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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에서 술 안마시는게 그렇게 민폐인가요??

ㅇㅇ |2018.07.27 20:48
조회 38,366 |추천 206
혹시 호프집 운영하고 계시거나 과거에 운영하셨던 사장님들께서 댓글 달아주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

엄마랑 저는 술을 아예 못해요
저는 그래도 입은 대는 편인데 엄마는 전혀 못하시구요 .
교촌이나 굽네 같은 치킨이 홀있는 매장은 없고
전부 배달만해요
한 2년전부터는 호프집에 가기 시작했어요
제가 마른 편이라 살찌우려고 야식 찾기 시작했거든요
솔직히 술집 안주 맛있잖아요
시내에 있는곳이 아니라 그냥 작은 동네에 있는곳이라
안주도 저렴한편은 아니에요
평균적으로 18,000원이고 비싸면 삼만원 넘어가는 메뉴도 있어요
처음엔 술집에 술 안시키는게 좀 눈치보여서 생맥2잔씩
시켰는데 전혀 안먹고 그대로 냅두니 사장님이 한번은 오셔서
"술을 못드시나봐요~ 돈아깝게 시키지마세요ㅎ 굳이 시키실 필요 없어요ㅎ" 하시더라구요
호프집인데 그래도.. 하니까 괜찮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안주만 시켜먹는 단골이 됐어요
평균적으로 한번 가면 3만원정도 나와요.
보통 한시간 안앉아있고 사람 많은 시간대는 일부러 피해요
저희보다 술 마시는 손님들이 더 매상을 올려줄테니까요

사장님이 저희한테
호프집에서 3만원이면 그렇게 적게 나오는것도 아니래요
어떤 손님은 제일 싼 우동 8천원짜리 시켜놓고 소주 1,2병 마시면서 4명앉는 자리 차지하고는 둘이서 4시간 있는경우도 있다면서 저희는 엄청 좋은 고객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니까 기분도 좋다고 하셨구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밤에 엄마랑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안주도 먹을겸 해서 갔던거 같아요
호프집에서 술은 안마셔도 3만원어치정도 먹고 한시간정도 있다가는건 괜찮지 않나요??
저도 사장님도 괜찮다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사장님이 몸이 안좋아서 시골 내려가시고 사장님 조카분이
대신 가게를 운영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한달전쯤 방문을 했는데 조카분이. 아니 이제 새로운 사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호프집에서 술 안먹는건 좀 그렇지 않냐구
치킨 먹고 싶으면 집에서 시켜먹으라는 식으로 그러시더라구요...
호프집엔 술 마시러 오는거고 자기도 술 손님을 받고 싶다고
술 손님이 매상을 많이 팔아주니까 그 손님들을 받고 싶지 저희처럼 안주만 먹다가 가는 손님은 별로 도움도 안된단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희를 받을 시간에 다른 술 손님을 받겠단 식..?
엄마랑 저도 당황해서 그럼 생맥오백 한잔만 주세요
했더니 한숨 푹 쉬시더라구요
고작 생맥 오백한잔 시킬거니? 하는 뉘앙스길래
결국 안주는 나와서 그거 포장해달라고 하고 계산하고 나왔어요
나오면서 다시는 안올게요~ 하고 나가니까
네~ 하더라구요 ㅋㅋ.. ㅎㅎㅎㅎ
그리고 쭉 지켜봤더니 계속 손님 없네요.
원래도 그리 많은 편 아니였는데 동네에서 그 사장 성격 이상하다고 소문 났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손님이 떨어지죠...
쌤통이다 싶기도 하고 전사장님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 제가 민폐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혹시 다른 사장님들도 민폐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안가겠지만
저는 호프집 안주 좋아하거든요ㅠㅜ
금요일이나 토요일 같이 바쁜날에는 일부러 안가요..
한가한 시간대에 가서 조용히 한시간 먹고 나오는건데
그게 민폐라고 하면.. ㅠㅠ
제가 4년전에 호프집 알바할때는 여성손님들이 소주 한병에
젤 저렴한 안주 시켜놓고 두세시간씩 수다 떨고 가시는것도
많이 봤는데 전혀 안이상해보였거든요
계산할때 보면 이만원 안쪽으로 나오구요..
저희정도면 괜찮은 고객 아닌가요 ㅜ
추천수206
반대수7
베플ㅇㅇ|2018.07.27 21:41
일단 이상하지 않아요.꾸준히 매상 올려주는 단골이잖아요.아마 안주는 재료값 대비 빠지는게 적고 술은 마진이 많이 남는다 그거 같은데 장사하는 입장서는 손님 없는것 보단 뭐든 팔아주는 손님이 좋죠.나중에 술 잘하는 친구들을 데려갈 수 도 있는거고...
베플ㅇㅇ|2018.07.28 07:42
손님뚝끊겼다며뇨ㅅㅓ요ㅋㅋㅋ그럼 그 사장님 문제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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