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5년을 실망만 안겨줬고 그렇게 헤어진지 6개월이 지났네..
5년을 연애하며 나는 나의 준비가 안되었단 핑계로 결혼을 미뤘고, 너는 나에게 쌓인 실망으로 결혼생각이 사라졌지..
헤어지고 보이더라.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고, 어떤게 부족했는지.
그래서 이제 나를 가꾸고 준비하려해. 너였으면 좋겠지만 너는 내가 아니니까.. 너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더라도 이젠 실망시키지 않으려해.
내가 나를 가꾸고 준비해야 내 옆사람을 챙겨줄 수 있더라고.
그래서 이직준비했어. 급여도 오르고 직급도 올랐는데.. 이렇게는 안될 것 같아서.
내일 공기업 면접이야. 마지막 단계만 남았어.
이걸 넘으면 명함들고 찾아갈거야.
넌 내가 아니겠지만 나는 아직 너여야 하더라구.
그래서 미련 안남게 마지막으로 잡아보구싶어.
내가 변한걸 보여주고싶어. 너무 늦게 깨달아서 미안해.. 널 옆에 두고도 몰랐고, 너가 떠나갈 즈음 깨달은 내가 너무 한심해.
그래도 미련 안남기고 싶어. 이젠 전화번호도 카톡도 몰라서 무작정 찾아가서 기다릴거야.
못만나면 다음날, 다음주, 다음달이라도.. 한 번 더 붙잡아보면 후회는 없을거같아..
미안. 마지막까지 이런 모습이라서.. 근데 넌 내가 무릎꿇고 매달릴 만큼 소중하고 멋진 사람이라 그렇게 안하곤 못베기겠더라. 미안해. 끝까지 이기적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