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는지..밥은잘먹고다니는지..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그냥 오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어
나는 사실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이라서 잘지내지 못하거든
내가 이런 글을 쓰는건 붙잡고 싶거나 보고싶거나
그래서 쓰는건 아니야
물론 내마음 한켠에서는 오빠를 붙잡으라고 헤어지는거 못하겠다고 말하라고 그러는데
오빠랑 다시 만난 다면 오빠도,나도 서로에게 안좋을것같아
지금 이글을 쓰는건 8월14일인데 오빠한테 보낼수있을까?
처음에 오빠가 헤어지자 했을때 담담했어 마치 꿈을꾸고 있는거 같았어
사실이 아닌거 같았어 근데 자려고 누우니까 오빠생각을 한것도 아닌데
갑자기 먹먹해지더니 울었어 그렇게 몇일은 계속 울었던거같아
밥먹다가 멍해지고 길걷다가 멍해지고 두달이 지난 지금도 가끔은 멍해져
아직도 사실이 아닌거같아
아침에 일어나면 오빠한테 일어났다고 혹은 잘자라고 카톡이 와있을것 같은데
정신차리고 놀래 아 맞다.. 우리 헤어졌지 하고...
슬프거나 기쁘거나 그럴때 나도모르게 습관처럼 오빠 번호를 누르고 또 놀래 우리헤어졌구나 하고 여전히 오빠는 나한테 습관같아
길걷다가 남자옷이 보이면 오빠한테 어울릴까?하고 생각하기도 한다니깐 바보같지...ㅎ
또어쩔땐 오빠욕을 엄청 해 나쁜놈 강아지 그러면서
주변사람들이 오빠욕해줄때 나도같이 오빠욕을 하지만 속으론 그렇게 오빠가 보고싶더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지 가을이되면 오빠가 가을을 좋아해서 오빠가 보고싶을거고
겨울이되면 내가 겨울을 좋아해서 나랑 드라이브 자주 가주던 오빠가 보고싶을거고
봄이되면 사랑노래만 들려서 오빠가 보고싶을거고...
여름은 싫어하겠다 오빠가 여름에 나한테 헤어지자 해서
아닌가 어쩌면 여름이 제일 아프려나...?
오빠한테 하고싶은말이 너무 많은데 막상 이렇게 쓰려고 하니
하고싶은말이 하나도 생각안난다
아 기억나 오빠? 오빠랑 놀러갔다가 집에 나 데려다 주는길에
내가 오빠한테 혹시나 우리가 헤어진다면 그걸로 끝일까? 하니까
오빠가 헤어졌어도 언젠간 다시 너를또 만난다면 절때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거같아 라고 한거
만약.정말 만약에 우리가 길가다가 혹시라도 마주친다면 서로 모르는척 하기로 하자
난 솔직히 오빠랑 사귀면서 좋았던기억도 있지만 많이 아팠거든
내가 아파도 오빠가 좋아서 오빠가 없는세상에 나혼자있는게 더아플것같아서
그래서 오빠를 놓지못했어...
정말 나는 최선을다해서 오빠를 잊어가는중이야
어렵게 헤어진거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근데 아직까진 오빠를 많이 사랑하고있는거같아
얼마전에 에어컨을 새로 바꿨어 원래 있던 에어컨이 오빠랑 같이살때
너무 더워서 중고로 샀던 에어컨인데 고장이 나서 바꿨어
참 웃긴게 물건이 고장이 나서 다른 걸로 더좋은걸로 바꾸는게 쉽더라
근데 오빠랑 같이 함께 했던 거라서 그물건을 버리는건 쉬운데
그추억을 버리는건 어렵더라 그만큼 오빠는 나한테 오랫동안 남아있을거같아
오빠가 정말 잘살길 바라고 행복하길바라지만
나보다는 아니였음 좋겠어 나보다 더 아팠으면좋겠고 나를 더 오랫동안 잊지못했으면 좋겠어
술취해서 그런가 별말을 다한다 그치?
그냥.... 오빠한테 말해주고 싶었어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이라서
내가 많이 서툴고 철없게 굴었겠지만 정말 많이 사랑했어
내눈에는 오빠만 가득 차있을만큼
이제 다른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더 어른스러운 사랑을 하게 되겠지?
그런 사랑을 하면서 오빠한테 많이 고마워할거같아 사랑이 뭔지 알려주고 가르쳐준사람이니까
물론 새로운사람을 만나기 까지 오래 걸리겠지만
정말 많이 사랑했어 아마 일어나면 이불 뻥뻥 차겠지? 미친년!왜그랬어! 하면서 말이야 ㅎㅎ 왜이런말들을 오빠가 헤어지자 했을때 왜안해줬는지 몰라..
8년동안 정말 많이 사랑했어..
여전히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