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대학생입니다.
제 가족은 5살 터울나는 오빠와 부모님 4인 가족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엄마때문이에요
조금 글이 길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띄어쓰기도요ㅠ
엄마는 굉장히 다혈질이시고 감정을 참지 못하십니다
근데 웃긴건 밖에서는 조용하고 교양있고 남들에게 잘하는 착하고 평범한 분이라는 겁니다
엄마가 동네에서 조그마한 카페를 하시는데 왔다갔다 일을 도와주다보면 알바생들은 '사장님과 사이가 좋아보인다' '나도 사장님같이 잘 챙겨주는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등 칭찬이 자자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엄마 본인도 알바생들이 그런 말을 저한테 하는 것도 알고 계시구요 되게 자랑스러워하시면서 이런 엄마 없다 잘해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어릴 때부터 얘기해보자면 저희 남매가 조금만 성적이 내려가도 바로 회초리 드시고
주말에서 8시에 깨워서 엄마가 운동을 하는 동안 공부하도록 시켰습니다. 그때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 보통 다 큰 어른들도 주말은 좀 늦게 일어나서 뒹굴뒹굴하잖아요? 한번은 너무 졸려서 ( 이때 기억으로는 전날 제가 수학문제를 많이 틀려서 엄청 혼난 후 오답을 다 할때까지 자지 말라고 해서 새벽까지했어요. 하다보니 그 어린나이에도 진짜 억울하고 이게 이렇게까지 혼날일인가 싶더라구요. 또 맞긴 싫어서 울면서 오답하고 하도 울다보니까 잠도 안와서 늦게 잠들었었어요.)
엄마가 저를 깨우고 난 후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있었어요
근데 그날 피곤한 나머지 엄마가 운동이 끝난지도 모른채 전 계속 자고있었고요
저는 그날 진짜 개처럼 맞았습니다. 엄마를 기만했다고요
솔직히 얼굴만 안때렸지 머리끄댕이잡고 발로 차고... 저희 아빠가 대학교때 유도부여서 저희집에 가검과 죽도가 굉장히 많습니다. 진짜 그걸로 개패듯 맞아보셨나요? 죽도진짜 아파요. 저는 진짜 고등학교때까지 맞았습니다.
저희엄마는 욕심도 많아요 승부욕도 엄청 강해서 항상 저희가 어딜가든 남들보다 위에 있기를 바라세요
저희보다 공부를 못하거나 집에 무슨 문제가있거나(한부모 같은 그런..) 그런 친구들은 그냥 동급생으로서 예의있고 착하게 대해주라고 하십니다.
즉 가식을 떨라는 거죠.
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저를 믿든 안 믿든 저는 친구들을 많이 믿지 말라고 말하십니다. 항상 의심하래요
쉽게 사람믿어봤자 요즘 같은 세상 살기 힘들다구요.
참...나... 옛날에는 그렇게 세뇌되듯이 그렇구나 싶고 딱히 마음에 깊이 사귄 친구도 없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남자친구를 사귀고 그때 도움을 받은 선배때문에 아 이건 아니구나 라는 걸 알았고요..
진짜 사람이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으면 세뇌된다는게 참 무섭더라고요.
저는 제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엄마 밑에서 크다보니까 맞을 때마다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어른들이 무서워졌습니다.
저도 어른이 되었지만 어릴 때 부터 넘어져있는 저를 내려다 보며 소리지르는 엄마의 모습이 생각나니 30대인 어른 분들이 저한테 조금이라고 불편하거나 그런 별것도 아닌 걸로 움츠러들고요.
쨋든 엄마의 폭력은 고 3이 되니 멈췄어요
확실히 나이가 드니까 조금씩 줄어들더라고요 이점은 다행이죠
이글은 쓴 이유는 어제 오늘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별 일은 아닌데 평생 이런 일을 겪다보니 빡쳐서 쌓인 게 터지는 느낌이더라고요
휴...어제 저희 오빠가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왔습니다.
엄마는 집에 있는 저한테 집이 어질러져있으니 집좀 치워놓으라고 했고 퇴근하면 오빠 여친이 온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평소에도 집청소는 제 담당이고 안하면 욕을 한 바가지 먹기 때문에 저는 아무말없이 했습니다
근데 엄마는 무슨 모델하우스 같은 집을 원하셨나봐요
진짜 어이없어서... 저희 이집에서 산지 10년정도 됐습니다
인테리어도 이사할때빼고 한번도 안바꿨고요
쓸데없이 나와있는 물건들 수건 이불 베게(저희가 요즘 더워서 거실에서 잡니다) 다 접어서 옷장안에 넣어놓고
안방까지 볼까 싶었지만 괜히 꼬투리 잡히기 싫어서 다 청소했어요 ( 심지어 이 더운날씨에 저 혼자있을땐 에어컨 틀지 말래요 전기세 많이 나간다고- 청소하면 땀 많이나니까 에어컨 틀겠다했더니 운동겸 땀을 흘리고 시원하게 샤워하랍니다)
근데 언니랑 저녁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엄마가 대뜸
평소에 이렇게 하지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괜히 하기싫고 지가한테 시키는거 짜증나니까 안한거봐
맨날 이런데에만 머리굴리고.. 그머리를 공부하는데 쓰든가
이러면서 궁시렁 아닌 궁시렁 대는 겁니다 하....
그러더니 더 깔끔하게 할 수 있지 않았냐며 강아지 털도 좀 빗겨주고-오늘 기준 그저께(여자친구온 전날) 목욕함-디퓨저라도 피우지 그랬냐며ㅋㅋㅋ
평소에 제가 향을 좋아해서 디퓨저나 향초 켜놓으면 집냄새가 좋은거지 지 취향인 향 온집에 다 나게 하지말라그럼 힝..)
그러더니 안방가서 베게 가져오라하데요? 짜증나서 소파에 쿠션있으니까 그거 써 이러니까
베게가 본인 어깨높이에 맞아서 그게 편하답니다. 그러면서 일하고 온 엄마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저놈(오빠) 여친때문에 긴장하고 있었더니 힘든거 안보이냐고 또 뭐라뭐라. 그거 다무시하고 아빠랑 설거지하고 과일깎아서 줬습니다. (이때도 참외줬더니 질렸다고 키위 가져오라함 개빡)
짜증나고 기분도 안풀린 상태에서 오늘 엄마가 일찍 퇴근하셨는데 저한테 비빔면이 먹고싶다고 계란을 삶아놓으라고 했어요
그래서 알았다하는데 한 5분뒤에 문자가와서 엄마 곧 인계하고 집가니까 비빔면을 해 놓으라더구요.
솔직히 얼마 걸리지도 않고 해서 알았다고 문자를 보내놓고 에어컨을 켰습니다(항상 엄마가 더우면 더 짜증내서 엄마 오기전에 에어컨 틀음. 안틀면 왜 더운데 에어컨도 안틀고있냐고 뭐라함 틀지말라매....) 근데 제가 계란을 삶고 비빔면을 하려고 물끓이고 설거지를 끝내고 하다보니까 계란 삶은지 몇분이 됐는지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오래했다 싶은 마음에(그렇게 느꼈음) 얼른 인덕션 끄고 찬물에 식혀뒀죠.
이리저리 마무리하고 엄마오고 차려주고 나서 갑자기 한 3초뒤에 빽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알고보니까 계란이 안익음; 진짜 몰랐어요.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반숙보다 조금 덜 익힌? -엄마는 완숙파
소리지르는면서 일하는 엄마 엿멕이려고 그런거냐고 비빔면 하나해주는게 뭐 이리 어려운 거냐고 뭐라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나도 어려운것도 아니고 두개 동시에 하다보니 어쩌고저쩌고 얘기를 했습니다. 계란 다시삶아서 해주겠다고요
그러더니 뭐? 하면서 저를 노려보더니 그릇들고 개수대에 그대로 다 버리더니 아빠한테 전화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이가없어서 뭐하는데? 이러니까 저기에 제가 뭐 넣었을지 자기가 어떻게 아냐며;ㅋㅋㅋ
아빠한테 전화해서 퇴근했으면 냉면먹으러가자고 .쓰니는 원래 6시되면 안먹잖아 어어 내려갈게~이러더니 나가버렸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딸을 의심합니다ㅋㅋㅋ 별거도 아닌걸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와요 진짜 이건 대체 뭘까요
정말 매일 하루에 한번씩은 짜증을 냅니다 크고 작게요
어제 저녁에는 빨래를 하는데 베란다에 실외기가 있으니 엄청 찜통입니다
거기 한번 들어가면 땀범벅될정도로요( 저희가족은 가뜩이나 땀도 많습니다 더위 잘타고요)
빨래 널으러갔다왔더니 자기 보라고 땀이 줄줄 흐른다고 아빠와 저를 툭툭 치면서 이거봐봐 계속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헐 뭐야 진짜 저기 찜통이던데 저녁에도 이정도네~ 이런식으로 말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바로 폰을 보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제 무릎을 찰싹 때리는 겁니다
왜 기분나쁘게 그렇게 보냐고요
아빠는 안보고있다가 뭔데하고 뒤돌아보셨는데 갑자기 아빠한테 뭔데 그렇게 보냐고 둘다 기분나쁘다고 그럽니다
하 쓰다보니 계속 생각나는데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에 오빠가 몸살이 크게났습니다 몸살이랑 장염이 같이 왔어요
원래 회사 근처에 사는데 너무 아프니까 본가에 와있었습니다.
저랑 오빠는 사이가 좋아요. 용돈도 잘주고
우쭈쭈 내동생은 이정도는 아니지만 잘못해도 이건 뭐가 잘된거다 라며 이유를 말해주고 무작정 욕을하거나 그러지않습니다
제편도 들어주는 그런 사이에요.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빠가 몸이 아프다보니 병수발까지는 아니지만 밥차려주고 약챙겨주고 이런식이었습니다.
오빠도 자기가 무슨 애도 아니고 걸어다닐수있으니까 알아서 하겠다고 첫날 외에는 괜찮다고 하는거 해줬습니다. 아프니까요
그러다가 거의다 나았을 때쯤 오빠가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12시쯤 말하는거에요.
그래서 잠심은 안먹고가냐고 물어봤더니 대충 뭐라도 먹고싶은데 죽은 질려서 먹기싫다고 그러는 거에요
마침 냉장고에서 아빠가 저를위해 사오신 케이크랑 빵 있어서 그거 있으니 먹으라고 했어요
그니까 그거 우유들어가서 설사하는거 아니야? 이러더니 음...아 모르겠다 이러고 씻으러 들어갔다가 친구랑 전화하더니 늦었다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삶은 달걀이라고 먹으면서 가라고 하니까 아니야 친구만나서 밥먹지뭐 밥챙겨먹고 들어올때 연락할게 이러고 나갔어요
10시쯤 일어나서 떡볶이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고요-떡볶이킬러
딴건 입맛없어서 먹기싫다고요
퇴근하고 온 엄마가 오빠가 없자 어디갔냐고 물어보는거에요
친구만나러가서 밥먹는다고 했다 들어올때 연락한다고했다 이러니까 ' 오빠 점심 뭐먹었어?'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밖에서 먹는다고 나갔는데?이러니까 아픈오빠 밥좀 챙겨주지 매정한 년이랍니다
누굴닮아 저렇게 속도 좁고 지만 챙길줄아냐고요
다 큰 성인이니까 집에 혼자있는 만큼 밥잘 챙겨먹어요 저
근데 아픈오빠는 안챙기고 저만 잘 챙겨먹었다고 뭐라하는거에요 인정머리도 없고 정도없고 나중에 그러다가 연끊고 살겠다고.
저 사회생활 시작하고 돈 좀 모이면 연끊고 살아야겠다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이때.
진짜 힘들어서 안되겠어요
예전만큼 몸이 아프고 힘든건아니지만 오히려 때리지 않는 만큼 말로 상처를 줍니다
너무 욕만 쓴거같은데..
제 엄마긴 엄마인지 요즘 같은 세상 알바하면 위험하다고
전에.몰래 알바 하다가 들켜서 엄마가 직접 사장한테 전화걸어 부모 허락도 안받고 뭐하는 짓이냐고 지금까지 번돈만 보내주고 그만둘거라고 엄포를 놓고 끊었습니다.
극성이긴 해도... 걱정되서 한 일이니 그때는 그래도 걱정해주는 구나 싶어서 기분좋더라고요.. 새벽알바였습니다.( 사장님이 저를 성적으로 보고.. 그이후에 호되게 당했어서 그때도 지금도 엄마의 행동은 감사해요)
그뒤로 가게 일 도우면서 아빠 회사에 기본적인 사무일도 하면서 용돈 받아쓰고 그래요.
돈필요하면 언제든지 일거리 줄테니 위험하게 알바하지 말라고요
화를 안낼때는 참 좋습니다.
근본적으로 나쁜 분은 아니에요 단지 다혈질일뿐...
언제 터질지 조마조마 하면서도 화 안낼때는 제 학교얘기도 친구얘기도 하면서 다른집 모녀처럼 화기애애합니다.
그거 생각하면 부모와 자식간인데 끊기도 어려울거같고 아빠는 진짜 딸바보이기도 하고요 제의견을 항상 존중해줍니다
엄마한테는 사이좋을때 엄마가 가끔 나를 너무 힘들게한다고 말끄냈다가 엄마가 짜증내면서 그정도 푸념도 못받아주냐 이런식으로 말하는 바람에 대화가 안통해서 포기하고 방들어와버렸어요
어떻게해야할까요....
마음의 상처가 늘어요. 후비판데 또 파는 식..
참고로 엄마한테 반항한적 대학과 정할때 이거할래 해줘 하고싶어 하고 3일간 조른거 그거밖에없습니다..-이것도 아빠가 설득해서 ok
따끔한 조언도 동정도 좋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