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친구랑 서울갔다가 ktx를 잘못타서 다시 서울로 가서 경찰서에서 하룻밤 있다가 제일 첫차타고 다시 집으로 왔어 근데 난 ktx 혼자서는 처음 타보고 최대한 조심한다고 했는데 플랫폼도 깉고 우리 지역 이름도 써져 있어서 그냥 몇호 찾고 좌석 맞춰서 앉았거든 열차번호를 확인해야 하는지는 누구도 안알려줬고 오늘 처음 알았어 근데 난 아직 어리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실수는 고치면 되는거고 무사히 왔잖아 어제 내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는지 물어봐주지도 않더라 그냥 내가 친구를 위험에 빠뜨린거고 내가 멍청해서 이런일이 일어난거고 다 내가 잘못한거래 난 의리라고는 하나도 없고 그냥 내 자체가 고장났대 난 어제 우는 친구 계속 달래준다고 나 무섭고 힘든건 돌아보지도 못했어 함께 가서 열차를 잘못탄건데 왜 내가 다 책임져야 하는지 모르겠고 아빠는 내가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더라....난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는데 아빠는 그 상황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혼자 다 결론내고 내가 열차를 놓쳤는데 거짓말하는 거라고 생각하더라... 이십분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그냥 포기하려고 어떻게 하든 날 믿지 않고 걱정하기보단 날 질타하고 내가 피해를 끼쳤을 남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니까 그냥 포기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