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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한 달 앞둔 언니랑 예비 형부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요..

닥터김 |2004.02.02 19:09
조회 1,265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가는 굉장히 근본적인 문제이며, 누군가에게 설득하고 설득당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는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행동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이에 남한테 폐끼치는 게 아닌다음에야 무슨 상관인가.' 에서 부터, '망측하게 무슨 짓인가, 변태 아닌가, 추접스럽다.'까지.... 저마다 천차만별의 태도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언니와 남자분에 대해 혐오감이 드는 것은 님의 근본적인 가치관의 문제이며, 그러한 혐오감을 없앨 방법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이 그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생생한 기억과 생생한 감정은 잊혀지기 마련이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언니와 예비 형부가 한 행동이, 님이 보고있는 걸 알고 시작한 행위가 아니며, 님더러 보라고 한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님의 방에서 한 행위도 아니며, 거실에서 그런 것도 아니지요.

두 사람의 성적인 문제나 취향에 대해서 님이 알 필요가 없으며, 알려줄 의무도 없는데,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은 그들의 실수, 프라이버시를 위해 노크를 하지 않고 벌컥 문을 연 님의 실수.... 제가 보기엔 잘못된 행동은 그 두 가지 뿐인 것 같군요.

 

서로 악의가 없다면, 결국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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