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말 할곳도 없어서.. 여기다 글써봅니다.
올해 7월에 혼인신고 올리고 8월 중순쯤 임신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일하면서 그래도 단축근무해서 그나마 좀 편하다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피곤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업무이다보니
지치긴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틀전 절박유산이란 판정받고 유산했습니다.
남편은 신경써준다고 담날 한의원 데리고 가서 물리치료? 받게해주고 30일치 약도지어줬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무튼 심적으론 이리저리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같이 자다가 남편이 뒤에서 끌어안더만
갑자기 (하지도 못하는데) 쓸모없다. 하더만 (어제 갔던 한의원에 여자의사였습니다) 한의원 다시가서 한의사 꼬셔서 하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무 황당하기도 하면서 제 자신이 너무 쓸모없게도 여겨져서 한없이 울다가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좀 걸을까 하다가 나왔어요.
남편은 아침부터 어디가냐고 전화와서 화내더니 알아서 해라 하며 전화를 끊었어요.
물론 계속 우니깐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저도 아침부터 나와서 갈데도 없고 그나마 스타벅스 문 열려있어서 앉아있는데 계속 눈물만 나고 쓸데없는 생각만 드네요..
제가 예민한건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험 하신분들 있나요..?
유산한터라 당분간 관계는 못한대요.
남자분들 이런 상황에서 저런말을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