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회사를 다니다
정신이 피폐해져서 도망 나오게 되었습니다.(회사 나온 후 심리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회사고발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런 쓰레기 회사는 안갔으면 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ㅈㅋxx, ㅅㄹx에 있는 공고 중 공고내용이 회사내규 등 자세하게 적혀있지 않은 회사는 꼭 피하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이 안좋더라구요. 경험담입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는 M기업의 B브랜드입니다.(회사명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좀 긴글이니 스크롤 내리기 귀찮으신 분들은 피해주세요.
이제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간략히(?) 20가지로 정리해봤어요.
1. ㅈㅋxx, ㅅㄹx에 올렸던 공고와 매우 달랐음(공고에는 근로시간이 9-6이었는데, 9시부터 6시 반까지였음, 야근수당 휴일수당 1도 없음. 가족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족같은 분위기(무지 조용함), 회식강요와 야근강요안함으로 써있는데 개뿔 완전 강요함, 인센티브제 1도 없음, 근로계약서도 안씀, 연봉협의? 개뿔없음. 협의가 아니라 맘대로 10만원 올려줘놓고 말도 안해줌. 그냥 주는대로 받으라는 식. 협의하기로 했으면 협의를 해야지. 그리고 어차피 10만원 올려줘도 쥐꼬리월급임(거의 최저시급).
2. 출근은 무조건 10분 먼저 와서 청소하라고 함. 매일 전체적으로 청소함. 여자는 책상 걸ㄹㅔ질과 설거지, 남자는 바닥 쓸고 바닥걸ㄹㅔ질. 사장실은 깨끗하게 안하면 혼남. 먼지 있다고 혼난 직원도 봤음.
3. 퇴근도 바로 6시 반 칼퇴하지 말라고 눈치주고 강요함. 칼퇴하면 무슨 퇴근만 생각하는 거냐며 잔소리함.
4. 제일 최악 중 하나! 면접때는 몰랐던 가족회사(이유는 다들 알리라)
5. 월요일 아침마다 최저 30분~최대 1시간 30분 회의. 자유로운 분위기 전혀 아님. 다들 땅바닥만 쳐다보고 혼나는 듯한 분위기. 회사 일 얘기보다는 잔소리 위주(전기 아까우니까 점심시간에도 컴퓨터 꺼라, 아직 안더우니까 에어컨 꺼라(30도에도 못킨적있음), 다른 회사는 일찍와서 일하고 한다더라 등의 비교질, 연예나 드라마 예능 등 주말에 본 것들 얘기, 매출 올릴 생각 좀 해라(답이 아니라 알아서 생각해서 가져오라는 식), 직원들 대부분 20대 후반~30대 였는데, 나이 얘기 등등 결혼은 할 수 있겠나 그 나이 먹도록 뭐했냐는 등등 장난식으로 얘기한다고 웃으면서 하는데 직원들은 무표정. 기껏 웃어도 썩소.
6. 면접때는 추석, 설날에 떡값준다고 연봉 높을꺼라고 자랑하듯이 얘기하더니 추석, 설날되자 매출이 별로라고 핑계를 대면서 매출 못올린 너네 탓이다 라며 적게 줄 수 밖에 없다는 식. 면접때는 20-30 얘기하더니 받은건 10. 줘서 고맙긴 한데 엄청 선심쓰듯이 잘난척에 계속 얘기하니 고마움도 금세 사라져버리는 마법.
7. 회식^^ 무조건 참석해야함. 안가면 몇날며칠을 잔소리로 괴롭힘. 1차는 술먹고, 2차는 노래방. 노래방은 앉아있으면 일어나라고 손짓함. 박수치고 탬버린치면서 맞춰줘야함. 노래는 1인당 2곡씩 무조건 불러야함(점수매겨서 상금을 주긴 하는데 그딴거 다 필요없으니 그냥 안가고 싶음) 어쩔땐 노래방에서 휴지 뽑아서 다 찢어가지고 날리는데 아직도 이런 진상이 있구나 라고 생각함.
8. 중식은 회사에서 내주지만 6,000원 이내. 커피는 아주 가끔 내킬때 사주는데 2,500원 이내. 요즘 시세에. 어쩔땐 이런적도. 분명 커피 제한이 3,000원 이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2,500원 이었다며, 3,000원 짜리 먹은 사람 500원 내라고 생떼를 써서 현금 내는 걸 봤음.
9. 직원들 간식 사줄 생각은 안하고, 간식 뺏어먹을 생각만 함. 먹을 거 없냐고 맨날 물어보고 다님. 자식 나이 또래의 직원들 간식 뺏어먹기 창피하지도 않은지.
10. 화장실에 뜨거운 물도 안나와서 겨울에 설거지나 화장실에서 손 씻을 때 호호 불어가면서 함. 그리고 화장실에 비누나, 설거지용 수세미 구매 기안서를 올려도 3개월 후에나 가져옴. 사준게 아니라 집에서 가져옴. 선물세트로. 직원들에게는 천원도 쓰기 아까운가 봄.
11. 직원들을 비서처럼 부려먹음. 집에 화분좀 옮겨놔라(집이 근처라), 차 운전 해서 어디좀 데려다달라(그래서 직원들이 차를 안가져옴), 개인 화장품 구매좀 해달라 등등 개인일을 아무렇지 않게 시킴.
12. 직원들에게 막말 많이 함. 직원들을 부르는 언어가 “저기. 자기. 야. 이것들. 저것들” 이 많음. 미친x, 일 더럽게 못하네, 머리가 나빠서 일을 그렇게 하나?, 싸가지 없네, 집에서 그렇게 가르쳤냐 등등등!! 하루에 막말 개수를 세보고 싶을 정도로 많이 함. 입이 아주 거칠고 소리를 자주 지름. 건드리지 말아야 할 가족욕까지도 하니 뭐. 매번 긴장하고 있어야 하고 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쩌렁쩌렁해서 귀가 아픔. 열심히 일해주는 직원들이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돈 자랑도 참 많이 하고 너네 다 나가든지 말든지 회사 망해도 난 잘살거라며. 난 돈 많아. 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함.
(추가) 직원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막말함. 고객이 as요구를 했을 때 옆에서 전화내용듣고 “지가 그지같이 써놓고 뭘 고쳐달래” 라며 막말을 서슴치 않음.
13. 꼰대사상이 굉장히 강함. 여자들은 무조건 접대(?) 해야함. 매일매일 차 드실건지 물어보고 드려야되고, 점심지나고는 커피 드실건지 물어보고 드려야되고(필수임! 안물어보면 엄청 뭐라함), 점심도 드실거냐고 가서 물어봐야되고, 점심메뉴도 골라서 미리 주문도 다.
14. 자신들은 음악듣고, 음식먹고, 신문보고, 쇼핑하고 다 하면서 직원들에게는 하지 말라며 잔소리 참 많이 함. 근데 그걸 굳이 회의시간에 그 사람 들으라는 듯이 돌려서 얘기함. 다른 직원들 앞에서 굳이. 쪽을 주고 싶은건지. 따로 불러서 예기하면 될것을.
15. 외모나 옷 지적도 많이 함. 조금 꾸며서 온 직원 있으면 이렇게 안꾸미고 뭐했어? 맨날 그지같이 입고 다니고 말이야 옷좀 사입어~ 라며 농담하는 식으로 웃으면서. 하나도 안 웃김. 저렇게 기분나쁘게 얘기하는 게 한두번이 아님.
16. 직원이 나가게 될때마다 늘 안좋게 나가는데, 싸워서 나간 직원도 있고, 짤린 직원도 있는데 늘 나갈때마다 직원들 모아서 뒷담화함. 자신들은 아무 잘못 없다면서. 그 나간 직원이 이상한거라고. 어떤 직원이 나간다고 했을 때는 온갖말로 붙잡아두더니 써먹을데로 다 써먹고 뒤에서 사람 다 구한뒤에 하루아침에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한적도 있음.
17. 작은 중소기업인데, 다른 큰 기업들과 꼭 비교함. 쟤네는 이런거 다 하는데, 우린 왜 안되? 라는 식. 바라는 것도 엄청 많고, 기안서 쓰는것도 절차를 복잡하게 함. 무조건 서식 다 맞춰야되고, 표에 줄 하나 없는것도 뭐라고 하고, 사인 받느라 하루 다감. 어차피 그 기안서들 모으지도 않으면서 쓸데없는 서류보고를 굉장히 좋아함. 그냥 보고를 좋아함. 대우받고 싶은듯. 기안서 사인받느라 늦어진 작업들은 왜 이렇게 늦게하냐며 타박함. 하하..
18. 직원들 의심병 있음. 뭐만 이상해도 모든 게 다 직원탓. 개인문서 없어진 걸 직원들을 의심하는 이유는 대체 뭔지... 그리고 직원들 노나 안노나 지나다니면서 모니터 엄청 쳐다보면서 간섭함. 엄청 눈치보임.
19. 직원들 나가고 들어오고 바뀐게 10명 넘는듯. 짧은 기간동안. 반나절 일하고 도망가고, 하루 일하고 도망가고, 3일 일하고 도망가고, 한달 일하고 도망가기 바쁨. 도망 아니면 짤리고. 사람 자주 바뀌는 곳은 무조건 이유가 존재함.
20. 건물 관리인 아저씨에게 모든 일을 다 시킴. 건물청소는 기본이고, 일찍와서 늦게가야하고, 화장실 청소에 변기뚫거나, 주방 씽크대 뚫거나, 형광등 갈기, 주차관리, 쓰레기관리, 우편관리 등등 모든 잡무 다 시킴. 월급은 100.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나이많으신 분들에게 태도가 하대/무시가 기본이라 너무 하다 싶음.. 그래선지 자주 바뀜.
이 외에도 정말 많지만 지금 이미 회사를 나온 상태고 잊고싶은 기억이라 그런지 잘 생각 안나네요.
취준생 분들, 회사 꼭 잘 알아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의 정신적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네요.
남에게 상처 주는 사람들은 꼭 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인간적인 대우 받는곳으로 가세요.
가장 힘들었던 게 인간이 아닌 물건취급을 당했다는 거였습니다. 쓰다버리는 되는 건전지취급. 정신병 걸립니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