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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리는 윗집 신박하게 엿주는 방법

rosA |2018.08.05 10:13
조회 2,123 |추천 1

저희집은 아파트 14층이고요.
1월에 이사해서 잘 살고 있다가 봄이 되면서 부터 16층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요.
날 좋던 4월 어느날. 미세먼지 수치도 낮고 날이 좋아서 온 집안 창문 다 열고 아이 학원 데려다 주고 온 20분 사이 위층 어디에서 물청소를 했는지 온 집안 창이 다 젖어 있더라고요.
작은방 아이 침대시트랑 세탁실에 널어 놓은 빨래는 당연하고 확장된 거실 창으로 물이 다 들어와 거실 바닥도 젖어 있있어요.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나 당황하고 뒷처리가 먼저라서 집 정리 한 후에 밖을 내다 보았죠.
베란다 밖으로 올려다보니 윗윗집. 그러니 16층 베란다 난간에 이것저것 널어 놓았는데 아직까지 거기서 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빨래 다 젖었다고 16층까지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머 이거 어떡하냐고 소리를 질렀어요.
심증만 있지 16층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도 아니고 어찌할 바를 몰라 관리실에 이러이러하다 누구인지 정확치 않으니 방송 한 번 부탁드린다고 하고 말았어요.
봄도 됐고 날도 좋고..... 이해는 했습니다. 겨우내 묵혔던 때를 물청소 싹 했으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겠어요~
하지만 그뒤로 다른방 샤시는 닦지 않아도 세탁실 청소 할때마다 샤시도 꼭 물 뿌려 청소하시는 깔끔한 분이더라고요. 한번은 뭘 버렸는지 물에 불은 종이찌꺼기들이 방충망에 끼어있는걸 보았구요. 한번은 아이들 빨래가 젖어서 얼룩진 상태로 발견했지만 둘다 타이밍이 안맞아 그냥 넘어갔어요.

오늘 일요일 아침. 연일 폭염이 계속되다 오랜만에 바람이 좀 불길래 문 또 다 열어놓고 아침먹는데 물소리가 납니다.
후다닥 내다보니 베란다에 물을 뿌리셨어요.
윗집 아랫집 둘러보며 확인하니 15층도 문을 열어놓은 상태고 13층엔 나무뿌리 같은 것을 널어 놓았는데 몽땅 젖었더라고요.
관리실에 전화했어요.
지금 바로 16층에 연락해서 물청소 그만하시라고 해달라고.
잠시후에 관리실 당직하시는 분이 집으로 집 상태 보신다고 찾아 오셨어요.
16층은 직원분이 집에 가서 베란다 좀 본다고 하자 내 집에서 내가 물청소도 못하냐며 성질을 내더래요.
그러면서 밖으로는 물 안부었다. 윗집 실외기에서 떨어지는 물 아니냐는 멍멍이 소리를 했다더라고요.
물청소를 하신건 맞다고 하실래 위아랫집 상황에 우리집 상황까지 다 보여드렸어요. 또 이런일이 있으면 빨래 젖은거 싸들고 윗집으로 갈거라고 했더니 16층에서는 누가 민원 넣었냐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대요. 직원분께서 몇마디 해보니 말이 안통하는거 같아 알았다고 하고 오셨다고 하는데. 거 참.
무식하고 뻔뻔해도 정도가 있지 그집 구정물을 우리애들 옷에 뿌린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덕분에 멀쩡한 빨래를 두번씩 해야 했고 그 구정물들이 우리집 베란다 바닥에 뿌려진거고요. 방충망에 걸려있는거고요.ㅠㅠ
화가 나서 진정이 안되는데 찾아갔다가 정말 칼부림이라도 나면 어쩌나 싶어 궁리하다가 판에 도움 요청 해 봅니다. 참신하고 신박하게 복수하고 싶은데 창의력이 모자라는지 영 방법이 생각나지 않네요.ㅠㅠ
도와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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