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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들어줬으면 해서..

이삐들 많이 힘들지..?
엊그제 이런 일이 생기면서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런 감정을 떠나서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우리한테 생기지라는 생각을 먼저 했어. 지금 좋은 소식도 너무 많고 축하받고 칭찬 받아야 할 일들이 산더민데 이 문제로 우리 갑자기 파도에 휩쓸린 것 마냥 이러고 있잖아..
지금 상황이 여러모로 너무 야속하다. 사실 이제는 뭐가 옳고 그른건지, 뭐가 애들한테 도움이 되고 덜 상처가 되는지도 잘 모르겠어. 피드백을 묵묵히 기다리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이미 일은 이렇게 커져버리고 애들도 이걸 다 알고 봤을테니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
난 그저 행덕하고 애들 행복과 건강이 최우선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나 힘든건 둘째 치고 애들한테도 너무 미안해ㅠㅠ 그래도 애들을 믿어주는건 우리 밖에 없으니 계속해서 묵묵히 기다려야 하겠지.
사실 엄마가 지금 좀 편찮으신데, 연세가 좀 있으셔서 걱정이 너무 되는데 이 일 때문에 심란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제 엄마한테 소홀하게 대했어.. 내 상황을 엄마는 모르시니 당연히 나한테 서운하셨겠지. 근데 나도 모르게 그동안 답답하고 속상했던 마음이 터져서 엄마 앞에서 울어버렸어. 근데 내가 너무 한심한 거 있지. 엄한데다 화풀이하고 나니까 자책감이 밀려 오면서 엄마한테 너무 죄송스러워서..지금도 계속 눈물이 나. 멘탈 다잡아야지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데도 그게 맘처럼 쉽게 안되네.
이런 글이 이삐들을 더 힘들게 한다면 정말 미안해.. 근데 나도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진짜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그러는거야..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든건 소속사가 피드백을 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애들한테 미안하고 서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까봐 하는 마음에 힘든거같아.. 엄마한테도 너무 너무 죄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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