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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마다 죄인취급!

밤고구마천... |2018.09.08 21:59
조회 16,919 |추천 52

제목에서 말했듯 저는 명절때마다 죄인취급을 받는것같네요 ㅜㅜ
일단 저는 친정이 없습니다.
고로 명절때 갈곳이 없단거죠
저희시부모님께서는 제가 결혼하고 별거하시다 결국 작년에 이혼하셨구요
결혼후 처음엔 명절지내고 친척들 다가고 쓸쓸히 혼자계실 아버님 안쓰러워 명절거의 끝까지 시댁에 있었어요
어머님께는 안갔어요 시댁이 강원도고 어머니께선 충북에 계셨어요 시간상도 그렇고 왠지 왔다갔다 하기 싫었어요 저도 비록 납골당이지만 저희엄마한테 들려야하니까요
그러다 몇년지나고 저도 친정안가는대신 차례지내고 저희끼리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곳 바람쐬러가고싶어 가기전부터 이번엔 언제 출발할꺼냐 미리 정하는게 명절증후군의 시작이 되었네요
친정이 없다보니 그렇게 일찍 나서기라도 할라치면 친지어른들께서 왜 빨리가냐 더있다가지 이리 말씀하시더라구요~결국 전 그냥 못된 며느리 하기로 했어요
근데 그게 또 막상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연휴날짜봐서 유두리 있게 하려했는데 문제는 남편은 제가 시댁에서 일찍 움직이려는게 참 못마땅한가봅니다

이번에도 토요일부터 연휴시작인데 저희아이들 토요일에 수업이 있어 일요일 아침에 움직이기로 했어요
차례지내고 저녁에 움직이든 다음날아침 움직일생각이었는데 신랑이 어머니한테 들려야하지않겠냐면서 말하네요
참고로 작년에 저희시어머니 강릉으로 이사오셨어요 시댁에서 1시간반거리
얼마전 전화하셔서 시댁에 있는 건조기랑 제습기 좀 명절끝나고 갈때 한시간 일찍 나와서 가져다주고 가라하셨는데 솔직히 가기 싫었어요 오는길목도 아니고 완전 반대인데…너무 당연시 요구하시더라구요 남편도 가서 밥한끼 먹을수 있지 않냐면서 거의 가는게 맞는것처럼 말하고요
그래서 그럼 차례지내고 어머니한테 갖다드리고 오자고 했는데…솔직히 그때 움직여서 갖다드리고 빨리 집에오고 싶었지만 가면 식사해야하는데 추석당일 어디 식당하는데가 있을까싶어서 담날아침 어머니께 가자할 마음이었건만 남편이 그맘도 싹 가시게 만들어버리네요
담주에 친구들만나러 가야한다고(허락받은것도 아니고) 그래서 추석에 만나면 되지않냐고(친구네랑 시댁이랑 30분거리) 너가 음식을하냐 뒷정리를 하냐 그때보면되지 굳이 추석 전주에 뭘 보냐고 했더니 정색하면서 시댁에 만하루밖에 안있는데 뭘보라는거랴며 언성 높이는데 참나(참고로.그친구는.지난주에 저희집에 놀러왔었네요 저는 혼자 아이들 데리고 지방에 친한언니네 놀러갔고요 근데 그친구말고 다른친구있는데 그친구는 못봤다고 담주에 봐야한대요)
그건 친구를 담주에 만나는거 반대해서가 아니라 시댁에 짧게 있는거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거였겠죠
명절에 기본 2박3일을 시댁에 있어야하는건가요?
1박2일 있다오면 큰 잘못인건가요?
그럼서 저보고 변했대요~예전엔 안그랬는데 이젠 무서운게 없녜요~
남편말대로 변했겠죠 근데 제가 이유없이 변했을까요
그렇게 시댁에 맞춰봤자 고마워하거나 안쓰러워하는거없이 당연한거라 생각하는 남편과 시댁식구 때문이라는 생각은 왜안하는지
저희엄마 돌아가신지 12년째라서 그리움이 많이 무뎌졌다생각하다가도 생일이나 아플때 명절때는 진짜 평상시 생각안나던 그리움이 몇배로 가슴에 맺히는데 제맘같은건 하나도 헤아려주지 않고 자기 집에 맞춰주길 바라니 저도 맘이 점점 굳어가네요
명절때 친구들 단톡방에서 이제 차례지내고 친정간다할때 수고했어 언능가~하면서 제가 얼마나 부러움에 혼자 밖에나가서 우는지도 모르면서…그 짧게 있는다고 저한테 큰소리칠 입장인지…참 명절같은거 없어졌음 좋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이글을 올릴때 의도는 남편한테 보여주려 올린거예요 남편은 저만 못된거처럼 다른집 와이프들은.안그러는것처럼 말하더라구요 너무 당연시 얘기하니 저도 내가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는건가 싶기도 했네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한번 보자해서 글올린건데 통쾌하면서 위로도 되지만 뭔가 되게 씁쓸하기도 하네요
물론 가끔은 남편입장에서 생각하고 할수는 있겠지만 당연한게 아닌걸 너무도 당연한거라 생각하는 남편사고방식이 너무 꽤씸하고 화가나네요
미안하고 고마워해야하는건데…
이글을 남편이 보면 매번 이런게 싫다 속상하다하면 저한테만 맞추라하면서 정작 본인은 뒤로 빠지지말고 중간역할 잘하고 내얘기에도 진중하게 귀기울여주는 남편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추천수52
반대수2
베플ㅇㅇ|2018.09.09 07:57
어차피 변했다는 소리 듣고 죄인 취급 받는데 걍 안간다고 남편 혼자 가라 그러고 애들이랑 놀러가세요.
베플ㅇㅇㅇ|2018.09.09 06:06
남편이 친정 없다고 은근히 무시하는것 같아요. 일찍 와서쉬세요
베플ㅇㅇ|2018.09.08 22:12
이글을 남편에게 보여줘요. 남편이 님한테 강요할 권리 없어요. 꿋꿋하게 하고 싶은거 해요. 잘하면 잘할수록 더 바라는게 시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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