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추가해요.
순간 답답하고 슬퍼져 회사에서 넋놓고 있다가 쓴글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 몰랐어요...
연애때는 야근, 출장없었고
오히려 칼퇴근해서 저희 회사앞에 데리러 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결혼하자마자 너무 바빠졌어요
저도 알아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남편 너무나도 고생하고 있는거
제가 왜 모르겠어요.... 잠이 많은 남편인데 야근하고 늦게 들어오고 잠도 얼마 못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하는거 보면 안쓰럽고 대단하고 고맙죠
자식과 와이프가 있기때문에 결혼전보다 회사에 더 많이, 더 열심히 하는거 잘 알고있어요...
근데 너무 바쁜 남편이라 아이와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았고 마음이 늘 외로웠던것 같아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평일에 아이와 셋이 함께 저녁 먹으면서 대화나누는거 그런걸 바랬어요
오늘은 뭐했어? 회사에서 별일 없었어? 아이 유치원 생활에 대해 얘기하는 그런거요..
아이는 점점 커가고 있고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수있는 부분과 아빠가 해줄수있는 부분이 다르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부분들을 얘기하고 의논 하고 싶었어요
남편도 남편 나름대로 삶의 무게가 무거웠다면
저도 혼자하는 육아가 무겁게 느껴졌다 해야할까요?
저도 처음하는 육아이고 처음 엄마가 되었는데 모르는것 투성이이고 남편의 도움이 필요할때도 많았는데 항상 필요할땐 없었으니까요....
이런 문제로 저희 많이 싸웠어요 이렇게도 얘기해보고 저렇게도 얘기해보고
근데 항상 원점이네요 그러기를 7년입니다.
이젠 늦게 오는걸로 싸우지 않아요 늘 있는 일이라 익숙해졌다고 할까요..
그냥 이번 남편 회식때 남편의 반응이..저한텐 상당한 충격이었나봐요
암튼.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남겨주신 댓글들 보고 위로도 받고 남편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고 반성도 하게 되고
무엇보다 제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남편과 아이위주로 살았나봅니다.
제 글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쓴소리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다시 화이팅해서 열심히 살께요 감사합니다
결혼 7년째 6살 아들 한명 키우고 있어요
아이낳고 육아휴직 1년 하다가 전업주부로 지냈어요
결혼하고 나서 신랑이 너무 바빠 늘 야근으로 새벽 1시~2시 쯤 들어왔구요
혹은 회사에서 밤새우며 일하는 경우도 있었고 가끔은 출장도 가구요
혼자 아이 키우면서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고 자존감도 낮아져 우울증까지 오더라구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아이를 16개월부터 어린이집 맡기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저는 다행히도 6시 칼퇴근 할 수 있는 직장이라 아이 유치원으로 제가 데리러 가요
아침에도 물론 제가 데려다 주고있구요
신랑은 오전 일찍 나가거든요
결론은 평일은 아이가 아빠를 거의 볼 수 없어요
아이가 잘때 나가고 아이가 잘때 들어오니까요.
맞벌이 부부라 해서 가사분담? 그런건 바라지도 않았어요 워낙 늦게들어오니까요..
제가 신랑한테 바랬던건 부부간의 소통이였어요 소소하게 대화나누고 연애때처럼 살갑게 표현해주고 나한테 관심을 가져줬음 하는거....
이런 문제로 말다툼할때마다 신랑은 자기가 표현을 못한다 마음으로는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고 있다 이런말뿐이에요..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여서 그런걸까요?
제가 남편한테 많은걸 바라고 있는건가요?
오롯이 혼자 아이 키우고 아이 교육 문제며 집안 살림이며 뭐든 다 제가 하고 있는데..
남편은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든건가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못해주는걸까요?
엊그제 남편 회식이 있었던 날인데
회식이나 친구들 만나는 술자리가 있다 해도 자주 전화하지 않아요
시간이 많이 늦으면 11시나 12시쯤 한번 두번정도 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늦어 언제쯤 오려나 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버튼이 눌린지도 모르고
직장동료한테... 아우 집에서 전화왔네 라며 짜증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순간 지금까지 참아왔던 마음들이 심하게 흔들리네요
내가 그렇게 남편한텐 하찮은 존재인가봅니다.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너무 우울하지만 또 아이를 위해 참고 버텨야 하나봅니다. 엄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