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의 카드결제 거부. / 그리고 이에 대한 남자친구의 반응.
그린그린
|2018.08.05 18:26
조회 649 |추천 0
어제, TV 리모컨이 죽었습니다.드라마는 곧 시작하는데, 리모컨이 없으면 불편하다고 성내는 엄마때문에 억지로 아파트 상가 마트로 가게되었죠.마트에 가보니 AAA 건전지 2입이 1400원이었습니다.그런데.. 2000원 이상만 카드를 받는다는겁니다.
<여기서 잠깐!>
"마트에서 천원이상은 카드 안됩니다." 이러시는거. 이해합니다.
세금 내기 싫으시겠죠. 카드 수수료도 아까우실테고. 충분히 이해합니다.소량은 뭐... 가뜩이나 마진도 얼마 안남는데. 수수료에 세금까지 떼면 진짜 아무것도 안남으실테니. 이해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도 마트 운영하시고.. 그러다보니 더욱더 이해하게 됐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마트는 지난번엔 1000원 이상만 카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제가 초코송이 하나를 사려고 가져갔더니, 900원이라며. 카드가 안된다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 아주머니께서 2000원 이상만 카드결제가 된다고 말을 바꾸시는겁니다.
현금이 없어서 결국 두개 (2800원) 사서 나왔네요.
처음엔 제가 기억이 잘못됐구나 싶었습니다.
"아... 이 마트가 아니었나?? 여긴 원래 2000원 인가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며 집에 왔는데... 엄마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시더군요.
불과 며칠전 브라보콘 3개를 샀는데, 카드로 결제를 했다는겁니다.아무말 없이 해줬대요.(참고 : 브라보콘 3개는 1500원 입니다.)
아빠도 지나가다가 한마디 하더군요. 거기 원래 기준이 왔다갔다 한다고. 자기들이 더 팔고싶을땐 2000원으로 올려말한다고.
순간 좀 벙쪘습니다.뭐하는양반이지? 싶은 생각이 들었고.. 뭐, 근데 그러다 말았어요. 찾아가서 따지기도 웃기고. 그냥 똥밟은셈치고 넘기고... 다른 마트 가야겠다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남자친구와 전화를 했는데..(여기가 중요합니다. 사실상 메인 토픽은 여기서 시작.)
제가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카드 수수료가 10% 잖아? 그래서 그런거지!" 라며 발랄하게 말하는겁니다.
그 마트 아주머니가 이해가 된다는 식으로.
뭔가 잘못알고있구나 싶어서
"아니야... 카드 수수료는 1% 내외고... 세금 (부가가치세) 이 10% 일거야."(... 찾아보니 카드 수수료는 1%가 아니라 2.5% 내외더군요.)
라고 답해줬습니다.
그런데 그걸 듣고나서도 여전히 마트 아주머니 편을 들더라구요.건전지나 아이스크림같은 제품들은 사실상 마진이 거의 안남으니 손해보고 파는거나 마찬가지라며. 2000원 이상부터 카드를 받아도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더군요.오히려 저보고 왜 난리냐는 식으로 말하더이다...
뭐... 물론. 부모님께서 동종업계에 종사하고있으니 저보다 자세히 알겠죠.그런부분은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대화의 주제가...
"얼마 이상부터 카드를 받는게 괘씸하다!!" 가 아니라,
"명확한 기준도 없이 손님에 따라 만만하면 2000원 이상부터 카드결제를 받고, 좀 만만찮다 싶으면 1000원 이상부터 카드결제를 받는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않는다"
였잖아요??
그런데 계속 "그 아줌마가 옳다. 충분히 그럴수있다. 넌 그거 하나 이해못해주냐. 우리 마트 찾아와서 진상부리는 손님이랑 너랑 다를게없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겁니다.
아니... 뭐, 일단 제 하소연에 대해서 제 편을 들어주지 않는건 둘째치고 말이죠...
이건 마트 아줌마가 "틀린것" 아닌가요?
잘못된거잖아요????
대놓고 탈세.. 아니, 그래. 이건 둘째치자. 사람에 따라 다르게 카드결제액을 조정하는게 "옳은" 일인가요??
잘못된거아닌가요??그런데 여기다가 내 편들어주지는 못할망정 아주머니 편을 들면서넌 진상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니... 꼭지가 도네요.
(심지어 지는 평소에 하소연을 '이틀'에 한두번꼴로 합니다. 사실상 거의 매일 한다는 얘긴데... 전 늘 걔 편을 들어주죠. 그런데, 전 기껏해야 '한달'에 한두번 할까말까한 하소연에 대한 대답이 이딴식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굉장히 짜증이 나네요.)
후;; 본인은 끝까지 잘했다는 입장입니다.
후...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 제가 예민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