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 다른 커뮤니티보다 훨씬 친근하고 말도 은근 잘통하고 그런건 공감하는데 요즘들어 약간 별로인 부분이 있는 거 같음.
일단 판 자체가 좀 성향이 부정적이라고 해야하나? 거기다가 현실주의적인 성격이 있어가지고 종종 언행이 세거나 팩폭이 과도하게 심한 경우가 있음. 근데 상대방이 그 언행을 읽었을 때 기분이 정말 나쁠 정도로 무례한 경우도 많고.
예를 들어서 화장법이 어떻냐고 사진 찍어서 올리는 글에는 화장법에 대해서 이건 좀 고쳤으면 좋겠다, 이건 잘했다, 여긴 이렇게 해보는게 어떻냐 이런 식으로 좀 둥글게 말할 수도 있을텐데 화장법 진짜 개별로;; 이러고 찐따 같다느니 외모 지적까지 함.
이렇게 상대방에게 무례한 언행을 내뱉는 댓글들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ㅋㅋㅋㅋ
그리고 찐따라는 단어를 너무 쉽고 아무렇지 않게 사용함. 물론 학교에서 애들이랑 대화할 때 장난삼아 찐따라는 말 많이 쓰긴 하는데 요즘들어서 너무 찐따라는 말이 난무하는 느낌.
화장 안하고 옷 잘 못입고 안꾸미면 찐따, 조용하고 말수 적으면 찐따, 애니 좋아하면 찐따, 못생겨서 찐따, 교복 치마 길면 찐따,
참 찐따인 이유도 많아 그치?
좀 자존감이 낮은 편인지 자기가 봤을때 본인보다 조금 낮아보이는 친구들을 찐따라고 칭하고 깎아내리면서 그래도 걔들보단 나은 거 같아 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이건 그냥 내 주관적인 생각.
그리고 자신보다 잘나간다고 생각하는 그런 친구들? 무리들을 되게 동경한다고 해야하나 선망하는 그런 경우도 정말 많이 볼 수 있음. 걔네랑 친해지고 싶다, 같이 다니고 싶다 등등 그런 글들 판에서 자주 올라오는 거 봤을거야.
예쁘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어른들한테 싹싹하고 선생님들이 다 좋아하는 그런 애들이 모여있는 무리.
물론 이런 무리들을 부러워하고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고 그런 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단순하게 이런 느낌만 받아야지 동시에 얘는 찐따 쟤네도 찐따 이런 식의 생각이 들면 안된다고 생각해.
내 친구들 중에서도 옷이나 화장, 꾸미는 거에 관심 없고 애니 좋아하고 그림 그리고 너네가 찐따 같다고 얘기하는 그런 친구들 있는데 난 걔네가 찐따라고 불리는게 너무 싫거든. 애초에 너네랑 관심사가 다른거니까 너네의 생각을 기준으로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누군가가 어떻고 어때서 찐따 같다, 누구는 어때서 너무 부럽고 친해지고 싶다 이런 걸 따지기 전에 어떻게 하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 판하면서 자꾸 드는 거 같아. 그렇게 누군가를 평가해서 나한테 이득이 되는게 절대 없다는 건 자기 자신이 잘 알거고.
다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고 내가 누군가에게 평가받는게 싫은 많큼 다른 사람도 너네가 무의식적으로 내리는 평가를 싫어할거야. 내가 소중하다는 걸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음 좋겠어.
쓰다보니까 원래 의도랑 좀 달라지고 엄청 횡설수설했는데ㅋㅋㅋㅋㅋㅋ 그냥 내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