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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만이 답일까요?

어짜피끝 |2018.08.24 01:39
조회 1,127 |추천 1
남편과 2살 차이로 연상연하 부부입니다
결혼 한지는 10개월 되어가며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결혼 준비 문제로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혼수 시집 문제가 아니라
결혼식장 신혼여행 살림장만등 자기가 바쁘다는 이유로 모든걸 저한테 맡겼어요

참고로 둘다 맞벌이긴한데 남편은 주야가 없이 일하는 직업이고
저는 자영업 쪽이라 상대적으로 제가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해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하는게 당연하다는식으로 대하더군요

신혼여행도 돈은 똑같이 내며
허니문 패캐지가 아니라 자유여행인데

여행 일정은 아니더라도 대충 상식은 있게 왔어야하는데
그냥 몸만 와놓곤 일정이 틀어지거나 하면
제 탓인양 원망 만 했어요

사실 3개월 만에 결혼준비 하느라
저혼자 이것저것 챙기며 일도 해서 여행 일정을 제대로 짜진 않았어요(신혼여행 엉망)
집에 살림살이 물건 어느것 하나 같이 같이 사러가거나
도와준적 없음
다정하지 않음 무뚝뚝

혼수이니 내가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함
내가 자질구레한 살림돈 많이 든다니까
큰 가구들 계산해보면서 나보고 무슨 돈을 많이 썼냐고 따짐

이때부터 돈가지고 지랄함

결혼을 결심한 이유중 하나가 알뜰하게 헛돈 안쓰고

저축을 잘해서 믿을사람이라 결혼결심을 했는데
게 내 목을 조일지는 몰랐네요

10개월동안 생활비 50만원 주면서
거기서 10만원은 집 공괴금 빠짐
저금을 안한다 사치한다는 식으로 계속 지랄함
덩치도 커서 많이 쳐먹음

그래서 가계부 적는데 매달 20정도 마이너스임
그럼 내돈으로 메꿔넣웠음


여기서 중요한게 내가 돈을 많이 버는데 내혼자 쓰는게 아니라 하는 일이 잘 안되어서 내 수입으로
내 보험비.핸드폰등 월세내고 내 용돈하면 나도 간당간당해서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못냈음
그래도 2달 정도 빼고는 십이든 이십이든 내돈 씀

그래서 내가 집안일을 함
10개월동안 같이 외출할때 쓰레기 손에 쥐어줘야 버리고 그것도 5번도 안됨
대청소하고 있으면 도와준다 말한적 없고
밥상 다차리고 부르면 오고 수저 놓은적도 한번도 없고
편식도 심해 음식타박까지함
설겆이는 당연히 안함

그래서 따지면 지가 돈을 번다고
근데 지가 번돈 지가 다 관리함 ㅋㅋ
지금까지 나한테 주는돈은 고작 생활비 50!!

헛돈 안쓰고 저축하는거 아니까 경제권 욕심 안냈음
근데 그 못된 가부장적 버릇하고
무시하는 말투와 욱하는 성깔머리

나한테 못하면 우리부모님한테라도 잘하던지 설날이후로 간적도 없고 그뒤로 안부 카톡도 두 세번정도?
친정 시댁 다 가까운 곳에 있음

난 시댁에 한달에 두번정도는 혼자라도 방문해서 같이 식사함
시댁과는 아무 문제 없음

항상 애기하다보면 결론은
돈도 못버는게 늦잠자고 지 아침 잘 안챙겨준다고 계속 그 애기만 함

제가 아침 잠이많아 9시넘어서 일나고 눈뜨자마자 밥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솔직히 아침은 하기 싫음
그래도 힘들게 일하는거 아니까 9시나 10시쯤 나가면챙겨 줄려고함

아침에 생선이든 고기든 돈까스등 메인이 있고 국에 밑반찬이 있으면 잘해주는거 아님
근데 맛없거나 이상해보이면 젓가락도 안됨
엄청 까탈스러움

이 아침이라는게 정해진 출근시간이 없어
새벽에 나갈때도 있고 11시에 나갈때도 있는데
어느 장단에 맞추냐고요
눈떠도 침대에서 핸폰질 하다 나가기 십 이십분전에 일어남

싸워서 한달에 보름은 말을 안하는듯

대화하다보면 지분에 못이겨서 욱하고 욕하며 물건 발로참
이때 나도 못참고 지랄하면 그 화살이 내게로옴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눈뒤집혀 몰아세운적 많아요
저번엔 술채서 싸우다 내 머리채까지 잡았어요
제가 그일로 집을 나왔는데 카톡으로 미안하다며 싹싹빌진 않았지만 이혼이 쉽지않아 용서해줌

한동안 잘해주더니 다시 욱하며 삐김
남자새끼가 별말도 아닌거에 불같이 화냄
하여튼 성격 더럽고
사소한거에 너무 신경질을 잘냄

나도당연히 문제가 있겧지만 이해도 못하는 사람한테 무슨 말을하며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 사람의
감정쓰레기통인가라는 생각이 듬

아 엄청 치사한거 많은데 글로 적기엔 너무 많아요


결론은 내가 용돈 받아쓰는것도 아니고
단지 저축을 못하는게 그리 큰죄인가요?
그래서 지금 단른곳에 취직 준비중임

생활비도 어이없게 주면서 집안일은 내가 다해야하고 무조건 대접 받을려고만 하며
논리적이지도 않은 아침밥 가지고 지랄을 하는데
정말 어디까지 참아야하는지..

그냥 내가 싫어서 그러는거겠죠

10개월 동안 매달 울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요
우울증 걸릴것 같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거 아니라던데
그만 하는게 맞는거겠죠


남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해 방을 옮겼어요
뭐가 문제일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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