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인기 댄스그룹 소방차가 10여년 만에 재결합한다.
소방차의 멤버 가운데 김태형과 이상원이 96년 발매된 ‘sobngcha 96 forever’ 이후 10년 만에 자신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앨범을 발표하기로 하고 현재 극비리에 녹음 중이다. 이들은 ‘어젯밤 이야기’ ‘g 카페’ ‘일급비밀’ ‘통화중’ ‘그녀에게 전해주오’ ‘사랑하고 싶어’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요즘 분위기에 맞게 편곡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2월 발매를 목표로 녹음 중인 소방차의 리메이크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리메이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보통 한 가수의 노래를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하는 것과 달리 소방차는 직접 자신들의 곡을 재해석해 젊은 팬들을 공략할 전략을 세운 셈이다. 이들의 재결합에는 올해 불어닥친 리메이크와 컴백 열풍이 한 몫했다. 이른바 ‘7080 콘서트’가 고정편성될 정도로 당시 가수들의 노래가 새롭게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다 박남정, 인순이 등 소방차와 함께 무대에 섰던 또래 가수들이 현재 활발한 활동를 벌이고 있고 그 동안 각종 tv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와 노래 등이 화제에 오른 점 등이 이들 멤버들의 무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은 현재 그룹 nrg의 기획자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이상원은 그동안 가요계를 떠나 다른 길을 걸었지만 컴백하는 데 흔쾌히 뜻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pd와 투데이의 제작자로 활동 중인 소방차의 또다른 멤버 정원관은 현재 사업가로서 길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이번 재결합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이들의 한 측근은 “이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내년에 앨범을 발매한 후 방송 활동을 통해 중견 댄스가수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며 설레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차는 87년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한 뒤 ‘일급비밀’(88년) ‘사랑하고 싶어’(89년) ‘again’(95년) 등 5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댄스그룹으로 인기를 얻었다. 88년 kbs 15대 가수상, 89년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당대를 휩쓸었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