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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을 잘 모르신다면 꼭 읽어주세요 제발요 ㅠㅠ

제발plz |2018.08.25 02:51
조회 217 |추천 1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억울해서 가입하고 글 올려요

 

곁에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누군가의 팬인 사람이 있다면 길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혹시 머글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많이 들어보긴했어도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거에요.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먼저 머글이라는 단어는 소설 "해리포터"에서 마법사가 아니라 마법을 못쓰는 사람들의 총칭으로 쓰인 단어에요. 이 뜻을 원천으로 머글이라는 의미는 특정 문화층에 관심이 없는, 흔히 덕후가 아닌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요즘 흔히 쓰이고 있어요.

자신이 무언가나 누군가를 덕질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머글에 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아이돌을 덕질하는 사람으로써 팬 문화의 머글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보통 머글들은 덕질하는 문화의 깊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네 이건 정말 당연한 말에요. 잘 모를 수 밖에 없죠.

 

 

왜 밥 먹듯이 같은 노래를 연속해서 듣고,

 

왜 옷을 열개 더 살 돈에 콘서트를 가고,

 

왜 더운 날 밖에서 땀 흘리며 사서 고생을 하고,

 

왜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는지

 

 

머글들은 모를 수 밖에 없어요.

왜냐고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도 누군가의 팬이 되기 전 까지는 그랬어요.

머글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단지 이 문화에 대해 모르니까 이해를 못하는 거 뿐이지 잘못인가요?

 

제가 말하고 싶은 잘못은

팬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생각들을 정작 팬인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한다는 거에요.

 

 

오늘도 제가 시상식의 상을 좌지우지 하는 유료투표를 진행하고 있던 중이였는데 머글인 

친한 친구가 옆에서 인상을 찌푸리면서 이러더라고요?

 

고작 얘네 상 받는 것 때문에 돈을 쓰냐고. 이럴 바에 과자 하나 더 사먹는다고.

 

 

고작 얘네? 과자 하나? 일단 말 좀 가려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

다음으로, 누가 제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했나요?
그냥 전 그렇다고요.

그냥 저는 이 돈을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한테 써서 이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더 잘 되는 모습을 보는게 더 큰 기쁨이자 행복이라고요.

 

제발 굳이 저희들을 이해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렇게 이해하려고 하니까 팬이라는 문화에 대해 더 부정적이게 보이게 되는거에요.

오히려 과자 하나 값이 더 아깝다고 생각하는 팬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 할 건데요...

결국 이해안될거 알아요. 저희를 이해해주시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머글 분들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계실지라도 저는 덕질 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백퍼센트 이해한 머글은 한명도 보지 못했어요.

 

제가 바라는건 이해해달라는게 아니에요.

 

단지 ,

자신이 이해가 안된다는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설득하지 말아달라는거에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그 자리에서 엄청난 화가 났지만 고구마 백개 넘게 먹은 마음으로 겨우 일을 넘겼어요. 그 사람을 이해시키는게 더 화가날 것 같고, 그 자리에서 화를 내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니까요.

 

이게 대부분의 팬들의 모습이죠.

 

혹시나 내가 누군가의 팬인 사람에게

이렇게 팬 문화를 기만하는 말을 한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의 반응이 어땠었는지 곰곰이 떠올려보세요.

분명 그 사람은 자기가 좋아서 한 행동들인데

괜히 자신이 그 사람의 행복에 끼어든건 아닌지 생각해주세요.

혹시나 그런 생각이 든다면 충분히 속으로만 할 수도 있어요.

굳이 팬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에요.

 

팬들은 머글들이 내 가수에 대한 평가를 한다거나, 그 가수들의 아픔을 들쑤신다거나, 확실하지도 않는 이상한 루머로 놀리는 것에 대해 굉장한 불편함을 느껴요.

 

누군가에겐 의지가 되고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되고 웃을 수 있게 하는 존재들인데 이런 저런말로 그런 존재를 잃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했건 좋아하고 안하고는 자신이 결정하는 거지 괜히 남의 일 참견해서 굳이 팬인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할 필요는 전혀 없거든요.

 

 

 

-

 

그 친구가 이번 일 말고도 이런 적이 너무 많아서 오늘 울분이 터졌나 봅니다...

정말 속상했어요. 남에게 행복해 보이지 않아도 내가 행복하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그 친구가 이 글을 읽어줬으면!!!!! 합니다 간곡히 ㅜㅜㅜㅜ 제발요 ㅜㅜㅜㅜ

또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혹시 주변에 이런 머글이 있다면 팬들은 이렇다고 좋게 얘기해주세요 ㅜㅜㅜㅜㅜ

 

 

마지막으루.....

 

어쩌면 덕질을 할 때가 남들에게 나를 포장하지 않고

내 가수를 응원하는 순수한 마음이 포장없이 드러나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끝으로 정말 글 마무리 할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건,

 

인생의 가장 어둡고 추운 순간에

그에게 진 빚이 있다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들었다. "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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