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시간이 좀 지난 얘기긴 한데
이성 지인과 얘기했던 경험을 알려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당시 지인과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고
일반적이 관심사에 대해 같은 방향으로 얘기하는 것을 느끼고
호감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일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얘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지인이 물어보더군요
"중학생이 된 딸이 같이 목욕하자고 했을 때 같이 할 수 있겠어?"
전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마자 나오는 말이
"니가 딸을 여자로 봐서 그런거다"
마치 제가 딸같아서 그랬다고 말하는
성추행 하는 사람들과 동급으로 취급하면서
어떻게 딸에게 성욕을 느낄 수 있겠냐는 얘기를 하더군요
속으로 생각만 하고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 이사람은 진짜 남자를 잠재적 성추행범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여자가 2차 성징이 급격하게 일어나는 중학교때에
그때는 사소하게 일어나는 일이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딸을 한 사람의 여자로 대우해 주는 것이
청소년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 내가 잘못됐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맞는것 같아서
이후로는 만남도 줄이고 지금은 연락 안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이후로는 호의와 배려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뇌내망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려는 RF(radical feminism)의 행태에
많은 실망감을 느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항상 잠재적 피해자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옳고 정의라는 생각으로
다른사람들의 생각을 자신의 기준으로 재단하려하는 모습,
현재 많은 RF의 사회의갈등도 이런 식으로 보여집니다.
이해와 타협 없이 마치 근본적 생존권을 요구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눈쌀을 찌푸리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의 모순이 느껴진다면 이에 대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이를 눈감고 귀막고 자신의 목소리만 내뱉는다면
이는 소음밖에 안됩니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볼 때
앞서 제가 같이 하면 안된다는 대답에
위와같은 생각을 가지셨다면 고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