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시골에서
먹을거리가 없었던 시절
약간의 알코올 성분이 있으면서 달달한 막걸리 같기도 하고
식혜 같기도 한 음료로서 한 여름에 보관할 냉장고도 없던 시절
밥이 남아 쉴 것 같으면 여지없이 그 밥으로 만들어 주셨던 음료
상해서 버리게 될 수밖에 없던 남은 찬밥에
누룩이나 엿기름을 넣어
발효시켜 막걸리 같은 느낌의 달달한 음료를 만들어
주시곤 하였는데 바로 단술이었다.
명절이면
여지없이 소환되는 그립고 그리운 맛
아무리 내가 정성껏 만들어도 그 맛이 안 난다.
누룩의 문제일까?
다른 물질을 변화시키는 발효제 누룩?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단술 생각을 하면서 경서에 기록된 누룩에 관한 이야기를 써본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뜬금없이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 (마태복음 16:6)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
제자들은 육적인 떡이나 빵에 들어가는 누룩만을 생각하며
떡이 없음을 의논하고 있을 때
그들을 향해
"믿음이 적은 자들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그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마태복음 16:11~12)
바리새인 사두개인은 예수님 초림 당시 유대교에서 가장 세력이 큰 교단이었다.
그들 교단 소속의 자부심은 사도 바울의 고백으로도 짐작해볼 수 있다
빌립보서 3장에서 자기를 소개하면서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임을(빌 3:5) 자랑한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5장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를 높이는 말씀을 하셨다(마 5:20)
그러나 이들이 육적으로나 표면적으로나 가장 율법에 완전한 자요 믿음이 가장 좋아 보였을지라도 그들의 율법은 완전한 것이 아니요 그림자로 주셨던 것이며(히10:1)
온전하게 지킬 수도 없는 법이었으며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유치원 선생 역활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갈3:24)
오히려 율법을 지킬 수 없음에 죄인임을 깨달아 겸손의 삶을 살며 의에 주리고 목마른 믿음으로
구약에 약속된 메시아를 기다리는 신앙을 하고 있어야 했지만
자신들의 믿음의 자부심과 믿음의 의로 자신들과 다른 신앙을 판단하고 정죄했다.
모세 율법을 주신 참 의미는 모른 체
나름대로 깨달은 율법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새롭게 시작된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른 던
초대 교회 교인들을 자신들의 신앙관과 맞지 않다고 이단이라 몰아붙이고 죽이는데 앞장섰다.
이 또한 사도 바울이 회심하기 전 율법에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기준에서 봤을 때 신앙관이 달랐던 예수님과 초대 교회를 핍박했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빌립보서 3:5-6)
누룩이란?
발효제로서 적은 양으로도 전부 부풀게 하고 변화시켜 전혀 다른 성질로 바꾸는 특성이 있다.
술이나 빵을 만들 때 소량의 누룩이 들어가 큰 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듯이 성경에서 누룩의 의미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계명, 교훈 즉 말씀을 누룩으로 비유하셨다.
("천국은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마 13:33))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말하면서 세상 기준의 가르침인 교훈도 있고 하늘의 가르침 하나님의 교훈도 있기에 우리는 땅의 지식과 하늘의 지식을 구분해야 한다,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 그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
33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쳤느니라
34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요한복음 3:31-34
하늘의 지식인 하늘 누룩으로 변화된 자들은 모든 것을 깨달았기에 하나님의 모든 것을 통달한다.(고전 2:10~14)
그럴 때 세상 기준인 사람의 교훈(누룩)으로 가르침 받은 사람들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한 체 (마 22:29) 심령은 답답하지만 겉으로는 믿음 충만한 척 거룩한 신앙인인 척 자신을 속이고 꾸미는 외식(外式) 하는 신앙을 할 수밖에 없다.
어서 빨리 본질을 찾아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하늘 누룩으로 거듭나야 한다.
사람의 계명인 누룩으로만 가르침 받았다면 분명 하나님의 말씀 66권의 경서를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누룩으로 가르침 받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은 사람의 누룩과 하나님의 누룩을 구분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된 새 사람이 된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고린도전서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