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집 식충이야ㅠㅠ 맨날 돈달라고 하고 겁도 많아서 정류장이랑 집까지 못걸어가니까 맨날 태워달라고 하고...
버스도 2시간에 한대 있어서 놓치면 아빠나 엄마한테 태워달라고 하고...
맨날 말썽부리고 인문계가서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공부도 안하는 주제에 학원비만 한달에 50만원을 쓰고 또 욕심은 많아서 집은 가난한 주제에 남들이랑 어울리려고 돈도 많이 쓰고 폰 중독에다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요즘 돈을 너무 많이 쓰고 맨날 어둡다고 무섭다고 데려달라하고 친구때문에 시간 계속 버리니까 아빠한테 미움받는 것 같애.
나 예전에는 애교많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애였는 데 요즘은 내가 날봐도 쓰레기야. 내 쓰레기하나 내가 치우지않고 옛날에는 집안일 도왔는 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짜증만 내고 그래서 아빠가 집나가서 돌아오지말래 언니만 있어도 된다고...
나 어떻게 해야하지 진짜 물론 내가 잘못했지만 나는 이제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또 오늘은 평소에 집안일 잘 안시키는 데 빨래 개라고 하고 나 진짜 쓰레기 인거 아는 데 빨래 개는 거 모르거든 근데 뭔가 이제 나는 쓸모없고 아무것도 안하니까 집안일이라도 시키려는 걸까 싶어... 난 내 뒷처리도 하나 못하고 엄마만 고생시키고 짜증만내고 나는 정말 쓰레기야.
그리고 나 예전부터 할머니한테 거의 학대당했었거든 근데 이제 할머니가 약해지니까 할머니한테 소리지르ㅗ 막말하고 죽고싶어.
중딩때는 할머니한테 애교부리고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했었는 데 머리가 크고 할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하는 짓 알고 나는 지금껏 할머니를 위해 노동했다는 걸 알고 더 그런것 같애.
할머니 씻겨드리고 옛날에 다치셧을때는 기저귀도 갈아드리고 그런데 이런 건 당연히 손녀라면 해야하는 데 나는 너무 힘들었어 그리고 지금도 할머니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다 나한테 시키고 소리지르시는 데 그것때문에 더 언성이 커지는 것 같아 언니도 있는 데 왜 나만 언니도 할 줄 아는 데 왜 나만 왜 나만 욕듣고 왜 나만 참아야하고 왜 욕 듣고 힘든일 해도 고분고분 들어야하지? 아 난 이제 모르겠어 뭘 해야할지 아 어떡해 난 진짜 정말 쓰레기야 아무것도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