼서 이제 둘이 같이오니 이것도 해봐라 저것도해봐라 하면서 직책하나 강재로 안깁니다. 애들좋아하면 아동부, 청소년부, 성년부, 성가부, 악단등 수업이 많은 부서중 하나에 경험삼아~이런것도 있다~~고 알려주는거라며 강제시키구요 한달지나면 안나오면 하던일은 어쩌냐~~난리나죠. 그리고 집으로 교인들 출동합니다. 못오면 우리가 갈께~~하면서 시시때때로 집에 와서 기도하고 먹고 돈받고(목사라도 같이옴 수고비줌) 교인들 모임장소되요. 그한달 안하는게 스트레스 안받는길입니다. 예배2시간? 과연 그럴까요~~
- 베플ㅇㅇ|2018.07.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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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시는거 추천해요. 가시면 일말의 미련도 남기지 않고 정 뗄 수 있을꺼예요. 이대로 이혼하면 한달 가볼껄 그랬나 미련 남겠지만 다녀오면.. 탈출하는 기분으로 이혼 가능할껍니다. 만에하나 교회의 모습이 정상적이라면 1달 후에 님은 해방되고 아내는 덜 걱정되겠죠.
- 베플ㅇㅇ|2018.07.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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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런 당신도 사랑한다는 말 에서 개 소름 ...하나님이 남한테 싫다는거 강요하고 억지로 시키라했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런 정신병자들은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침착해요 이미 다 머릿속으로 시나리오를 짜 놨거든요 ㅋ 구해줘 못 보셨나요? 상대는 노발대발해도 목사라는 사람은 아주 평온하게 대처하는거 물론 그건 이단 이긴 하지만 예를 들어서 말씀드린거에요 무튼 님 부인 진짜 미친 거 같아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데 이거 하나만 문제에요 이럴 게 아니라 저 문제 하나 때문에 너무너무너무너무 갈라스셔야 해요 한달로 절대 안 끝납니다 한 달 동안 온갖 사람들이랑 다 엮을거고 시간 지나면 이래도 안 믿을거냐 이런 소리 할 거에요 ;; ㅇ ㅏ 답답하고 힘드실 거 아는데 앞으로 살 날이 더 많다는거 부터 생각 해 주세요
- 베플ㅇㅇ|2018.07.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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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님 아내만 교회 같이 가자 한달만 다니자 이러죠? 님은 한달 다녀보고 그래도 아니라고 말하면 아내도 포기하겠지 싶어서 고민하는거죠? 한 달 뒤에 벌어지는 일 미리 말씀드리면 그 집사니 권사니 하는 사람들 몇명이 들어붙어서 아내가 하던 얘기 똑같이 하고 님네 신혼집에서 기도모임 갖고 별 생ㅈㄹ을 다 떨겁니다. 님은 카톡을 탈퇴해야하나 번호를 바꿔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거예요. 이전 글에도 같은 댓글 달았는데요. 비종교인이랑 결혼해서 살면서 사람 자고 있는데 새벽에 통성기도 드릴 정도의 심취한 종교인이면요 지금은 아내때문에 괴로운게 님 혼자지만 시간이 지나면 님 부모님 포함 본가 가족들, 님 자식도 괴로워 질겁니다. 그정도면 애없을때 헤어지고 교회에서 새사람 만나 재혼하라고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