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가장 많이 보시는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방금 일어났던 일이라 저도 흥분해서 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 ㅠ.ㅠ..... 미리 양해 구하겠습니다..!
지난 7.30 (월) 퇴근 후 그 날 입고 출근하였던 원피스(아끼는 원피스임)를 드라이 맡기고자 대형 마트내 입점 해있는 집 근처 세탁 업소에 들러 옷을 맡겼습니다.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데 보통 앉아가지 못하고 서서 출퇴근 하지만, 유독 그날은 제 앞에 학생이 하차 하면서 자리가 났고, 운이 좋게 제가 앉으려고 하던 찰나.. 웬걸... 의자 뒷쪽에 앞서 하차한 여학생의 땀이 흥건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학생이 짧은 반바지를 입었었는데, 아무래도 메탈 의자고 열차 안도 더우니 엉밑살쪽 허벅지(?)가 메탈 의자에 닿으면서 땀이 일자로 고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찝찝하지만 저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너무 지쳤던 터라 + 이미 제가 앉으려고 몸 방향을 틀기도 했고... 의자 앞부분에만 살짝 걸터 앉는다고 앉았는데... 하차할 때 제 엉덩이 부분을 스윽 만져보니 축축함이 조금 느껴졌고 기분이 찝찝해서 퇴근 후 늦었지만 세탁소에 맡기게 된 것입니다.
저희 집이 다니는 세탁소는 동네 개인 세탁소이지만 그 날은 그 세탁소가 문 닫은 시간이었고, 넘 찝찝해서 그 날 바로 맡겨버리고 싶어서 비교적 영업종료 시간이 늦은 마트 내 세탁소로 들고 갔습니다... (하..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은 ㅠ.ㅠ..) 세탁소 아주머니께 세탁물 접수를 하고, 오늘 좀 찝찝해서 그러니 엉덩이 부분을 특히 신경써서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 전했고, 별 문제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8.1 (수) 오후 6시 경, 그 세탁소 아주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저는 그날부터 휴가 중이어서 지방에 있었음). 요지는, "어제 맡기신 옷이요(어제 아니고 그제거든요-_-), 공장에서 옷이 쭐었다고 하는데 혹시 그 전에 물빨래 한 적 있으세요???" 저는 너무 놀라서 "옷이 쭐었다고요??? 제 옷은 보통 어머니가 관리해서 여쭤봐야 할 것 같지만 항상 세탁소에 맡겼고 집에서 물빨래 한 적 없을거에요, 지금은 길게 통화 못하니 제가 확인해보고 연락드릴게요" 하고 대화는 일단락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확인했는데, 늘 다니시던 세탁소에 맡겼고 그 옷에 물빨래 하지 말라고 써있는데 물빨래를 왜 했겠냐며 심지어 너가 그 업체에 옷 맡긴 날도 회사에서 잘 입고 오지 않았냐고 하셔서 생각해보니 그쪽에서 잘못하고 저희한테 덤탱이 씌우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후 7시 30분 경, 다시 전화를 드려 물세탁 한 적 없고 늘 세탁소에 맡겼다고, 옷이 쭐었다는게 무슨 말이냐, 그 쪽에서 잘못 하신거 아니냐 되물었어요, 그러니 아주머니께서 제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 이 제품 맡긴 적 없는 것으로 조회되는데 무슨 말씀이냐고 따지시는데 갑자기 저도 그 아주머니의 태도에 화가 치밀더라고요, 저는 부모님이랑 살아서 엄마가 다니는 세탁소에 옷 맡긴다, 그러니 당연히 거기서 조회 해봤자 안나오고 저희 엄마도 처음에는 여기 이용하셨는데 패딩 허리 쪼매는 끈 잃어버리시고, 드라이 클리닝도 깨끗하게 안되서 단지 내 개인업체로 갈아타셨다, 평소에 불만족스러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옷이 쭐었다고 하여 지금 매우 열받고 황당한 상태다!!! 저도 언성을 많이 높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아니~~ 지금 옷이 쭐었다는게 아니라~~ 공장 아저씨들이 나이가 많다보니~~ 그 디자인 자체를 이해 못하고 쭐은 거라고 생각한거 같아요, 세탁도 안들어간 상태에요, 세탁 진행하시겠어요?" 갑자기 뜬금;;; 상황이 180도 바뀌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지금 말을 똑바로 안하신거에요? 세탁도 안들어 갔는데 어떻게 쭐었다고 단정짓고 저한테 쭐었다고 세탁한 적 없냐고 물어보신거에요? 의사소통을 이런식으로 하시면 안되죠, 오해 생기지 않게 처음부터 아주머니가 똑바로 이야기 하셨어야죠" 라고 성질을 내니 그제서야 의사소통에 오해 생기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시고 세탁 진행할지 물어보셔서 제가 제 옷에 손대지 마시고 그냥 그대로 가져오시라고 하고 통화 종료하였습니다.
그리고 휴가 복귀 후 8.4 (토) 낮에 세탁소 찾아가 제 옷 다시 가져왔습니다. 그땐 아주머니가 안계시고 아저씨가 계셔서 별 말 없이 환불 처리하고 옷 가져오고 약속시간이 되어 입어보지 못하고 나갔는데 (사실 제 옷에 손 안댔다고 하셔서 믿고 안입어 봤던 것도 있어요) 오늘 8.6 (월) 퇴근하고 생각나서 다시 입어봤더니 허리 부분이 꽉 끼고, 제가 늘 입었던 그 착용감이 전혀 아닌거에요......
허리 부분이 쭐어든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다시 그 세탁소에 전화했습니다.. 바로 성질부터 낸 것은 제 잘못이지만 정말 화가 머리 끝 까지 나더라고요...-_- 그 아주머니가 받길래, 이 옷 아무래도 공장에서 건드리신 것 같다, 허리 부분이 확 줄었고 1주일 만에 어떻게 착용감이 이렇게 달라지냐, 제 체중에는 변화가 없는데 이건 그쪽한테 맡기고 나서 옷이 이렇게 바뀌었으니 해결해달라, 지금 입고 가보겠다 라고 전화로 쏘아대고 세탁소로 바로 갔습니다. (아주머니는 오늘 전화로도 불친절 + 말도 안되는 핑계만 계속 하셨습니다;;)
아주머니: 8.1 (수) 부터 공장 휴가여서 OO씨 옷 세탁하지도 못했다, 공장에서 바로 반품됐다.
저: 저랑 8.1 (수) 에 통화 두번 하셨잖아요????
아주머니: 아, 8.2 (목) 부터 공장 휴가였어요 (그 이후로도 날짜 계속 헷갈리심)
저: 날짜 되게 중요하거든요? 제가 7.30 (월) 밤에 맡겼으니 공장에 7.31, 8.1 최소 하루 이틀이나
있었던거네요? 아주머니 처음 말대로 공장에서 쭌거 같은데요??
아주머니: 옷 라벨 보시면 텍 있지 않냐, 그거 붙어있으면 세탁 안한거다
저: 저는 세탁 과정 하나도 모르고, 알 필요도 없고 공장에서 세탁 해놓고 망쳐놓은 후 그쪽에서 세
탁 안한거 처럼 텍 붙였을지 누가 아냐, 저는 못 믿는다
아주머니: 옷 맡긴 날 지금 처럼 입고 오지 않아 옷이 쭌 것인지 잘 모르겠고 사실 지금 봤을 때 별
로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뭐라 말씀 못드리겠다
저: 세탁 업체 오래 해오셨다면서 고객 불만에 대응하시는 태도가 이렇게 모르쇠로 일관하시는거
냐, 처음부터 오해하도록 말씀 하셨고, 저는 소비자로서 당연히 부당하다고 생각되서 이야기
드리는거다, 정식으로 소비자원에 접수하겠다
아주머니: 그렇게 하시라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는데.........ㅠ.ㅠ 사실 제가 많이 예민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아끼는 옷이라 더 열받았던 것 같고, 사실 그냥 손해봤다고 생각하고 덮어둘 수 있었지만 아주머니의 오락가락 하시는 태도와 말도 안되는 변명들이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옷을 공장에서 잘못 세탁했다는 증거가 나오기도 힘들 것 같고(그 쪽에서는 제 옷에 손도 안댔다고 우기시니까), 저는 저대로 옷이 수축되어서 많이 속상합니다ㅠ_ㅠ...
옷 자체가 너무 편해서 빡센 월요일날 즐겨 입을 정도로 허리랑 배 부분이 넉넉했는데, 지금은 숨쉬기 불편할 정도로 꽉 낍니다;; 육안으로는 잘 안보일지라도 제 옷이라 제가 입었을 때 잘 아는데....ㅠ.ㅠ 혹시 이런 경우 소비자원에 접수하면 공정하게 결과가 잘 나올까요? 업체 측에서 잘못이 없다고 최종 결과가 나오더라도 아주머니 괘씸해서 진행은 해보려고 하는데........한국소비자원 말고 더 괜찮은 곳 있을까요?ㅠㅠ
참고로 적어드리면 제 옷은 구매한지 2-3년 된 레이온 50%, 면 50% 원피스입니다. 당시에 50-60만원 정도 줬던 기억이 있는데 정확하진 않고 이 브랜드가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더 억울하네요
관련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 구하겠습니다... 너무 긴 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