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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또라이만난 경험담

화난언니 |2018.09.26 03:42
조회 1,937 |추천 1


헬스장 다니는데 거기서 날 엄청 쫓아다니던 놈이 하나 있었음. 하도 따라다니고 허우댄 멀쩡하길래 한번 만나줬더니
엄청 또라이 느낌 쎄함.

친구 하나 없고 부모님도 안계신거같고 ..
이상한게 한두개가 아닌데 몇개만 예를 들면

1. 놀러간다고 장을 보는데 고기 골르는데 한우만 고름. 뭔 한우를 고르냐 목살에 삼겹이나 먹자고 했는데 한우를 먹겠데. 그래 먹고싶은거 먹으라고 그러라했더니 개큰거 5팩을 삼. 그걸 다 내 돈으로 사고는 남은 한우 지가 보냉백에 챙겨감.
2. 옷이랑 가방은 다 명품임. 근데 차가 없음. 내 차가 외제찬데 내 차 몰때 자기가 원래 포르쉐를 몰았다는 둥 니 차 보다 훨씬 좋았다는 둥. 이 차는 차도 아니라는 개소리를 엄청 함. 그냥 남자들의 허세겠거니 해도 좀 듣기 싫었음. 무시했었음.
3. 예술인들의 고독과 고충을 아냐며 진짜 밤을 새면서 말함. 심지어 걘 예술이랑 관련도 없음.... 나보고 맨날 클래식을 들으라는둥 이해 아직도 안감 ㅡㅡ
4.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걔 가방에서 비아그라를 발견 함. 내가 비아그라 모르는 척 하고 그거 모냐고 했더니 엄청 당황하면서 두통약이라고 함.

하여간 느낌 엄청 쎄하길래 바로 헤어지자고 함.
그랬더니 자기가 줬던거 다 돌려달라고 카톡옴.
나 여태 살면서 헤어질때 물건 돌려달라는 미친놈은 나 또 처음봄.
왠지 광견병 걸린개 같아서 갑자기 무섭기도 하고 암말 안하고 물건 챙겨서 돌려주기로 마음 먹음.
심지어 지가 나 사준거도 아니고 지가 입던 가디건이랑 팔찌 달라고 한거임. 나는 심지어 출장갔다오면서 면세에서 명품 사준게 꽤 있는데 난 돌려달라고도 안했음. 무서움.

여튼 빨리 버릴라고 물건챙겨서 바로 그날 저녁에 전화했더니 내 번호를 차단했음 ㅡㅡ 무슨수로 돌려주라는건지 이해개 안감. 혹시라도 이걸 핑계로 우리 집 올거같아서 헬스장에 물건 다 던져놓고 걔 오면 주라고 말하고 옴. 그리고 카톡으로 물건 헬스장에 놔둿다고 말함. 고맙다고 카톡 바로 옴.

그게 영원히 끝일 줄 알았는데 이런 개또라이새끼가 그날 새벽에 장문의 카톡을 보내서는 나보고 정신이 건강하지 않다는 둥 무슨 신이 나를 사랑하라는 계시를 줬다는 둥 자기는 그냥 자기 몫을 다 못해서 미안하다는 소름끼치는 소리를 해댐. 너무 이상하고 무서워서 대답도 안함.

그랫더니 저녁에 전화가 옴 (차단 안한거 후회함)
만나달래. 와 씨 무슨 다중이도 아니고 제발 연락하지말라고 신고한다고 하면서 끊고 바로 차단.

그러고 났더니 2주뒤에 바로 다른 여자랑 사귀고 있는 듯 한 게시물 올라옴. 근데 여자사진은 단 한장도 없음. 그 여자는 예술도 사랑하고 정신이 온전하다는 글을 써놓움. 나 보란듯 ㅡㅡ 지금 그렇게 2달이 흘렀는데 아직도 여자사진 하나 없도 혼자 그런 게시물만 올리고 있음
심지어 팔로워 30명도 안되는 계정임. 팔로워 리스트 봐도 여친은 없어보임.

너무 무섭다 ...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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