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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익명 |2018.10.02 02:00
조회 185 |추천 1

여가시간에 오래 통화하는건 행복하고 좋겠지만, 그냥 그것 뿐이에요. 나 없이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왜냐면 내가 일하느라 전화를 못받거나 서로 시간이 안맞을 때 의지하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게 없잖아요.
책을 읽든, 공부를 하든.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남길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해요. 나와 있을 땐 다른걸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 내가 없는 시간에 다 해놔야 조금 더 함께 보낼 시간이 많지 않겠어요?
나와 함께 보낼 미래를 위해 지금 공부해달라는 거에요.
행군 때 앞사람 발만 보고 걸으면 어느새 도착해 있듯이 내일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요. 그럼 미래에서 내가 기다릴 테니까.

내가 보고싶다고. 오래 통화하고 싶다는 남자친구에게 차분하고, 어찌보면 냉정한 말들만 주욱 늘었는데

그래도. 감정적으로는, 나도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울어버렸어요. 나보다 더 힘들 남자친구에게, 힘들다고 하는 남자친구에게 위로받았어요.
참 이상해요. 우는 소리도 안냈고 그냥 눈물만 주륵 흘러버린 것 뿐인데
울지말라고 하더라구요.
나에 대해서는 이상할정도로 많이 알고 챙겨주는 이상한 사람.

항상 나를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줘서 행복하게 해줘서.
오늘도 많이 보고싶고 힘들지만 열심히 살게요.
좋은밤 보내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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