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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애 프로포즈의 거절 그 후

해인 |2018.08.07 04:17
조회 339,937 |추천 304

안녕하세요 2년 전에 글을 썼는데
오랜만에 들어와 이어쓰기 하는 법을 찾으려고
한참 하나씩 눌러보다 드디어 됐어요!ㅎ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 때 달아주신 댓글을 이제야 다 읽어보다가
후기? 랄건 없고 그냥 근황 정도로..ㅋㅋ

우선 그 프로포즈한 남친(지금은 전 남친)이랑은
헤어졌구요
사실 헤어질 때도 참 이래저래 말이 많았어요

처음엔 제가 단순히 삐져서 거절한 줄 알았던
전 남친이 제가 정말 확고하게 본인과
결혼 의사가 없다는 걸 알고 나니

자기 4년 돌려내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화를 냈다가

2년 전 그 말은 너무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가

너 아니면 안된다는 쌍팔년도 멘트를 하며ㅠㅠㅋ
울며 불며 매달리다가

그렇게 근 한 달? 조금 안되게 정말 시달렸어요

그러다 본인도 지쳤는지
그래도 자기는 계속 기다리겠다고
너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아무도 안만나고
기다린다며 꽤나 장렬히..ㅋㅋ 떠났어요

시달릴대로 시달려서 사실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4년간의 정 때문인지
마음도 아프고 허전하고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그 뒤로 전 남친은 저에게 일절 연락 없었구요

저는 그냥 인생 30부터다~라는 마음으로ㅋㅋ
제 할 일 하며 지내다보니

어느새 새로운 남친도 생겼고!


그 남친과 올 12월에 결혼을 하네용ㅋㅋ

2년 전에 프로포즈를 받고 질색팔색하며
판에 글을 썼던 제가ㅋㅋ

2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프로포즈를 받고
행복에 겨워 이렇게 글을 쓰는게 뭔가 웃프네요ㅋㅋ

말 다툼 한 번 없이 척척 진행되는 행복한
결혼 준비를 하며

문득 적절한 시기에
프로포즈를 해서ㅋㅋ 날 놓아준 전 남친에게
본의 아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갑니다


많이 싸우고 속상한 일도 많았지만
항상 내 개그코드에 맞춰 웃겨주던 니 모습은
여전히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너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하고 있길 바래!
진부하지만 이런 말 밖엔 할 말이 없다ㅋㅋ
너 덕분에 처음 써봤던 판이라
이렇게 판에 또다시 마지막 인사를 남김!ㅋㅋ
잘 살아 !!!!!

판님들도 다들 행복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오ㅎㅎ

추천수304
반대수400
베플ㅎㅎ|2018.08.07 11:46
근데 둘다 이상했음 ㅉ
베플dd|2018.08.07 11:04
전 남자는 여자친구가 포기한거 모르고 룸싸롱가도, 딴여자 만나도 뭐라고 안하니 자기가 무슨짓해도 이해해줄 여자라 생각하고 프로포즈 한거였죠. 그때 글 본 기억 나고 복습도 하고왔는데, 정말 헤어지기 잘하셨어요! 짝은 있는거라는데 잘되었네요. 축하합니다.
베플ㅇㄹ|2018.08.07 12:45
책임감 없는 건 그 '남친'이지 글쓴이가 아님. 우리는 결혼은 아니다, 연애까지. 라고 선을 그은 건 '남친'이었고, 글쓴이는 수긍하고 함께하는 동안 그 선 안에서 최선을 다했음. 연애까지인 관계니, 잘못해도 용서하고. 이해하고. 그 순간순간 서로 가장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한거임. 먼저 선 그은 건 '남친'임. 남친은 자신의 말에 책임도 지지 않았고, 관계에도 책임감이 없었음. 룸싸가며 성매매하고, 술집여자랑 연락하며 바람까지.. 그리고 우린 안맞아, 결혼은 아냐 라며 여친에게도 상처주기 위한 언행도 했고. 책임과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이 없는 건 여자분 쪽이지, 무책임했기에 편했고 미련이 남는 건 당연히 남자쪽임. 여친보고 이상하고 무책임하다 하는 사람들 이해안됨. 결혼생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베플ㅁㅁㅁ|2018.08.07 14:09
다들 그런적 있지 않아요? 연애를 할 때 '이사람과는 연애는 좋지만 결혼 상대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때요. 전 연애를 하다보면 자주 그래요. 물론, 연애 할 때 너무 좋고 사랑하니까 자연스레 결혼 생각이 들지만 점점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사람이랑 무조건 결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안하게 되더라구요. 글쓴이분이 처음 싸우면서 남자친구의 말때문에 결혼 생각을 접었다는것에 전 100% 이해가 가요. 저 말 때문에 상처를 넘어서서 마음을 닫아버린거에요. 내가 더 상처받기 싫어서 아예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접었고, 접다보니 이 남자와의 미래를 그리진 않게 되었고, 미래를 그리지 않다보니 자잘한거 하나로 괜히 싸울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한것이겠구요. 앞으로 함께 할 사람이 아닌데 굳이 사람을 고쳐 쓰려고 노력 할 필요 있었을까요. 연애 마지막은 이별이에요. 결혼이 아니라요. 연애때 싸우면서 너랑 결혼은 진짜 아니다 라고 말한 사람이 결혼 후 부부싸움할때 '너랑 결혼은 정말 아니었던것 같다, 이혼하자'라고 말할 확률이 얼마나 낮을까요.
베플남자먼지다듬이|2018.08.07 12:54
근데 남자도 곧 다행으로 여길겁니다. 더 어린 여자 만나서
찬반김은정|2018.08.07 13:30 전체보기
2년전 글이 뭔지 몰라 보고왔는데ㅋㅋ 솔직히 글쓴이도 성격 이상한듯ㅋㅋ 뭐 결혼한다니 잘 살아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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