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23살에 모쏠 여자입니다
번호도 따여봤고 키도 168에 그냥 모난데 없습니다.
근데 저는 남자가 좀 무섭습니다
아니 많이 무섭습니다
첫째로 저는 어릴 때 부터 아빠랑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10살도 채 이전에 쌍욕듣고 자랐습니다.
집에서 욕먹던 아이는 학교에서도 내내 왕따가 됩니다.
남자애들은 장난 거리로 제게 시비를 겁니다
제게 때리는 시늉의 장난을 걸면 저도 똑같이 때렸습니다
같이 주고받고 때리는 장난질 치다가 갑자기 급정색하며 달려듭니다
이런 일을 여러번 겪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같이 장난치다가도 갑자기 급돌변 해버리는
자기 스스로도 제어 못하는 인간 이런 인식이 생겨버린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세상에 그런사람만 있는게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와중에 직장내에 사내 결혼한 사람이 있는데
제가 봐도 너무 다정하고 결혼하신 언니도 제게 남편에 대해 많이 얘기해줬습니다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사내결혼한 언니는 육아휴직 들어가고 남편분이 따지자면
저보다 직급은 한단계 위인데 평소에도 서로 놀리면서 장난많이 쳤습니다
근데 그 분이 업무적인 실수가 있을때 옆에가서 숫자세는데 말장난 쳤습니다
순간 아 씨 하면서 저를 엄청 매섭게 노려보면서 뭐라했습니다
그순간 저는 온 몸에 소름이 끼치면서 몇분 간 굳어 있었습니다
별일 아닌데 그러지 않을꺼라 생각했던 사람이 제게 그렇게 화를 내니
저는 엄청 충격에 휩싸여서 굳어버렸습니다
그 사람이 기분이 안좋을때 장난친건 제 잘못이지만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걸까요?..
따로 집가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눈물이 나덥니다 참 희안합니다
저도 이정도 일에 우는 사람이 아닌데
안그럴것 같던 그 사람이 무서운 사람으로 인식돼는 순간 너무 무서워졌습니다 이제..
그리고 길거리에 남자들이 저를 쳐다보는게 의식이돼면 숨을 수동으로 쉬게되는것도 있습니다..
저는 약간 어려보이고 착해보이는 남자와는 말을 곧잘 나누지만
남자처럼 느껴지면 너무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이런일들을 겪으니 만약에 남친이 생기면 나한테 화내면 무서워서 바로 헤어질것같단 확신도 듭니다..
그냥 제가 많이 약한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