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해드렸더니 삼겹살 없냐는 시아버지
ㅇㅇ
|2018.07.18 01:48
조회 126,353 |추천 421
결혼 1년차임
오늘 복날이라 작년에 있었던 일 생각나서 써봄 ㅋㅋㅋ
모바일 양해바람
작년 7월 결혼해서 신행 다녀오고 친정집 하룻밤 자고 시댁갔는데 그게 수요일 이였음.
시아버지가 주말에 신혼집 놀러오겠다는거임
(신혼여행 다녀오고 첫 주말이였음)
그땐 착한 며느리병? 같은거 걸려서 거절 못하고 오시라고 함 .음식 뭘 준비할까하다가 할줄 아는것도 많이없고 뭐하지 고민하다 닭 삶기로 결정함
7월 그 더운날에 닭 삶고 다리는 통으로두고 가슴살 다 찢어서 닭죽까지 만듦. 요리 못했던 나로써는 노력 많이한거임 ㅠㅠ
여튼 시부모님 오셔서 내가 앉아 계시라 했더니 뭐 준비했냐고 주방 보시더니 시아버지가 “삼겹살 없나? 삼겹살 구워라” 이렇게 말함 ㅡㅡ 시어머니가 옆에서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을텐데 백숙 먹자고 말함.
결국 그날 백숙먹고 나가서 삼겹살 사와서 삼겹살 구워먹음 근데 남편 나 시어머니는 배불러서 안먹고 시아버지 혼자 먹음 ㅡㅡ 굽는건 남편이랑 내가 굽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자리에서 다다닥 대들고 싶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못함 ㅠㅠㅠㅠ
여튼 그날이후로 아버님어머님첫생신이든말든 무조건 밖에 나가서 먹음 우리집놀러오셔도 나가 먹고 한번도 대접 안함
나도 처음엔 바보같이 시키는대로 다하고 별소리 다들어도 암말 안했는데 판 하고나서 많이 달라짐 ㅋㅋㅋㅋㅋㅋ
전화도 자주해라해라해도 안하니까 결국 받아들이심 ㅋㅋㅋㅋㅋㅋㅋ
판 하는 모든 며느리들
시부모님 말에 모두 맞춰주지 마세요 ㅠㅠ
나중에 나만 힘들어져요!!
- 베플ㅇㅇ|2018.07.1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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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우리 친정 아버지랑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어머니 돌아가셔서 같이 살면서 제가 밥 차려드려요. 이거 저거 반찬해서 차려 드리면 꼭 없는거 찾으면서 그거 해달라고. 어려운거 아니라서 해드리기는 하는데 참 어디가서 대접 못 받을 스타일이라 같이 다니기 좀 싫어요. 친정아버지도 짜증나는데 내 아버지 아닌 사람이 그러면 더 신경질 날듯하네요
- 베플ㅇㅇ|2018.07.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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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면 고마운 줄 알고 쳐먹을 것이지. 더 신경쓰지 마세요. 그럴 가치도 없는 것들임
- 베플ㅇㅇ|2018.07.1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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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맞춰주면 끝도없음
- 베플흠|2018.07.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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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10년 하다 결혼했고 혼자 살면서도 밥 챙겨먹고 다녔어요. 결혼하고 신랑도 항상 음식 맛있다고 해주고 가끔 시모가 음식얘기하면 와이프가 뭐 잘한다, 맛있다는 얘길 하곤 하더라구요. 신랑은 걱정 말라는 의미였던건데 시모는 여태 누구 밥먹고 컸는데 이제와서 마누라 음식만 찾는 놈으로 보였나봐요. 제가 뭐만 하면 온갖 트집. 맵다 짜다 달다 질기다... 하.. 처음엔 고향이 달라 입맛이 안맞나 싶었는데 몇번 겪어보니 그게 아니구나 싶었죠. 그 후로 아무것도 안했어요. 얼마후에 시아버지 생신인데 미역국 끓이는 며느리 하나 없다고;; 그러길래 (며느리 둘이고 내가 둘째) 기다렸다는듯이 말했어요. 제 음식 입에 안맞으시지 않냐고 앞으로도 절대 음식하는일 없을꺼라고.. 평생 밥 물도 안맞추고 보리차 한잔도 안끓일꺼라고.. 그랬더니 암말도 못하시더라구요. 그 후로는 저희 신랑이 제가 뭐해줘서 맛있게 먹었다고 하면 당신은 먹지도 보지도 못했으면서 온갖 입발린 칭찬;;; 무시하다 한번씩 듣기 싫으면 얘기해요. 어머님 버스는 이미 지나갔네요. 너무 용쓰지마세요. 결론적으로 항상 말때문에 받을 예쁨도 못받는 시모덕에 명절, 생신 등등 너무 편합니다.
- 베플눈사람|2018.07.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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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아버지... 오랜만에 오셨길래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드렸는데 드시며 하시는 말씀 "김이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