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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란 무엇일까? 삽입섹스는 섹스가 아니다

빗물 |2018.07.30 00:19
조회 4,445 |추천 4

이런 걸 치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당. 그러합니다.

그러나 딱히 음란성이라고 여길 만한 느낌을 베이스에 깔고 시작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교육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한번 찾아보기로 해요. 네이버 어학 국어사전에서는 남녀의 육체적 관계라고 두리뭉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재미없게 적어놓았습니다. 육체적으로 껴안을 수도 있겠죠. 그건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매우 친숙한 육체적 관계이구요. 그럼 이제 우리는 반경 내 이성이면 누구나 세엑스를 할 수 있어요! 지저스! 손만 잡아도 할건 다 할수 있는 신세계를 도래시켜 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또 거기서 남녀가 아닌 사람들은 아무리 무슨 짓을 해도 죽을 때까지 섹스를 할 수가 없겠군요! 와 참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멍청한 설명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사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 간의 (러브메이킹)이라고 좀더 포괄적으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말을 관용적으로 적어 놓았네요. 사랑을 만들다. 그럼 정신적으로 사랑을 만들어도 섹스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단어 만든 사람들이 뭘 자꾸 숨기려고 하는 것 같으니 넘어갑시다. 사랑하는 사람 간이랬으니 안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서 러브메이킹을 하면 그것은 섹스가 아니군요! 무려 18세기에 가까운 멍청한 낭만주의적 관념이 엿보이는 말이에요.


그렇다면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섹스에 대한 느낌을 들어봅시다. 저기 지나가는 네티즌 A에게 물으면 육체적 성 관계라고 대답해 주네요. 누가 그걸 몰라. 다음 B는 뭔가를 뭔가에 넣는 거라고 말해 주네요. 자세한 설명을 더 들어봅시다. 네, 삽입섹스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삽입'은 하나의 뭔가를 다른 하나에 넣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넣는 쪽이 주체가 되지요. 넣어지는 쪽이 주체가 된다면 아마 '흡입'이나 '받는' 섹스가 더 알맞은 느낌일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 쪽이 '넣는' 경우가 다수이므로 그쪽이 주체가 되는 관계를 섹스라고 한다고 칩시다. 물론 만지고, 서로 애무하고, 성기를 만지고 절정까지 가게 돕는 것도 관계고, 섹스입니다. 하지만 남자가 보통 섹스를 하고 싶어! 를 말하면 이건 난 너를 만지고 애무하고 너를 즐겁게 해주고 나도 좀 즐겁게 하고 싶어! 인 경우만은 0%지요. 정확한 말은 네 쾌락은 일단 두번째 문제고 또는 애무하면서 부수적으로 따라올 거고 일차적으로 난 내 성기를 네 안에 넣어서 내 쾌락이 거기서 폭발하게 하고 싶어! 입니다. 아니 섹스가 반드시 성기를 넣는 것도 아닌데 왜 그게 '보편적'인 섹스가 되었을까요? 멍청한 국어사전과 영어사전 어디서도 그런 말은 나와있지 않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거기서 말하는 섹스는 단순히 성적인 관계 또는 접촉이 아니라, '여자의 쾌락이 일차적으로 또는 부차적으로 배제된, 그러나 남자의 쾌락만은 어떤 상황에서도 100% 보장된 남자의 성기를 기본으로 한 삽입행위'를 섹스로 보는 것 같네요. 네 다아른 의견? 오 놀랍게도 또는 안놀랍게도 모든 남자들이 이런 행위를 '섹스'하고 싶을 때 하는 말로 백프로 이해하고 온 곳에서 표현하고 있네요. 난 섹스하고 싶어=내 성기를 누구한테 박고싶어! 그러나 그 상대의 성감대 자극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 쾌락 다음이야! 모든 남자들이 당연히 여기고 여자들도 당연히 여길 남성의 성기를 여성의 성기로 모두 감싸 쾌락을 얻게 만들어줄, 본능적인 이런 행위를 추구하는 건 일단 절대 너의 쾌락을 내 쾌락 이상으로 두는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지- 라고 길게 말하기 귀찮던가요.


만약 아니라면? Nono, 내가 쾌락을 안 얻어도 상관없지만 너를 사랑하니 너의 쾌락이 일순위이므로 한 시간 동안 애무만 해주고 싶어! or 너의 오르가즘만을 보면 난 느끼지 못해도 나의 어떤 부분이 충족돼! =섹스하자! 라고 하는 남자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여기서부터는 절대 '기본적인' 섹스가 아닌, 될 수 없는, 그러나 섹스의 어떤 작디작은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는 삽입에 대해 반말체로 쓰겠습니다.


삽입섹스는 물건이 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삽입하는 쪽은 누구를 '사랑'해서 삽입하지 않는다. 누가 삽입하니 누구를 사랑 안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삽입'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그것은 원 헌드레드 퍼센트 사랑과는 관련없다. 진짜 사랑은 시각적으로 '내 눈동자를 네 눈에 삽입하고 싶어' 느낌에 좀더 가깝지 '내 성기가 네 성기에게 무조건적인 봉사를 받고 싶어해' 와는 좀 많이 차이가 있다.


여자들은 가끔 착각한다. 자신이 지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복종적으로 바닥에 눕혀져서 두 다리를 벌리고 너무나도 당연히 누군가에게 '절대 남자라면 죽을 때까지 그렇게 되지 않을 수치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소유되고 있는데, 나는 지금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


그것은 굴욕적인 것이다. 만약 동등한 사이였다면, 서로 올라타고 서로 성기를 비벼대고 '서로' 무언가를 했을 것이다. 오직 한쪽만 자기 성기를 완전히 쾌락에 휩싸이게 해줄 물건을 고정하고 쑤셔대기 전에, 자기 밑 바닥에 눕혀 놓지 않은 더 자유로운 자세로.

하지만 능동적으로 자기 성기를 오로지 자신만의 쾌락을 위해서 상대의 몸에 비벼대어 '완전한' 쾌락을 얻는 '여자'가 있는가? 반면 그런 남자는? 맞다. 누구나 알다시피 살아있는 모든 남자가 그렇다.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반대로 여자가 그렇게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꿈에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지만 그 여자가 그러려면, '우선 먼저' 남자의 쾌락을 위해 남성기를 자신에게 고생 끝에 삽입하여 '배려와 희생'을 보여준 다음 자기의 쾌락을 반드시 그 성기로 얻어야만 한다. 뭔가 좀 이상한데.


남자들이 아 이 자세는 내가 너무나도 너를 좋아해서 당연히 사랑을 바치기 위해 하는 널 눕히고 하는 네 다리 벌리기 자세야! 라고 생각하겠는가? 아니면 아 ㅈㄴ 흥분된다 어서 박아야지! 드디어 내 정복욕과 쾌락이 충족되는 거야! 라고 생각하겠는가? 너무 쉬운데, 여자들은 정말로 그렇게 세뇌되어 생각해서 그런지 아니면 자기 몸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삽입' 또는 '쑤셔박기' 를 '사랑 나누기'라고 생각해 왔다. 아니다. 진짜 사랑을 나누고 싶으면 남자는 여자를 '섹스 대상'이 아닌 '사람'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길든 아니든 서로 감정을 나누고, 그 다음이 일단 일차적으로 우리(내) 쾌감을 위해 내 성기를 넣고 싶어. 이지 처음부터 삽입하려 하는 남자는 '찔러 보는' 조타수에 가깝다.


삽입 섹스가 기본적인 '정상위' 또는 '섹스'로 규정된 이유는, 오로지 한 성만이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야 그 성이 원하는 것이 '기본'이 될 기회가 온다. 물론 이유는 아무렇게나 갖다 붙일 수 있다. 종족본능. 번식본능- 그렇다면 콘돔을 안 끼고 삽입 섹스를 하고 싶어서 아기를 가졌으면, 그 '종족' '번식' 본능이 충족되었으니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야지 왜 육아를 안 하고 도망치려고 하는 것일까ㅣ? 말이 다른데? 또는 예전에 유명했던 항상 한 암컷과 하지 않는다는 수탉 얘기- 그렇다면 자기 머리가 닭 수준이란 얘긴가? 한번에 목 졸라 죽일 수 있는? 다른 동물이 아니라 닭을 고른 이유가 그것이었나..


뭐 그렇다. 고로 삽입섹스란 말보다 매우 이기적인 섹스라는 말이 적절하다.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섹스라고 해도 되고. 디폴트는, 서로의 몸을 문지르고 성기를 애무해주는 것이 일단 '기본' 섹스가 맞다. 결론적으로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친, 필연적으로 리스크가 한쪽에만 가게 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절대 '기본적인' 섹스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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