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따가 물어보기도 좀 창피하고
근데 혼자 고민하는 것도 좀 웃겨서, 판에 처음으로 글 올려봄
내가 친한 친구가 있음. 초딩때부터 알던 ㅇㅇ
걔가 몇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음.
아직까진 얼굴도 본적 없고, 말만 들었음.
그쪽도 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아마 친구도 별말 없었을 것 같음.
내 친구가 지금 여러가지로 사정이 좀 힘들어서, 딱 봐도 여친한테 잘 못해줌.
잘 못한다는게 막 못되게 한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얘가 취준생이라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좀 가난하게 연애 하는 중.
그래서 내 친구 여친 얼굴도 좀 보고 내 친구 기도 좀 살려줄 겸 여자친구 좋아하는 것 있으면 괜찮은 맛집에서 밥이나 먹자고 .몇번 친구에게 말했음.
물론 돈은 다 내가 낼 생각임. 뭐 그래봤자 나도 사회초년생이다보니, 지갑에 한계가 있어서 10만원쯤 생각하고 있긴 함...
그러다 보니까 꽤 구체적으로 약속 일정까지 잡혔는데, 갑자기 고민이 든다.
나는 내 친구지만, 친구 여친 입장에서 보면 ㄹㅇ 쌩판 남이잖슴. 친구 가족도 아니고.
근데 갑자기 밥 먹자고 불러내면 조카 불편하지 않을까.
좋은 의도로 자리를 만들어 달라 했는데, 오히려 결과만 더럽게 안 좋지 않을까 싶어서.
난 잘 모르겠는데, 여자들은 그런거 엄청 싫어한다 카더라고.
걍 만나지 말까?
말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