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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저 어떻게하죠??

쓰레기통 |2018.09.20 17:56
조회 2,619 |추천 0

안녕하세요 안산에 사는 23살 직장다니는 여자입니다.

구구절절 안쓰려고 해도 구구절절 할거같아 바로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저에게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대학생이구요 저는 취직한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일단 저는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 사랑해요. 제 모든걸 다 줄수 있을만큼요.

근데 요즘 자꾸 다른 생각이 들어서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제 주변사람들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남친과의 연애를 반대하고 있어요.

처음엔 주변에서 하는 제 남친 욕을 들으면 화가 나고 눈물도 나고 답답하더라구요

좋은 사람인데 왜 자꾸 욕하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주변에서도 좋아해주면 좋겠는데 맘처럼 되지 않으니 답답했어요. 근데 지금은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거 같은데 제가 옳은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두들 읽어 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일단 할말이 많은데 어디다 얘기할 곳이 없어 여기다 다 풀려고 하니까 좀 글이 길어질것같아요

미리 *스압주의*입니다^^

 

저는요, 아빠가 안계시고 엄마랑 둘이 살고 있어요, 외동이구요, 집이 조금 가난한 편이에요.

물론 저는 저희 집 가난한거 단 한번도 탓한 적 없구요. 오히려 저 키우려고 혼자 고생하신 우리 엄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문대 다니다가 중퇴해서 전공 안살리고 알바해서 돈 모으다가 바로 취직했어요. 그래서 월급받으면 엄마한테 절반은 용돈 드리구요, 다들 그렇겠지만 보험료, 핸드폰요금, 그 외 저한테 쓰이는 돈들 다 제가 내구요 그러고 나면 개인적으로 쓸 돈도 모자란데 남자친구 만나면 제가 거의 돈을 많이 써요.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기도하고, 집에서 용돈받는걸로 쓰고, 알바비 받으면 자기 필요한것들 사니까 데이트 비용은 제가 내는 편이에요.

그런데 가끔 제가 돈이 좀 부족한 달에는 김밥집이나 그냥 간단한걸로 저녁 때우자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남친이 좀 투정?을 부리더라구요.. 맛있는거 먹을줄 알고 점심도 굶고왔는데..이런식으로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내일은 맛있는거 먹자고 어르고 달래고 나면 제 자신이 조금 허탈해 지는 기분,,? 그치만 제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넘겼어요. 취직하면 맛있는 거 많이사준다고 했으니깐요. 그리고 제가 돈이 없어서 이번 기념일은 그냥 넘어가면 안되냐고 하면 화를 내요. 평소에 돈을 얼마나 펑펑 쓰면 돈이 그렇게도 없냐구요.. 그래서 돈 문제로 잔소리를 종종 해요.

 

그리고 제가 술먹는걸 정말 너무나도 싫어해요. 저희 회사 특성상, 저 혼자 여직원이고 제가 제일 어리다보니 분위기 맞출일이 많아서 중요한 계약이 달린 회식자리에도 저를 많이 데려가시고, 실제로 그런식으로 계약을 따낸 적이 몇번 있어서 회사에서 저를 많이 믿어주시는 편이에요. 그래서 회식자리가 일주일에 두번 정도 있는데 남자친구가 그때마다 화를 많이 내요. "니들 회사는 술먹다 뒤진 귀신들이 붙었냐" "니 x같은 상사" 라며 폭언을 할때도 있구요. 제가 제일 짬이 안되다보니 회식 중간에 나오기도 곤란하구요, 전화기를 계속 붙들고 있을수도 없어서 연락이 잘 안되는데 그런게 싫었나봐요. 그래서 회식날마다 거의 무조건 싸우는거 같아요.

 

자꾸 이렇게 쓰다보니 저 남자친구한테 불만이 되게많았나봐요..끊임없이 나오네요..ㅎㅎ

그리고 남자친구가 한번 화를 내면 욕은 기본이구요, 화를 잘 안풀어요. 제가 보기엔 사소한 것 같은데도 제가 미안하다고 하면 그걸로 부족한건지 더 많이 화를 내구요. 저는 친구랑 술먹다가 시간 안지키고 집에 늦게 들어갔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울면서 무릎을 꿇은 적도 있구요, 자기 과 후배들과 같이 술을 먹는데 제가 좀 친절하게 웃었다는 이유로 화가 나서 우산을 던졌는데 보석 가게? 금방? 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예물 팔고 하는 그런가게 유리에 맞아서 유리가 깨진적이 있어요. 그래서 보안업체도 오고 경찰이 온적도 있구요.

 

이렇게 다른 남자들(회사사람 포함)이랑 술먹는다거나, 그냥 제 친구들과 술을 먹는것도 싫어하면서 자기는 같이 알바하는 알바생 (여자)들이랑 1박2일로 놀러간다고 통보를 하거나, 따로 갠톡을 하는 게 자주 있어요. 저도 물론 화를 내지만 남자친구는 그럴때마다 더 적반하장으로 저한테 화를 내구요. 그래서 1박2일 여행때는 그렇게 가고싶으면 나랑 헤어지고 가라고했더니 바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행 갔다온거 페북에 다 올리고는 몇일 뒤에 다시 연락와서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고 해서 다시 만나는 중이에요..

 

그리고..무엇보다 가장 힘든건 남친 어머님이 저 아빠 없는 집에 가난하기까지 하다고 무시하는게 눈에 보여요.. "우리 00이는 잘생겨서 인기도 많고 이쁜애들만 만나왔었는데~" 이런식의 말을 항상 하세요. 그래도 남친 아버님이 저를 많이 아껴주셔서 그런 말 신경쓰지말라고 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시는데 그래도 섭섭한건 어쩔수 없겠더라구요.

 

더 많은 일들이 있지만 , 생각나는건 이런것들뿐이라 주절주절 한번 써봤는데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요, 저도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알고있고, 헤어져야 한다는 걸 알고있지만 헤어질수가 없다는거에요. 전 아직도 남자친구가 너무 좋고 , 남친 아버님도 너무 좋구요, 헤어지면 못 견딜거 같고, 저희 엄마가 제 힘들어하는 모습 보는것도 싫어요 근데 주변에서는 자꾸 헤어지라고 하니 저도 너무 괴로워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싶어 여기다 썼습니다. 욕해도 좋으니 솔직한 조언 부탁드릴게요..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져야한다면 뭐라고 어떻게 말해야하나요?ㅠㅠㅠ 제 첫사랑이고 앞으로도 이렇게 좋아한 남자는 못만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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