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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살이 들어줄사람~

뀨뀨잉 |2018.09.16 21:54
조회 48 |추천 0

파란만장 하다면 파란만장하고

평범하다 하면 평범한

내 인생살이 보고 갈사람ㅎ

 

남자아이일거라는 의사쌤 말과 달리

여자아이로 태어난 나

작은 주택가에서 나고 자라며 여러 동네친구들과 놀앗다

쑥쓰럼이 아주 많아 모르는 사람한텐 절대 가지 않앗다

아빠 하는 일이 잘되서 아파트로 이사왔다

초등학교입학.

학교에서 제일 이쁘다고 소문이났다

초1.친구가 많았다. 재밌었다. 활발하게 잘 지냈던 거 같다. 마음이 여렸다.

초2.재밌었다.

초3.정말 재밌었다. 맨날 수업시간에 놀다가 선생님한테 혼났다.

초4.잘 기억이 안난다. 무리 만들어 놀아 몇번 싸웠던 것 같다.

초5.한 아이를 두고 매번 싸웠다. 지치고 힘들었다. 내쳐질뻔 했지만 한 아이가 끝까지 내 옆에 있어줬다. 사실 별로 신경안썼다. 늘 재밌었다.

초6.소위 잘나간다는 애가 나랑 친해질려고 했다. 내 옆에 끝까지 남아줬던 애를 버리라고 했다. 왜그랬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그 잘나가는 애와 함께 다녔다. 남 눈치를 무지무지 많이 봤다. 마음이 참 여렸다. 잘나가는 애들사이 있으니까 위축도 많이 되고 힘들었다. 많이 싸웠다. 선생님에게 위로를 많이 받았다. 점심시간엔 다들 지들끼리 놀았다. 난 안불러줬다. 화장실에 몇번 있었던 적도 있었다. "왜 너랑 같이 있을려고하는지 알겠다." 날 칭찬해주는 말을 들었다. 내 성격이 좋았나보다. 멀어진 친구도, 친해진 친구도 있었다. 친구가 부족하진 않았다. 늘 많았다. 재밌었다.

중1. 카스를 열심히 했다. 카스에서 같은 중학교인 애들에게 친추를많이 걸었다. 큰집에 친구를 많이 불러 함께 놀았다. 난 잘나갔다. 중1 반친구랑도 다 친했다. 재밌었다. 참 재밌었다. 한 아이덕에 많이 활발해졌다. 남 눈치를 덜 보게 되었다.

중2. 초등학교때부터 친한 아이와 같은 반이 되었다. 참 좋았다. 근데 한아이가 자꾸 끼어들었다. 그 아이는 날 무지 싫어했다. 왜그랬을까?난 참 잘해주고 좋아했는데. 그 아이는 항상 나를 소외시켰다. 무지 무지 힘들었다. 한달동안 힘들었다. 못참겠어서 니랑 안다닌다고 니 알아서 다녀라고 말하고 다시 원래 두명이서 놀았다. 후회는 안했다. 참 좋았다. 반 애들 두루두루 다 친했다. 참 성격이 활발하고 시끄러웠다. 내 말 한마디면 깔깔깔 웃기도 했다. 이런 내가 좋았다. 할말 다 하고 살았다.

체육대회 전. 누가 내 돈을 훔쳐갔다. 4만원. 반장은 내 탓도 있다고 했다. 이해가 안갔다. 반장이랑도 나름 친했는데 상처받았다. 난 날 무지 싫어했던 걔를 의심했고 그 무리를 의심했다. 그 무리랑도 다 친했어서 의심하고 싶지 않았지만 의심했다. 알고보니 걔넨 아니였다. 하지만 이미 멀어질대로 멀어진 사이. 그 아이들은 꽤나 섭했을거다. 싸우지 않고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렇게 차츰 인연이 멀어졌다. 내가 먼저 내친거다. 난 왜그랬을까 그렇게 하나둘씩 멀어져갔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았다.

어떤 아이 한명이 내게 빛이 되주었다.

중3. 여전히 난 페북으론 잘나갔다. 내 마음을 알아주던 2명의 친구가 있었기에 살았다. 중2때 상처를 많이 받아 많이 소심해졌다. 성격이 변했다. 2명중 1명이 이런 내모습에 답답해했다. 난 이제 잘나가는 애들과 잘 얘기도 못했다. 짝지랑만 얘기했다. 힘들었다. 그럼에도 잘나가고 싶단 욕망은 있어서 정작 날 봐라봐주고 함께할려던 아이의손을 내쳤다. 그렇게 살다가 2명중 1명이 니 그냥 딴애랑 다녀라 라고했다. 싫었다. 눈물이 났다. 그것도, 중2때 날 무지무지 싫어하던 아이와 같이 다닌단다.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같이 욕해줬으면서. 회의감이 들었다. 같은반 2명의 아이가 내게 같이 다니자 해줬다. 고마웠다. 내게도 따뜻한 무리가 생겼다. 걔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반에서 또 잘 지냈다. 끝에는 그 2명중 1명인 걔가 다시 나와 화해하고 싶다고 했다. 어이가없었다. 그냥 무시했다.

그럼에도 페북을 탈퇴했다. 회의감이 들었다. 좋아요 수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다. 페북땜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와 정말 친했던 애들과 멀어졌는데, 그 아이들과 다신 연락도못하는데, 걔네가 살아가는걸 글로써 보다보면 마음이 참 쓰라셔서 보고싶지 않았다. 그냥 탈퇴했다. 후회없이 탈퇴했다.

고1. 고등학교들어가기전만이라도 페북을 할걸. 아무튼. 다행히 예전부터 알던 4명과 같은 반이 되었다. 덕분에 맘고생없이 1년참 재밌게 지냈다. 처음으로 아등바등 안 산 1년이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 고마웠다. 페북도 안하니까 아는애들이 많이 없어 좀 슬프긴 하고 내가 더 이상 잘나가는 애가 아니라는 사실에 상처받기도 했다. 페북안해도 약간 친분있던 애들끼리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 사실 학교생활이 너무 재밌으니까 딴거에 연연하고 걱정할 일이 없었다.

오빠가 명문대에 갔다. 오빤 sns아무것도 안했는데 수능끝나고 몇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맨날 놀러나갔다. 친구가 참 많나보다 생각했다. 부러웠다. 내가 봐도 오빤 우리집에서 나올수 없는 참 진국의 성격이다.

고2. 날 모르는 애가 참 많다는 사실에 또 상처받았다. 페북을 할 걸 그랬나 싶었다. 그런데서 오는 약간의 무시가 날 참 아프게했다. 그래도 단짝 1명과 잘지냈다. 실수를 했다. 걔말고 다른아이와 더 친하게 지낸 것이다. 너무 사과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약간 멀어졌다. 감정을 연기하면서 살고있는 것 같다. 고2 반애들과는 아직도 별로 안친하다. 반에 공부만 하는 공부돌이가 있다. 아이들은 자꾸 그 아이를 놀린다. 난 놀리고 싶지 않다. 왜 그아이를 놀릴까? 니네가 무슨자격으로? 중학교때와 다르게 애들이 많이 나쁜 것 같다. 어디 하나 내 마음 둘 곳이 없다. 정이 안간다 애들한테.

지금 학원에 다닌다. 지들끼리만 노는 것같다. 슬프다. 페북을 안해서 이럴까? 아닌거같다. 내 성격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 같다. 난 아직 큰거같은데 왜 자꾸 내가 움츠러 들까. 우연히 중학교때 친구들의 페북을 봤다. 다 잘지낸다 좋아요는 100~200.나보다 작거나 나랑 비슷했던 애들인데. 좋아요가 참 많구나 생각했다. 슬펐다. 날 잊은듯이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지내더라. 이젠 서서히 연락도 끊긴다. 얼마전엔 친했던 애와 다시 만났는데 나와 다른길로 갈려고 했다. 마음이 안 아픈 듯이 마음을 먹었다. 내가 먼저 연락해도 그리 반갑지 않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의감이 들었다. 마음이 답답하고 계속 자기만했다. 오늘도 계속 잤다. 엄마한테 너무미안해서 일부러 밝은 척 했다. 아등바등 사는 내 모습이 참 가슴이 아프다. 누가 나에게 괜찮냐고 한마디만 해주고 날 안아줬음 좋겠다. 좋아요 많이 받는 아이들의 마음은 행복할까? 그냥 중2때의 나로 돌아가고싶다. 그때의 내가 진짜 나인데.. 난 왜 자꾸 움츠러들까.

 

여기까지가 내 인생살이다. 여기까지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정말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실례가 안된다면 위로 한마디 해줬으면 정말 감사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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