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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무능력 시아버님, 어머님 대신 사이다 날렸습니다!

사이다 |2018.08.16 19:59
조회 86,667 |추천 376

추가글)

판댓글 읽으면서 종년이나 다름없단 글에 조금 충격이네요.

솔직히 대다수의 집이 저처럼 며느리 노릇하는게 일반적이고, 저희 남편도 저희집에 잘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나쁜감정이 없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있다지만 저역시 분명한 제 의사표현 하면서 살고있고, 시댁도 내 새로운 가족구성원이란 생각하에 어느정도 도리는 하는게 맡다고 보는데

며느리가 차례상 돕는다는게 욕먹을 일인지 의아하네요.

강제적으로 모든부분을 독박부담 하는것도 아닌 상황에서 여느 다른집처럼 저도 일손을 거두는 부분인데 종년이란 부정적 사고방식을 갖는다는게 놀랍습니다.

여기서 댓글 종년이라 하신분들은 정말 결혼하신 상황에서 명절되면 각자 부부 알아서 자기집가고, 딱 우리집 너네집 나눠서 사시는건가요?

그렇게 서로만 생각하고 서로의 가족을 제외하고 본인들만 생각하시는 결혼이라면 상견례는 왜 하신겁니까?

저 역시 단지 며느란 이유 하나로 무조건적인 희생은 안된다 생각하지만, 할 말은 당당하게 말하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반대로 남편도 사위로써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선 서로의 도리는 지켜주는게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조차 하기싫다면 그건 혼자사는게, 맞죠.

그리고 저는 명절준비를 하는게 기분이 나빳던 포인트가 아니고, 굳이 4년전만 하더라도 시댁서 하던 차례를 그 먼 통영까지 가서 남의살림 건들며 하자는건지 그부분이 싫었단 부분입니다.

종가집도 아닌터라 위폐 이런걸 모시는 집도 아니고, 차례 제사를 지내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둔 집이기에 시댁에서 하자 말씀드린부분 이었구요.

마지막으로 저희 남편 제 부모님께 충분히 잘해주고, 저 역시 고마운 마음으로 시댁에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글에서 남편의 이야기까지 쓰면 길어질것 같아 최대한 팩트만 전달하고자 쓰지 않았는데, 남편이 방관자라면 저 역시 방관했겠죠?

아무리 남편집안의 일이라 하더라도 제게 물은 부분 제가 답하는거고, 제 입장 제가 전달하기 위해 제입으로 말씀드린겁니다.

남편도 제게 고마워하고, 많이 도와주고 반대로 저희집 일에도 앞장서서 나서주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남편이 제 부모님께 잘하는건 그럼 반대로 종놈이 된다는 말인데, 꼭 부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시댁과 며느리 사이를 폄하하지는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 집안에서 해오던 관습을 이제 막 들어온 새 구성원인 제가 함부로 갑자기 저 편한대로 뜯어고치는것도 무례하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일이 있다면 충분한 상의와 논의후 해결점을 찾을 생각입니다.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저희 시어머님 진짜 존경스러울 정도로 말 그대로 현모양처에 효부 효녀에 며느리에게도 쓴소리 못하시는 진짜 살면서 소설에서나 옛날 역사 드라마에서나 보던 분이십니다.

저희 어머님 지금 환갑이 넘으셨는데도 자식 둘 낳고 키우시면서 그 당시에 외벌이로 자식둘, 남편, 시댁, 친정 다 부양하고, 지금도 식당일 하시면서 버시고 일 끝나시면 자식들 다 시집 장가 갔겠다 문화센터 가셔서 컴퓨터며, 수영 배우시고 엄청 부지런 열심히 사세요.

남편 말로는 아버님이 장남이 아닌데도 저 시집오기 전까지 어머님이 제사, 차례 다 도맡으셨고 시부모님 간병에 친정부모님 간병까지 세상 효부여서 시어른들도 우리 어머님 칭찬이며, 우리 어머님께 감사한 마음 갖으세요.

근데 반대로, 아버님은 남편말에 의하면 직장을 다녀도 3개월 이상을 다닌적이 없고 그냥 평생을 거의 알바생 수준으로 사셔서 능력이라곤 없는 아버지였는데 그놈의 아들노릇과, 가부장사회를 못버려서 아내 자식 다 힘들게 하신 분이라고 하십니다.

그런 시아버님 때문에 시집살이할까 걱정했는데, 저희 어머님 저 시집오고 며느리한테 큰집도 아닌데 제사 넘길수 없다 하셔서 시댁 큰집에 제사 넘기시고, 최대한 저 편하게 맞춰주시고 며느리 귀한줄 아시는 따듯한 분입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욕도 어머님께 하고, 저희 엄마보다 우리 시어머님이 더 좋을 정도로 친하고 강요하나 없는 연락도 제가 먼저 그냥 일상처럼 하게 되네요.

서론이 길었는데 아버님은 진짜 옛날 그것도 완전 고지식한 본인은 선비인줄 아시지만 실정은 백정급으로 막되신 분이라, 제가 시아버님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패스하고, 이번에 곧 추석인데 큰집 큰아버님, 큰어머님이 부부싸움을 크게하시고 현재 별거중이라 저랑 어머님한테 당연하단듯이 차례 맡으라고 명령조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저희 시댁 저희 부부 다 서울사는데, 우리집도 시댁집도 아니고 큰집인 통영에서 하자길래 제가 그럴거면 우리쪽에서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버님, 차례 지내는건 할 수 있으나 통영까지 추석에 가는건 무리에요. 그냥 저희쪽에서 지내고 큰집이랑 다른 친척들이 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큰어머님도 안계시는 집에 살림 찾기도 힘들뿐더러 저도 친정가야하고, 직장도 바로 나가야 하는데 일정이 너무 무리에요"

이말에 아버님 자기 큰형보고 어떻게 오라 하냐며 노발대발 하시는데 저희 어머님도 옆에서 제 말대로 안하겠단것도 아니고 남의 살림 건드는것도 명절음식이 손이 많이 가는데 무리고, 애들도 피곤해서 안된다 도우셨는데 끝까지 아버님 대화가 안통하시더라구요.

제가 참다참다 어머님 따로 불러 옆방가서 의견 다시 정리해 말씀드렸습니다.

"안하겠단것도 아니고, 그간 저 시집오기전에 원래 여기서 지낸거고 저나 남편이나 직장 출근하는데 통영은 무린데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어머님도 혹시 아버님 의견이시냐"

어머님 계속 미안하다 거듭 말씀하시고, 진짜 세상 참한 우리 어머님 잘난거 쥐뿔없는 아버님께 큰소리도 못치셔서 제가 아버님께 다시 입장정리를 했는데도 대화가 안통해서

"아버님, 그럼 저랑 어머니는 여기서 음식 만들테니 당일날 차표 예매해드릴 테니까 아버님이 음식 싸가져 가셔서 지내고 오세요. 저도 한다고 하는데 이건 너무 일방적이시네요. 솔직히 아버님 전 뵌적도 없는 조상님들 이시고, 따지자면 아버님이 그집 핏줄이신데 아버님이 챙기셔야 조상님들이 기뻐하시지 않으시겠어요? 그리고 아버님이 차남도 아니시고 7남매중 아들로 셋째신데 차남이 신경쓰는것도 아닌상황에서 저도 노력하는건데 이건 저도 매우 불쾌하다"

진짜 철판까고 대놓고 말씀 드렷더니 아무소리 못하시고 조용하시더라구요.

저도 며느리지만 아버님 무례하신 행동 지켜보고 이해했지만 이건 제 선에서 도를 넘은터라 따다다 할말 했는데, 아버님 그냥 방 들어가셔서 늘 그렇듯 한껏 토라져 침묵하시는데, 어머님은 "말 잘했다고 내가 저 양반 저렇게 만든 내잘못인데 너라도 나대신 해줘서 고맙다"하고,

남편은 "우리 마누라 강단은 내가 연애때부터 알아봤지, 우리 아빠 이길 사람은 너다"라며 웃고, 왜냐면 자기도 통영가기 싫었거든요 운전하기 싫으니까.

이게 지난 주말 있던일인데 오늘 어머님께 전화왔는데, 아버님이 그냥 안가고 우리가 안하는거로 하기로 했다며 니덕에 올 명절은 나도 편히 쉬어본대서 괜히 참 민망 그리고 나름 전 사이다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울 어머님♡ 어차피 저는 그냥 돕는거고 어머님이 뭐든 다 하시는데, 이걸로 고맙다 해주시는 모습에 찡하고 사랑합니당)♡

추천수376
반대수22
베플ㅇㅇ|2018.08.17 07:41
니 남편은 애비한테 한마디도 안하고있다가 마누라가 나서서 해결하니까 우리마누라강단짱~ 이러고있네 ㅋㅋㅋㅋ차례음식을 왜 너랑 니 시엄마가 하냐 지네집 차례는 시애비랑 아들내미가 음식만들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8.08.17 16:53
ㅋㅋ 추가글까지 완벽하게 답이 없네. 그냥 백년해로 하세여!!!
찬반ㅎㅎ|2018.08.17 17:09 전체보기
추가글까지 아주 그냥 똑부러지시네 잘하셨어요 부정적이고 비꼬는 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남들 힘든 사연보면서 위안삼는게 낙인 사람들이라 배알이 꼬여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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