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출 죄송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적게 된 점도 죄송합니다만, 도움이 필요해요...
30대 후반 직장 여성입니다.
결혼은 안했고, 사귀는 사람은 있습니다.
어디 말하자니 말할데도 없고, 답답해서 10년만에 네이트 로그인해봅니다.
정신병인건지, 마음속에 분노가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그 분노를 표현하면서 "이구역의 미친년은 나" 처럼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 평범한 친구이자, 가족, 동료, 연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생각하는 때는 출퇴근 할 때에요.
어디든 다 그렇겠지만, 유독 인구가 밀집된 서울이다 보니 출퇴근시 사람이 워낙 많은데, 전에는 '내가 조금 양보하고, 내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마음 편히 살자'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저는 머릿속으로 온갖 사람들과 싸우는 시물레이션을 머릿속에서 합니다.
그냥 단지 "생각"만이 아니에요.
머릿속에서 상대방이 시비걸어오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서 그 상황에 내가 지지않도록 대처하는 걸 머릿속에 그려본다던가, 또 예를 들어 '내 앞에 반대로 걸어오는 사람이 어깨를 치면 먼저 기분나쁜티를 내고 그에 따른반응을 보이면 전력을 다해 싸워야지.' 같은 생각을 집에갈때까지 계속 합니다.
그런데 웃긴건 이런 일어나지도 않은 트러블 상황을 내 머릿속에서 일부러 만들어서 그걸로 기분이 안좋아진다는거에요.
스트레스...인건가 싶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정말 정신과를 찾아가자니 그것도 용기가 안납니다.
자꾸 무기력해지고, 화만 늘어나는거 같아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자가진단이 제대로 안되서 여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