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도 될 얘기지만 몇몇 오버하시는 댓글님 때문에 기냥 쓰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딴 시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식인 남편은 그나마 착한것같다고 하신것 같은데....
자식 3명이 다 어머니 시러합니다...
왜그러냐면 젊었을적 아버님이 바람피셔서 어머님도 맞바람 피셨거든요
그런 엄마가 엄마로 느껴질리 없죠.
그리고 선물 욕심나서 안돌려준다고들 하는데
그런거 톤으로 받아도 하나도 안좋고요
돌려주는것자체가 이미 피드백이기 때문에 아예 반응 안하는게 좋은것같아요..
남편이 언제까지나 니편일꺼같냐구 하는데 글쎄요?
아들은 제편이 맞죠? 그 아들램없이 못사는 사람은 누굴까요?
무튼 결론이 어찌나든 우리 부부 우리가정 알콩달콩 잘살테니 너무 걱정들 안하셔두 될꺼같아서 추가글 올려봤어요
어제 낮에 정말 퐝당하고 어이없는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24k 반지 18k 귀걸이 목걸이 팔찌 세트.... 다들 이게 왠떡이냐 하시겠지만..
제게는 참 난감한 선물이네요
2014년 9월에 내 결혼식때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참석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 제가 싫어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에ㅔ....
"딸린다" ...........
넌 내아들보다 학벌이 딸린다..
넌 직업이 없다
넌 동생 줄줄히 딸린 가난한 집안이다..
시어머니가 내게 쓰시던 말입니다
사실..틀린 말은 아니기도 하고요
신랑은 정말 더럽게 잘났었고 다 갖추고 사짜단 인간이였고 , 난 정말 그의 결혼상대자로 여러모로 "딸렸다"
신랑의 프로포즈를 받고 , 시댁에 첫인사를 갔던날... 난 그집에서 10분만에 쫓겨났습니다
이미 아침에 신랑이 손님(나) 데리고 올거라고 했지만 이미
사전에 나에 대한 정보를 바싹히 조사하신 시어머니는 음식은 커녕 자리에 앉지도 못하게 하시곤 할말만 하시곤 , 안방으로 들어가 버리셨습니다
그때의 비참함과 초라함은 정말....
결혼하기 까지 신랑과 몇달간 울고 불고
우리 둘이서 말도 안되는 드라마 몇편 , 이별노래가사 ,영화속 명장면을 연출하고 ...
(그때 생각하면... 손발이 다 오그라드네요. ㅋㅋ)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하고 다시 시어머니께 허락을 구하고 , 막말듣고 ,..
그러면 또 다시 우린 부등켜자 안고 헤어지지말자하고.... 암튼 굉장히 찌질한 몇달을 보내다가
임신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시부모님 없이 식을 치뤘습니다
(제 임신소식을 듣고 " 얼마나 못배우고 시집가고싶었으면 처녀가 임신을 하냐"고 그러셨다는군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이바지 음식들고 시댁에 찾아가니 두분 어디 가시고 없더군요
이바지 음식 놓고 갔더니 담날 택배로 , 다시 보내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 싫다는 인간들.,.. 뭐 그리 애태워가며 매달렸는지 원..... 내가 참어리석었음...)
그래도 신랑은 자기부모라고 연락은 하고 지내는 눈치더군요
결정적으로 2015년 2월 출산한다고 신랑이 산후조리 의논하니 니네알아서 하던가 하시더군요.
그때부터 신랑도 깨끗히 인연을 끊었습니다
나때문에 신랑이 자기집과 인연 끊은것 같아 맘이 무거웠지만
그것도 잠시뿐.........오히려 명절를 비롯한 어떠한 시댁일 에도 신경을 안쓰고 친정만 챙기면 되니깐 무척좋더라구요.
신랑도 여동생제외하곤 다른 식구들과는 연락도 안하고...
정말 문자 그대로 편하고 "아쉬울 것 없는 " 제가 되었습니다
그리도 결혼반대하며 독한 막말을 쏟아붓던 시어머니가,
결국 첫 손자 앞에서 무너지시더군요
신랑의 여동생이 신랑이 보내는 사진 (울아들!~) 사진을 죽어라 올리거든요...ㅋㅋㅋ
그 사진들을 보신 시어머니가 지난 4월부터 신랑에게 연락을 하시더니... 5월부터는 신랑이 애만 데리고 한번 시댁가서 밥먹고 오길 바랍니다. 신랑이 한번 본인만 갔다왔기는 합니다..
제가 봐줬죠..ㅋㅋ
이번 어버이날전엔 형님에게 그러시더랍니다
" 우리 손자를 어버이날때는 봐야될텐데 , 지엄마 없이는 안올려고 하겠지......
어떡한다냐... 큰애(형님)야... 둘째(나)는 이번 휴가때 뭐 한대냐? 신랑이랑 아들데리고 여기로 한번 오면 좋을텐데.. .."
절대 빙빙 돌리기나 간접이란 말을 모르는 울 형님은
" 어머님, 동서가 올것같으셔요?" 이렇게 사이다 대답하셨다네요.
(결혼한지 5년째인 형님은 아직 애가 없습니다.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도 꽤나 주시는 편인듯 하지만 형님은 아예 신경조차 안쓰시는듯...ㅋㅋ)
암튼 기냥 안갔습니다
제가 먼저 살갑게 다가와서 며느리 노릇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지만 이젠 제가 달갑지가 않네요
먼저 시댁에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 덥석 잡아야지 뭐 그리 배가 불렀냐고 하시겠지만
그냥 ... 내키지가 않습니다 (사람 감정이란게 참....)
비유가 적절하진 않겠지만 꼭 사람 때려놓고 아파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미안하다 하는것 같고 또 그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또 아파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 버럭 화내는것
지금 제가 이런 기분같네요
지난 달은 아가씨가 일명 명품가방을 근사하게 포장해 갖고 왔습니다
" 새언니 , 엄마가 이거 주라는데/.."
열어보니 가방과 쪽지...
쪽지 내용은 "다른게아니라 너가 둘째 내조 잘하고 , 애도 열심히 키우는것 같아서 선물 보낸다" 신랑은 그거 보더니 울컥해서리...질질 짰음... 차암나...
근데 전.... 무덤덤하더군요. 다만 이런걸 잘 받았다고 이제와서 감사하다고 전화해야 하나 어케 해야하나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번엔 금목걸이 세트를 넣어서 보냈더군요
손주 보고싶어서 별...
참 난감한..........
암튼 신랑이나 시누나 이인간들 눈치를 보니 다들 제가 시어머니께 한번 숙이고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인것 같습니다
그럼 시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좋아라 받아줄테고 손주 맘대로 보겠죠...
그런데...참 .......요새들어 결혼할때 시어니가 내게 했던 말과 행동들이 더욱더 생각나네요
지난 몇년간 다 까먹은줄 알았고 난 그런거에는 무덤덤해져서 괜찮아 라고 생각했지만 절대 용서가 안되는
에잇 .,. 정리 없이 쓴 글이라서 다소 읽기가 부담스럽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