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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새언니가 좀 많이 재수없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ㄷㄷ |2018.09.12 04:20
조회 89,946 |추천 14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24 대학생이고, 제 오빠는 28 회사원이에요. 그리고 오빠 여친분은 29으로 오빠보다 1살 많으신 연상이고 지금 그 둘은 결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이를 적은 이유는 충분히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이기 때문이에요.


전 오빠가 항상 자랑스러웠어요. 어릴때 왕따 당했었을때도 바쁘셨던 엄마 대신 선생님한테 얘기해주고 가해자들 혼내주고 알바해서 항상 용돈주고 또 적다고 미안해하고.. 공부 잘해서 항상 쌤들이 기특하다고 뭐 하나라도 주면 다 저를 주고.. 그렇다 보니 남매 사이도 좋고 오빠 결혼상대에도 눈이 높아지게 되고 아깝더라고요. 그렇다고 크게 신경쓰는건 오빠가 싫어할 것 같아 그렇겐 안하려 했죠.


그런데 오빠가 대학생 때부터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한다고 집에 데려온대서 직업상 바쁘신 부모님도 그날 반차를 내시고 저녁을 준비하시고 저도 화장하고 꾸미고 언니 맞을 준비를 했죠. 오빠랑 비슷한 사람이면 너무 착하겠지 싶어 기대했어요.

드디어 오빠와 예비 새언니(그냥 언니라 지칭할게요) 가 왔는데 웬걸;; 이때부터 조금 비호감이였네요. 겨우 속옷을 가린 미니스커트와 오프숄더에 귀걸이는 래퍼들이 낄만한 링귀걸이고 화장은 너무 진해서 번져있고,, 부모님도 당황하신거 같더라고요.. 아무리 개성이 있고 조선시대도 아니라 하지만 시댁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선 좀 과한게 아닐까 싶었어요;;

아버지 민망해하시는거에 왜 제가 창피한지.. 그래도 뭐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제가 예민한건가 싶었죠. 근데 일은 밥 먹는 도중에 터졌죠.



저희 가족은 워낙 오빠가 말도 많아 언니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지만 언니는 저희 가족을 잘 모를테니 질문하라고 아버지가 말하셨어요. 저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언니도 살짝 웃더니 기다렸다는 듯 저를 보고 질문하더군요.

"ㅇㅇ아가씨는 대학교가 어디에요?"

뜬금없이 물어보더군요.. 놀랐지만 궁금할 수도 있겠다 싶어 친절하게 대답했어요.

"ㅇㅇ대학교요."

그러더니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그 빨간 립이 번진 입을 틀어막고 놀라더라고요.. 뭔일인가 싶어 왜요?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요 글쎄

"그 학교 공부 되게 못하는 학교잖아요~~ 아가씨 날라리였나 보네요."


이러는 겁니다 부모님 다 있는데 ㅋㅋㅋ 애초에 시누 될 사람 꼽 주는거기도 하고 저는 절대 제 학교가 못하는 학교라 생각한적 없어요ㅋㅋㅋ 자랑처럼 들리실 지 모르겠지만 제 학교 남들 다 알만한 곳이고 sky는 아니지만 꽤나 자부심을 가져왔거든요.

또 공부 못하면 날라리라는 공식은 뭐죠 진짜 또 설령 제가 공부를 진짜 못했다 해도 시누 될 사람한테. 아니 다 떠나서 그거 하나만으로 날라리였다고 단정짓듯이 말하는건 실례 아닌가요?

그럼 그쪽은 얼마나 잘했냐고 하고 싶었지만 가족도 있고 그건 예의도 아닌거 같아 웃으며 되받아쳤죠.


"그래요? ㅎㅎ 그래도 전 우리학교 좋아요~ 우리학교 못하는 학교 아녜요."

그러면서 성적블라 블라 덪붙였죠. 제 딴에는 복수였죠. 그랬더니 기분이 상했는지 울상이 되더라고요?ㅋㅋㅋ 한짓은 생각못하고 도대체 어디서 삐졌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하 근데 진짜 삐졌는지 부모님 묻는 말에 틱틱거리고 무슨 일 하냐고 구체적으로 ㅇㅇ한테 조금은 들었다고 아빠가 물어보시니 그거 아버님이 아셔서 뭐하냐녜요... 진짜 열불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눈도 댕그래지시고 ㅋㅋ 오빠는 그냥 웃기만 하더라고요 제인생 처음으로 오빠가 미워보였습니다.

더 있는데 화딱지 나 쓰지 못하겠네요. 심하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 식사 끝내고 기분 상해서 집가는데 언니 바래다 주러간 오빠한테 화난 어투로 전화가 왔네요. 언니가 제가 자기 공부 못할거라 생각한거 같다고 ㅋㅋㅋ 자기 무시하면서 지네 학교 자랑하는거 서운했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꼽을 줬어야 하냐고.. 오빠한테 그랬다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진짜..



그런데 이 오빠새끼는 장차 니 언니 될 여잔데 말조심했어야 한다며 저 다그치네요. 제가 왜 디금까지 이런 새끼 자랑스럽게 여겼나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두서없고 문장도 왔다갔다 하네요. 그래도 뜻은 전달됬으리라 믿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진짜 너무 재수없어 아직도 열이 나 적어봅니다.

추천수14
반대수249
베플|2018.09.12 12:21
자작쓰다 지치셨나보네요 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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