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온 너라는 달콤한 열매도
이번의 부담감은 이기기 어렵다
너 너무 예뻐
코선도
눈망울도
볼록한 이마도
작은 입도
아직 서툴러서
짱구처럼 그린 눈썹도
옷이 꽉 차는 몸도 너무 예쁘고
네가 자랑하는 가는 손목도
이뻐
목소리도
그림자도 예쁘더라
우리가 쌓은
아픈 기억들은
그보다 더 예쁘기만 하겠지
마지막 기억이
이제까지와 달리
너무도 환한 웃음에
너무도 따뜻한 눈망울이라서
살짝 닿았던 손의 감촉도 잊혀지지 않아
데이는 순간 일부러 잠깐이라도 더 붙이고 있었던거
서로가 느꼈을거 같아
너를 어떻게 보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