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명절에 각자집에 가기

나야나 |2018.09.18 16:19
조회 12,070 |추천 37
결혼하고 두번째 명절이 다가오네요
어제 신랑과 저녁먹고 작은다툼 후 고민중 글을 씁니다.
여자분도 남자분도 있으실테고
친언니 오빠처럼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임신중이라 심한 욕설은 삼가주시면 감사합니다ㅜㅜ


남편과 설 전날엔 친정집에 먼저가서 친정아빠 제사지내고 설 당일엔 시가 제사지내러 새벽일찍출발해 가고
추석땐 시가 먼저가서 제사지내고 대신 친정추석 차례는 제가참석하지 못하는걸로 약속하고 결혼했습니다.
추석때 아침먹고 친정으로 출발하는걸로 하구요

우리끼리의 약속은 무의미하니 양가부모님 허락도 받고결혼했죠.
물론 시가에서 허락받기쉽진않았습니다.
제 입장으로 같은자식이니 너무도 당연하지만
시부모님 나이가많으신분들이라 쉽지않았을 꺼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해서 결혼 1년동안 2차례는 시댁먼저가고 세번째 명절인 내년 설부터는 친정먼저갑니다.


어제저녁먹으며 추석때 장모님이랑 뭐할까 묻더군요
이래저래얘길하다보니 당일오후늦게나 넘어갈텐데..
하더라구요

나 왜? 아침먹고출발하기로했잖아 점심 전에 울집가기로

신랑 할머니병원가서인사드리고가야지

나 지난설에 그것때매 다퉜잖아 그때는 첫명절이고 할머니 처음뵙는거니 사람들 우르르갈때 가는게 너도 나을꺼라고해서 그렇게가고 담부터는 전날 우리끼리가자며

신랑 난 전혀 기억안나 기억이없어

나 추석때 아침먹고 출발한다고 결혼전에 자기가얘기했고 그것때매 설에도 싸운거다. 전날저녁에 할머니께 가자.

신랑 (전날저녁에 가는게 마음안드는모양)

나 (할머니연세도 많으시고하니 ) 상황이 이래저래하니 다른가족들 갈때 같이갔다 가는게 좋겠다고 나를 설득하는것도 아니고 오후늦게갈꺼다라는건 통보인거아니냐?

신랑 너는그랬으면 절대 싫다했을꺼다

나 묻지도않고 혼자그리 결론내리고 통보하면 그럼 알겠다 그렇게될꺼란얘기냐




중략 같은말반복


신랑 그럼앞으로 각자집 각자가자 제일 합리적이네

나 싸울때마다 각자하자 이혼하자 그거협박이냐
여태 어버이날 생신 다 같이다녀놓고 이제와서 따로가면 부모님이 참 좋아하시겠다.

신랑 싫어하시겠지. 그건 일정이 안겹치고 이건 겹치니까 어쩔수없지않냐. 너는 너네집가야겠고 나는 우리집가야겠으니 이게낫다.


나 그러고나서 우리사이에 금이 안벌어질것같냐. 명절보내고 기분좋게 집에서 만나서 하하호호되겠냐.
뭐 말만하면 각자하자 이혼하자하고 둘이서 어떻게든 같이 합의를해서 갈 생각안하고 그리 극단적이냐


신랑 너도안가면 더 낫지않겠냐. 잘생각해보길바란다


나 이번추석때 남동생도 없고(군대) 엄마혼자 아빠차례지내는데 거기에 오후늦게가자고? 입장바꿔생각해봐라.

신랑 그래 그러니까 앞으로 각자 집가자


끝입니다





뒷골이 확땡겨 머리가 너무아파 어제 밤잠도 설쳤네요
임산부라 약도 못먹고 끙끙대니 일어나서 차끓여다주고 목뒤 어깨 주물러주며 같이밤잠 못잔 남편

죽을듯 서로달려들며 싸운건 아니고
서로 정말 저렇게하자는 제안인것 같기도 하구요


각자가면 좋을까요?
물론 시댁가서 음식도못하고 옆에서 보초서는 벌서는 며느리입장이라 사실 안가면 저도 몸은 편하겠죠

신랑 울집와서 부엌에서 보초를서겠어요 농경사회처럼 처갓집일을돕겠어요?

각자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같은데
어찌들 생각하시는지요




내가 여자가 아니라면 이런 고민안하고 살텐데ㅠ 진짜 원망스러운 운명입니다...
( 같이 돈벌고 빚갚고 사는마당에 한국에서 여자란 이유로 남자란 이유로 왜 이런 부당함과 계속 싸워야하나. 그것도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과...란 회의가듭니다)

맞춤법 띄어쓰기는 폰작성이라 양해부탁드립니다


추천수37
반대수2
베플ㅇㅇ|2018.09.18 16:36
각자 가세요. 결혼전에 약속했는데 이제와서 말 바꾸고 그러는건 좀 아닌듯 하네요.
베플남자00|2018.09.18 16:40
저렇게 일방적으로 합의한 내용 저버리고 하기 싫음 하지 마라 이렇게 나오는 인간형은 정말 그대로 해줘야 합니다 각자 가세요 쓰니가 그렇게 하기 싫어할 거 알아서 저러는 겁니다 나중에 지가 아쉬워서 애초에 합의한 대로 하자고 하고 빌테니까 뻥카 날리거나 누가 먼저 지나 하는 식의 치킨게임 하는 놈들은 그대로 대응해줘야 이겨요 부부 사이에 이기냐 지냐 넘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르는 말씀 심지어 부모자식 간에도 기싸움 있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