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기전에 들어와봤어요.
댓글이 많네요. 감사드려요.
음.. 난임이 맞겠죠. 병원에선 힘들거라고만 했고, 불임이란 단어는 어제 술먹고 감정에 치우쳐 세상 제일 불행한 여자같아서 그렇게 쓴거 같아요.
저도 아이 생각은 없지만 병원에서 힘들거란 소리를 들으니 여자로써 끝인거 같아 속상했어요.
읽으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아직 결정을 못했어요. 사실 참 많은 고민이 되네요.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꼭 말씀해드릴게요.
조언해주신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매일 들어와 댓글 보고 또 볼거같아요..
좋은 하루보내세요.
ㅡ
결혼 2년차에요.
남편와는 두 살 차이고 30대 초반입니다.
남편은 원래 독신주의였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딩크를 원했어요.
어렸을때 시부모님이 맞벌이에 항상 돈에 얽메여 사셨고, 형이 한명 있는데 20대때 어머님 명의로 대출 사고를 한번 쳐서 그거 갚으시느라 또 고생하시고..
그런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독신으로 사는 걸 생각하게 된거 같다고
자기가 번 돈 자기가 쓰고 여행다니고 요즘 말하는 yolo 라이프로 사는걸 추구했어요.
그런다고 연애를 못할 건 아니니 저를 만나 연애하면서도 자기는 결혼을 하게 된다면 딩크를 원하며, 우리 둘이 번 돈으로 같이 여행다니며 즐기고 싶다고 말했어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릴때부터 부모님 이혼하시고.. 어른들이 집안에서 재산싸움하고 돈 때문에 평생보네안보네 하는걸 보고 자라서 사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기대감이나 환상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딩크 동의 했고요.
그렇게 양가 부모임 도움없이 독립적인 결혼을 했고
11월이면 이제 결혼 2년 차에요.
그런데 최근 생리통이 정말 너무 심한것 같고 피 양도 너무 많아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는데
임신이 어려울거래요.
저 담배도 안하고.. 술도 즐기지않아요..
저희 엄마가 저 가지실때도 2년 넘게 노력해서 겨우 가지셨다는 말은 들었는데.. 유전적인건지 자궁이 워낙 약하데요.
근데 이걸 남편한테 말을 해야하나 싶어요..
자기가 원하는 딩크를 제가 같이 동의하는체로 알고 있는게 나을지..
제가 아예 불임인걸 알고 있는게 나을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오랜만에 소주를 한잔 했더니.. 술김에 쓰는 이야기라서 앞뒤가 안맞을지 몰라요. 이해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