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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이네.

ㅇㅇㅇ |2018.09.06 03:05
조회 287 |추천 0
너와 헤어진게 올 봄인데, 어느새 여름이 지나 가을이 찾아왔어.
올 여름은 유난히 힘들었는데, 유난히 더워서 그랬던걸까?
아니면 내가 원래 땀이 많고 더위를 잘타서 그랬던걸까?
문득 작년 여름.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땀이 흐르는 내 얼굴을 티슈로 닦아주던 너의 얼굴과 모습이 떠올랐어. 작년 가을 너는 첫 차를 사며, 더위를 잘타는 나를 위해 통풍시트 옵션을 넣었다며, 여름에 더워도 여기저기 같이 놀러가자던 너의 모습도 떠올랐어.
어느새 한 계절이 지났는데, 내 기억속에 너는 언제쯤 무뎌질까. 잊으려고 하지는 않을게, 행복했던 순간이 많았으니까.
너의 사계절을 평생 너의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는데...


살면서 유난히 올해 여름은 힘들었는데,
네가 내 옆에 없어서 그런건지, 유난히 더워서 그랬는지...
어느새 벌써 가을이다. 가을.
잘지내, 아프지말고 행복해.
네가 말했던 것처럼 너 보란듯이 잘살게.
나한테 미안해하지마. 나 이제 괜찮아.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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