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참 힘들다.
솔직히 한 달 쯤 되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무뎌지고 괜찮아질 줄 알았다.
친구로 지내자는 너의 말에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로 지내던 중 갑작스럽게 제발 연락하지 말자고 말하는 너의 연락을 보며 한참을 울었다.
너무 미웠고, 가슴이 무너졌다.
이럴거면 애초에 그런 말 하지 말지.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하지 말지.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한 적도, 사랑한 적도, 이로 인해서 이렇게 힘들었던 것도 처음이였다.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그랬다.
그런 존재였다.
노래 가사나 영화에 나오는 이별을 보며 다 과장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맨날 울어, 밥을 어떻게 못 먹어.
그런데 지금 내가 그렇다.
영화 속, 가사 속 이야기가 모두 내 이야기와 같다.
나에게 참 모진 말을 했던 너인데, 마지막에 상처를 줬던 너인데 너에게서 조금의 정도 떨어지질 않는다.
여전히 너무 좋고, 보고 싶다.
마음으로는 잊어야지 하는데 잊혀지질 않는다.
그래서 더 힘들고, 괴롭다.
우리의 이별의 이유가 차라리 남들과 비슷한 싸움, 다툼, 소홀해짐, 변함과 같은 이유였으면 좋겠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중 하루 아침에 빌어먹을 상황 때문에 이별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맞다.
너와 나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부정하고 힘들어해봤자 이제는 달라질 것이 없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 듯 사랑도 쉽지 않다.
나는 너와 나눈 모든 시간이 참 행복했다.
나는 그 행복했던 기억을 내 가슴 어딘가에 간직하려고 한다.
평생 잊지 않게, 굳이 잊으려고 하지 않겠다.
참 예쁘고 소중한 추억이였으니, 추억이 될 테니.
좋았던 걸 좋았던 그 때의 감정으로 남겨두는 게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나는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3년 후 그 때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 때의 우리는 꼭,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으며 정말 행복하게 서로 사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바란다.
힘들었던 만큼, 원하지 않던 이별이였던 만큼 배로 더 행복하길 바란다.
미래를 이야기 했던 우리, 나를 꼭 데리고 살겠다던 너의 약속.
그 이야기를 꼭 다시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나는 아직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너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부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의 슬픔과 힘듦, 그리고 좌절도 모두 내가 짊어지고 갈 테니.
꼭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무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꼭 3년 후에 다시 만나자.
3년이라는 시간 참 길지만 나는 나의 할 일을 열심히 하며 너와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릴 것이다.
내가 그 때 아무렇지 않게 전화하면 너도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나를 맞이해주라.
너로 인해 나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비록 나보다 어리지만 너를 동경했고,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이였다.
너는 여전히 나에게 참 좋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