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 전에 글을 썼는데
오랜만에 들어와 이어쓰기 하는 법을 찾으려고
한참 하나씩 눌러보다 드디어 됐어요!ㅎ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 때 달아주신 댓글을 이제야 다 읽어보다가
후기? 랄건 없고 그냥 근황 정도로..ㅋㅋ
우선 그 프로포즈한 남친(지금은 전 남친)이랑은
헤어졌구요
사실 헤어질 때도 참 이래저래 말이 많았어요
처음엔 제가 단순히 삐져서 거절한 줄 알았던
전 남친이 제가 정말 확고하게 본인과
결혼 의사가 없다는 걸 알고 나니
자기 4년 돌려내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화를 냈다가
2년 전 그 말은 너무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가
너 아니면 안된다는 쌍팔년도 멘트를 하며ㅠㅠㅋ
울며 불며 매달리다가
그렇게 근 한 달? 조금 안되게 정말 시달렸어요
그러다 본인도 지쳤는지
그래도 자기는 계속 기다리겠다고
너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아무도 안만나고
기다린다며 꽤나 장렬히..ㅋㅋ 떠났어요
시달릴대로 시달려서 사실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4년간의 정 때문인지
마음도 아프고 허전하고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그 뒤로 전 남친은 저에게 일절 연락 없었구요
저는 그냥 인생 30부터다~라는 마음으로ㅋㅋ
제 할 일 하며 지내다보니
어느새 새로운 남친도 생겼고!
그 남친과 올 12월에 결혼을 하네용ㅋㅋ
2년 전에 프로포즈를 받고 질색팔색하며
판에 글을 썼던 제가ㅋㅋ
2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프로포즈를 받고
행복에 겨워 이렇게 글을 쓰는게 뭔가 웃프네요ㅋㅋ
말 다툼 한 번 없이 척척 진행되는 행복한
결혼 준비를 하며
문득 적절한 시기에
프로포즈를 해서ㅋㅋ 날 놓아준 전 남친에게
본의 아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갑니다
많이 싸우고 속상한 일도 많았지만
항상 내 개그코드에 맞춰 웃겨주던 니 모습은
여전히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너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하고 있길 바래!
진부하지만 이런 말 밖엔 할 말이 없다ㅋㅋ
너 덕분에 처음 써봤던 판이라
이렇게 판에 또다시 마지막 인사를 남김!ㅋㅋ
잘 살아 !!!!!
판님들도 다들 행복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