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관계가 이렇게 빨리 식을줄은 몰랐어
우리는 좀 특별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냥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똑같이 사랑하고 똑같이 이별하는 그냥 그런 사람들일 뿐이였어
가을이 오면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우리 사이에도 불어온 탓일까
그런거라면 난 가을을 원망하고 싶어
우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난 그렇게 믿고싶어
사실은 우리
헤어질 이유를 찾으라면 수없이 찾아낼수 있어
난 그걸 알면서도 여태 감내해왔었고
마음이 돌아서는 너를 보며
나도 이제 끈을 놓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슬퍼지네
지금 우리가 어떤 상태인줄 알아?
우리는 서로 책임을 지기 싫어서 어차피 끝날 이 관계를
손에 쥐고있는거 뿐이야
뒷정리는 헤어지자고 말한 사람의 몫이니까
차라리 둘 다 차이기를 바라고 있는거야
난 아직 좋은 기억들 뿐인데
너랑 아직은 헤어질 준비가 안되어있나봐
하루에도 몇번씩 니 연락 한통에 헤어질까 싶다가도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락내리락해 정말 이러다간 정신병에 걸릴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이 혼란스러운 감정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정리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너를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난 나를 어떻게 해야할까, 모든걸 포기하고 놔버리고 싶어 나 조차도. 이밤을 난 또 어떻게 지새워야할지 모르겠어.. 그저 너무 답답하고 괴롭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