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우여곡절 많았네요.
임신 하여서 결혼 했는데, 참 결혼생활이 힘들었어요.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서 남편이 식당 하고 싶은데 사업자를 내 명의로 하고 싶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고, 시아버지가 소상공인 대출 받으라고 알려주고 시아버지가 직접 지인 통해 소상공인 교육 수료증도 해줬네요.
시아버지가 타지에 와서 공사하고 신랑이랑 둘이 공사하길래 저는 시아버지가 지원 해주시는 걸로 알았는데..
소상공인 대출 받자마자 가게 오픈 한지 한달도 안되어서 돈 달라고 하시고 공사 자재값은 시아버지 명의 카드 말고 같이 다니시던 이모님 카드로 결제해서 그 이모가 카드값 달라고 매달 전화오고, 그릇이며 테이블이며 모두 제 카드값으로 내게 되어 시작부터 가게가 힘들었습니다.
식당 공사 한지 얼마 안되서 우연히 남편 핸드폰을 보다가 네이버카페에 본인이 자랑 처럼 여자와 모텔 간 인증샷(신발장 둘이 신발과 여자 속옷 사진)과 함께 자랑 처럼 글쓴 것. 이 시기가 제가 임신하고 혼인신고 한지 얼마 안된 날이더라구요. 그리고 그 때 아는 형과 가게 공사하는 날이였는데 여자 성매매하는 곳 검색하고 했던 기록들을 발견하여 다 캡쳐 해두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불러 이혼하겠다 말씀드리니 시아버지랑 시어머니가 저한테 무릎 꿇고 용서해달라고 하여 그것도 참고 가게 공사 하게 했는데...
시작이 이래서 그랬던 건지 매주 매달 싸우는 날이 많았습니다.
싸우기 시작하며 서로 욕설은 기본, 남편은 아기가 자던 말던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고, 한 번은 저 죽일 것 처럼 머리를 때리고나서 “너 오늘 가만 안둔다며” 저희 친정 엄마가 같은 아파트 사는데 그 밤에 저희 친정 엄마를 부르더니 애기 좀 봐달라면서 저보고 “너나와” 이러더라구요.
엄마는 남편을 말렸고, 저는 그 대로 응급실에 혼자 택시타고 갔습니다.
어느날은 아이 모빌을 던지기도 했고, 어느 날은 밥 상을 모조리 다 엎어서 그릇들 깨지고 그릇들이 깨지면서 티비를 건드려 티비도 액정이 나가버려 못 쓰게 되고, 그 깨진 유리, 그릇에 담겨 있던 잔여물 아이 책이며 그릇에 뭍고 난리 났었는데도 코골고 자는 사람이였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가까운 친정 엄마가 왕래가 자주 있으셨는데 그 거 보면 또 놀라실까봐.. 아이도 깨지않게 조용히 울며 혼자 닦았었네요.
그냥 싸우면 항상 욕설에 소리지르는 게 기본이라, 저도 악에 받칠 수 밖에 없으니 좋은 소리도 안나갔고 남편대접을 할 수도 없고, 보고배운게 욕이고 악감정이라 저도 악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좋은 때는 한 없이 좋았습니다.
적어도 아이한테는 좋은 아빠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였네요.
그러다가 생각지도 못 하게 아이가 3살에 둘째가 임신 했었어요.
첫째도 환영 받지 못 했는데, 둘째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환영 받지 못 할 거란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생긴 아이 지울 수 없어 낳으려 했는데, 남편의 속은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다투면 지우라는 말을 수 없이 뱉었고, 임신 초기 입덧으로 고생 다 하고 조금 안정기 들 때 쯤에는 서로 이혼 이야기 오가서 법정까지 가서 서류 작성하고 이혼조정기간 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다가 지켜내다가 다시 잘 살아보자고 마음 다진지 얼마 안되서 배가 좀 나왔을 때 쯤.
서로 다투게 되었는데 그 때 저희 엄마집에 아이랑 있었는데 엄마집으로 오더라구요. 오더니 제 핸드폰을 엄마 앞에서 뺕어갔고 저는 주라고 실랑이를 했습니다. 거의 5개월 되가는 임산부였는데 제 팔을 돌리기도 하고 밀치기도 하면서 핸드폰을 결국 빼앗아 가더니 제 핸드폰에 있던 자기 외도 증거 사진들 그릇 깨서 상 엎었던 사진들 그간 했던 행적들. 사진첩은 물론이고 네이버클라우드에 있는 사진 다 지웠더라구요.
아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미안하다면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 임신 6개월 쯤 배뭉침은 있고, 아이가 태동이 좀 약해지고 없는 것 같아서 정기검진 시기이기도 다가오고 해서 일요일 오전 진료 본다길래 갔는데 아이는 이미 심장이 뛰지 않았습니다.
혼자 병원을 갔었는데 남편은 식당 문 열지도 못 하고 바로 달려와 의사에게 상황 설명 듣고 의사 소견서를 들고서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큰 병원 의사 선생님은 제가 첫째 자연분만 했고, 지금 수술 하면 나중에 혹시라도 아이 가졌을 때 수술 해야한다고.. 산모 건강상 자연분만을 권하여. 저는 그렇게 심장이 뛰지 않는 둘째를.. 분만하였습니다.
아이를 보지도 안아보지도 못 하고.. 그렇게 아이를 잃었습니다.
다 내 탓인 거 마냥 엄마도 데려가라고 외치고 외쳤네요..
아이도 없는 산후조리도 싫었고, 병원 입원하려고도 했으나 사람들이 왜 입원했냐고 물을까 겁이나 집에만 박혀 있었네요.
그래도 첫째가 있어 빨리 정신 차려야 겠다 해서 마음 추스렸습니다.
병원에 이틀 있는 동안 그 때 남편이랑 같이 울고.. 같이 미안해하고.. 그 때 남편에게 고마웠었네요.. 그게 올해 1월이예요.
근데 사람은 달라지지 않나봅니다.
2년 반 동안 힘들게.. 알바도 줄이고 평일 낮에는 제가 일하며, 단체 잡히면 아이 맡기고 주말에도 나가고 주말 알바 없을 때는 주말에 아이 데리고 일나가고 하며 일했지만, 남편이 서비스도 안되니 손님은 줄고 경제도 안좋아지고 결국 손 쓸 수 없이 빚이 불어나고 카드값이 감당 되지 않았네요. 그 일로 차도 마이카 대출로 구매 했었는데, 차를 천만원에 팔고 한달 카드값내니 없어서 다음달이 걱정이였습니다.
그런 일들로 싸우니, 남편은 또 가게 문을 닫고 가게에서 하루 자고 집에서 계속 잠만 자고 그렇게 5일을 가게 문 닫고 있으니...
이제 더는 안될 것 같아 친정아빠에게 모든 것들을 다 말했습니다.
그래서 친정아빠는 남편을 불러 어떻게 된 일인지 너의 입으로 얘기 해보라 하셨고, 남편도 잘한 거 없지만 저에게도 잘한거 없다며 그 자리에서 저를 더 혼냈습니다. 남편도 모듬 빚들이 감당하기 힘들었을 거라면서.. 돈이 없으니 너희들이 사이가 좋지 않은 건 당연하다면서..
그래서 친정아빠는 남편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꺼냐고 물으니 남편이 가게 문 닫고 본인이 시아버지가 일하는 곳으로 가서 일하겠다고 말하더라구요.
이미 그 곳에 가기로 말을 해놨고, 거기 사장님이랑 말 해서 일급으로 일단 받기로 했으니 매일 10만원씩 저에게 붙이기로 약속하고 타지로 갔습니다.
당분간 지낼 곳이 있다며 지냈는데 그 곳에 바퀴가 많아 스트레스 받아 하길래 일단 고시원이라도 가고 싶다고 하길래 40만원을 6월 15일에 보냈어요.
그러고 그냥 바퀴 나와도 돈 아까우니 지내보겠다며 그 동안 일한 거 돈보내준다고 하면서 70만원보냈어요.
그러면 어차피 방을 안 구했으니 30만원 보낸거나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보낸 돈은 70만원이니 그러려니 했네요.
근데 문제는 가게 였어요.
가게 앞으로 소상공인 대출이 2천5백
신용보증재단 2천
마이카대출 1천5백
신용카드 빚 대략 1천 5백 정도 해서 제 앞으로 빚이 8천 정도 되었어요.
이미 갚을 수가 없어서 가게 문을 닫은거니.. 일단 갖고 있는 일부 몇 백이라도 갖고 있어서 당분간이라도 생활비 하고 아이 키우는 데 쓰려고 갖고 있었는데...
어느 날 거기에 자기가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며 트럭을 한대 사야 될 것 같다는 말을 저한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기분 나빠서.
너는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했더니 욕을 하며 저한테 무슨 물건을 던지더라구요.
그래서 무서워서 저는 경찰에 문자로 신고했어요.(예전에 폭행 하려고 할 때 제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전화하면 전화기 뺏고 던져버려서 신고를 못 했었는데 문자로도 신고 된다고 하여 남편 몰래 신고했어요)
경찰이 안 올수도 있어서 앉아있는데 경찰이 진짜 오더라구요, 폭행은 없었지만 제가 불안하고 무서워서 신고했는데..
형사님도 오셔서 폭행이 없어서 지금은 남편을 처벌 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남편을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남편은 경찰과 형사한테 먼저 나가있으라고 하는데. 경찰은 신고가 들어와서 분리 의무가 있으니 같이 나가셔야 한다고 해서 같이 나가면서 저한테 그대로 진행하자고 너랑은 못 살겠다며 나가더라구요.
그러고 몇 일 뒤 연락도 없이 아이랑 저녁에 들어오는데 집에 불이 켜져 있더니 집 청소 다 해놓고, 옷 갈아입으러 방에 들어가니 꽃다발이 있길래 그냥 모르는 척 놔뒀더니 저에게 꽃다발을 주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너랑 이혼 하기로 맘 먹었으니 그냥 가라고 하고 저는 방에 누워 있었고 아이도 아빠랑 씻고 놀다가 밤에 잘 때되니 제 품으로 오더라구요. 아이 재우고 방에 문닫고 누워 있는데 나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나가나 보다 했는데 신발장쪽 바닥에 꽃 던져버리고 자기 짐이랑 컴퓨터 모니터랑 챙겨서 나갔더라구요.
전 그 꽃다발 쓰레기 통에 치우며 생각해보니 연애 때 한번. 결혼 후.. 처음 받아본 꽃이였어요.
남편은 그대로 일하는 곳으로 갔고, 시아버지는 당연히 본인과 상관 없는 척. 전 그냥 그대로 남아..
모든 빚 독촉에 시달리고 아이 양육하면서 모든 것들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살아보지 않아서 빚들을 감당하기 무서웠고, 잠을 못 자 정신과를 난생 처음 찾아보았네요.. 하지만 약을 먹으면 기운 없이 자꾸 쳐지고 일을 하려고 지금 배우고 있는 일이 있는데... 일까지 지장도 가고 아이까지 케어하기 어려울 지경으로 사람이 기운 없어지고 멍 때리기를 반복하여 약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날 대로 그냥 그냥 하루 버티기로 살아가고 있네요.
그나마 친정아빠가 옆에서 도와주셔서 같이 이 빚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러 같이 가주시기도 했어요.
변호사 상담 받아 대충 상황 설명 하니, 이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회생 정차 받으면 된다는 정도의 상담 받았어요.
남편이 이혼 얘기를 먼저 꺼냈고, 이혼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저번주일요일까지 현장 맡은게 있다고 해서. 이혼 얘기는 만나서하자길래 근 2주를 기다렸습니다.
아이는 포기 못 한다는 사람이 아이가 실수로 전화 건거 말고는 딱 한 번 영상통화 오고, 그 후에 가게 아는 형님이 한다고 하니 가게 보여주라고 뜬금 없이 연락와서. 그거 제대로 알아보고 가게 보여주라고 하는거냐고 가게 넘기는 것도 문제 생길 수도 있는 부분 아니겠냐고 하면서. 너 너무 시아버지만 믿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럼 니가 다 알아서하고 맘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 이게 저번주 금요일 저녁.
일요일이 지나도 연락 없어서.
현장일이 끝났으면 언재 온다고 연락을 주던지. 아니면 일을 때려 쳤으면 집을 오던지 이혼 하자고 오라고.. 문자 했더니 연락 한 통 없더라구요.
저녁까지도 문자 한통 없길래.
전화 했더니. 일하고 있다고 나중에 통화하자면서 뭘 먹으며 평범하게 받고 끊더라구요.
그러고 또 한시간이 넘게 연락 없어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네요.
이혼소송하자니, 증거도 불충분 할 같고, 변호사 살 돈도 없고, 그리고 타지에 어디에 방을 얻고 사는지 주소조차 모릅니다.
그리고 소송하면 저도 잘한게 없고, 빚이 많아 아이를 키우지 못 할수도 있다는 생각과, 그리고 소송하면 최소 1년이 걸린다는 점.
저는 아이를 키우려면 되도록 합의이혼해서 제가 개인회생 하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이사람은 그걸 이용해서 이혼 안해주고 버티려는 건지 연락도 안 받는 것 같아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고 화나고..
진짜 왜 이렇게 살았나 싶어요..
글이 많이 길어서 안 읽는 분 많으실거 압니다만.
혹시라도 조언 주실 수 있는 분 있으면 부탁드릴께요.
현명하지 못해서..
이렇게 살고, 그렇게 살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